무장경찰 앞에 나선 미얀마 수녀 "나를 쏘세요"

무장경찰 앞에 나선 미얀마 수녀 "나를 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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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4 04:00 수정 : 2021-03-04 15:48


[앵커] 보신 것처럼 미얀마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런데 미얀마의 상황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미얀마를 넘어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한 수도자가 무고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맨손으로 무장경찰 앞에 나서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VCR]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의 트위터입니다.

미얀마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는 게시물들이 보입니다.

게시물 가운데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 앞으로 나선 한 수도자의 사진이 눈에 띕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수녀회 소속 앤 로사 누 따웅(Ann Rosa Nu Thawng) 수녀입니다.

앤 누 따웅 수녀는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지 말아 달라"며 "원한다면 나에게 총을 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교회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 누 따웅 수녀의 사연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도 소개됐습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따르면, 한 시위 참가자는 "앤 수녀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고, 다른 목격자는 "앤 수녀는 군인들이 폭력을 멈추자 곧바로 부상자 치료를 돕기 위해 달려갔다"고 밝혔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03-04 04:00 수정 : 2021-03-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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