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순, 감동 전하는 두 전시회

코로나19 사순, 감동 전하는 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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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4 04:00 수정 : 2021-03-04 15:57


[앵커] 맹수와 초식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그림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그리고 주님 십자가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어울릴 만한 전시회는 어디에서 관람할 수 있을까요?

사순시기, 위로와 평화, 그리고 감동을 전하는 두 전시회를 만나보시죠.

이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부릅뜬 눈이 돋보이는 사자 얼굴이 보입니다.

그런데 사자의 갈기 부분을 살펴보면 표범과 늑대, 코뿔소 등이 보입니다.

갈기 주변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멸종위기종.

백수의 왕 사자가 멸종 위기종인 동물들을 지키는 수호자가 돼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그림.

이번엔 포옹을 하는 사자와 양 오른쪽으로 곰과 소가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포식자와 피식자 할 것 없이 천국에 있는 것처럼 모두가 평화롭습니다.

구약성경 이사야서 11장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을 모티브로 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들은 화가 우원경씨의 작품입니다.

우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동물원에 다녀온 뒤로 동물 그림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어머니와 함께 전시회를 여는 등 화가이자 디자이너로서 작품활동을 해왔습니다.

'함께 놀기'라는 첫 개인전 주제처럼, 우원경씨는 모두가 평화롭게 함께 노는 세상을 꿈
꿉니다.

<우원경 대건 안드레아 / 화가>
"(요즘 세상이) 강자들이 강하게 나가는 세상이잖아요? 현재. 그렇지 않고 사회와 문화에서 가진 자들과 못가진 자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도와주고 의지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갤러리 1898 제2, 제3전시실에선 '위로'를 주제로 한 십자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자신을 '철쟁이'라 부르는 김동준 작가와 막내딸 김다은 작가의 부녀 전입니다.

아버지와 딸은 “십자가는 인간의 고통과 번뇌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휴식 그리고 끝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가공하는 방식이나 불의 온도에 따라 같은 재료이지만 크게 달라지는 특성을 십자가로 표현했습니다.

의자에 얹은 십자가를 비롯해 쇠사슬을 감은 십자가(08김동준), 십자가의 고통이 느껴지는 십자가 등 다양한 십자가는 보는 이에게 저마다 다른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저마다의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양한 모습의 철 십자가는 감상만으로도 큰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김다은 마리스텔라 / 작가>
"철이 불 앞에서 높은 온도를 견뎌서 십자가로 탄생한 것처럼 관람객 분들도 와서 십자가를 보고 자신의 믿음을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두 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열립니다.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21-03-04 04:00 수정 : 2021-03-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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