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희 오르가니스트 "유튜브 `오르간 자매` 운영...반주 봉사자들과 기쁨 나눠요"

[인터뷰] 김재희 오르가니스트 "유튜브 `오르간 자매` 운영...반주 봉사자들과 기쁨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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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2 16:47
▲ 유튜브 채널 `오르간 자매`에 소개된 미사 전례 반주 봉사자 7계명 <영상 갈무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재희(티모테아) 수원교구 상임 오르가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미사 반주 봉사 40년

유튜브 채널 <오르간 자매> 개설 운영

기초 레슨, 오르간 성가 반주법 등 소개

기도하라...`미사 전례 반주 봉사자 7계명`

<오르간 자매> 기쁨의 봉사 과정에 함께할 터


[인터뷰 전문]

오르간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가장 많이 듣고 친숙한 악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정작 미사 음악으로 손쉽게 오르간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오르간의 기초부터 성가 반주법을 친절히 일러주는 유튜브 채널 <오르간 자매>가 인기인데요.

채널 운영자인 김재희 티모테아 수원교구 상임 오르가니스트 연결해 오르간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죠.

▷김재희 오르가니스트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오르가니스트님께서는 어떻게 오르간에 입문하고 전문 연주자가 되셨어요?

▶제가 아주 어릴 때 중고등부 미사 반주부터 지금 40년 됐네요. 제 전공은 처음에는 오르간과 무관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들어가면서 교중 미사 반주를 하면서 신부님께서 레슨을 주선해 주셨어요. 전공과 무관하다는 포인트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간절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느님한테 저 공부하게 해 주시면 평생 음악으로 기도드리겠다고 했는데 그거를 기적처럼 이루어 주신 것 같습니다. 이 길을 계속 공부를 하게 되고 유학도 하고 하면서 긴 교회음악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르간을 교회 악기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많고 많은 악기 중에서 오르간이 교회의 악기, 전례 때 쓰는 악기가 어떻게 됐는지궁금하네요.

▶일단 공식적으로 교회 문헌이 제2바티칸 공의회 전례헌장이나 성물에 관한 헌장 등이 파이프오르간을 가장 전통적인 악기로 우선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게 공식 이유고요. 그런데 오르간으로서 보면 파이프가 관악기이고 사람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색이 다양하고 음량이 웅장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하느님한테 찬미드릴 때 어울리기도 하고요. 또 가장 작고 고요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교회 악기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프오르간을 드물다고 해도 웬만한 성당에는 오르간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우문일지 모르겠는데 오르간 미사 반주나 연주를 가르쳐 주는 곳이 흔치 않은 것 같기도 해서요. 오르간은 따로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서 그런 겁니까?

▶아닙니다. 미사 반주 공부는 꽤나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오르간도 다루어야 하고 음악도 알아야 하고 전례도 알아야 하는 게 미사반주라서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가르쳐 주는 곳이 정규학교나 기관처럼 또는 서울이나 되면 수월한데 전국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성당은 다 미사 반주 봉사자들을 갖추고 있고 그 반주 봉사자들이 상당히 어려워하세요.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배워야 할지 몰라서.


▷저희 본당에서도 피아노는 잘 치시는 분인데 오르간은 좀 다른가 봐요. 연습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가톨릭 유튜브 채널을 자주 찾아보곤 하는데 <오르간 자매>가 생긴 지는 얼마 안 된 것 같고요. 그런데 조회 수는 상당하더라고요. 언제 시작을 하셨습니까?

▶7개월 됐습니다. 작년 7월 중순에 시작을 해서 감사하게도 상당히 좋아해 주시고 저도 보람이 되고 좋습니다.


▷<오르간 자매>에서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지요?

▶저희는 오르간에 대한 기초 레슨, 이론을 다루는 레슨 영상이 있고요. 또 가톨릭 성가를 반주를 어떻게 하느냐를 샘플로 보여드린다고 할까요. 반주법 영상이 있고요. 또 제가 묵상이나 기도를 담아서 연주를 하는 연주 영상도 있고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오르간 투어라고 해서 오르간이 꼭 파이프 오르간이거나 훌륭한 오르간이 아니더라도 성당의 공간을 음향을 담은 그런 걸 궁금해서 각 본당을 다니고 성지 다니고 하면서 오르간 투어 영상도 만들고 있고요. 또 하나는 오르간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엄마 기도’라는 콘텐츠가 하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도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특히 엄마이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가 저를 위해 기도를 해 주셨고요. 그래서 ‘엄마기도’를 새벽 6시에 매일 줌으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미사 반주 봉사자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기도로 함께하고 계시네요. 아무래도 반중 봉사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실 것 같은데 , 어떤 영상들을 가장 많이 보시든가요?

▶다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레슨하고 반주법은 조회 수가 가장 많고요. 또 반주자 아니라 신자 분들은 투어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느끼는 것들도 문의를 하십니까?

▶네, 댓글도 많이 주시지만 이메일로, 이메일이 구체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인지 이메일 그리고 블로그에도 아주 구체적인 질문들을 많이 넣어주세요.


▷미사 전례에서 오르간의 비중이 차지하는 게 적지 않은데 여느 반주와는 다르게 염두에 두어야 할 것도 있을 것 같고요. 보니까 반주 봉사자의 7계명도 올라와 있던데 어떤 건가요?

▶저는 음악가는 10년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 교회음악가는 30년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오르간 음악공부 10년, 전례공부 10년, 영성공부 10년이라고 표현을 하거든요. 성음악가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세속 음악을 하면 나를 표현하는 음악이니까 나의 감성을 충실하게 다룰 기술적으로나 테크닉적으로도 표현하면 되는데 전례 음악은 나를 담지만 전례를 돕는 조력이잖아요. 그래서 진짜 기도가 빠지면 안 되고 주님께 찬미드리면서 성실함이나 온전함을 드리려는 노력, 완전할 수는 없지만 노력을 하려고 하는 그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기도하라, 노래하라, 준비하라, 겸손하라, 수용하라, 곡 공부하라, 연습하라고 해서 7가지를 반주 봉사하시는 자매님들한테 나누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대림 때부터 벌써 다섯 차례나 오르간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도 하셨던데,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 봐요. 세미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나누셨습니까?

▶유튜브로는 나누는 게 한계가 있어서 제가 세미나를 블로그로 하고 있는데 전례력에 따른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이런 준비하는 시기별로 성가를 어떻게 반주를 하느냐에 대한 것과 전체적으로 미사 반주, 전례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르간 하면 성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요. 교회에서 성가 반주가 아닌 오르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연주를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교회도 많고요. 연주홀도 우리나라에는 꽤 있습니다.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다 보니까 홍보는 잘 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 훌륭한 오르가니스트 분들이 꽤 많으시고요.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이런 데는 연주홀이 제대로 되어 있고 또 그 외에도 연주홀이 있고요. 대학이나 우리나라 가톨릭교회에는 파이프가 좀 적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파이프를 갖춘 교회에서 연주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오르간 자매>와 오르가니스트님의 재능 나눔이 앞으로 어떻게 쓰이길 바라십니까?

▶반주 봉사자들이 외롭습니다. 왜냐하면 미사에 가서 혼자 올라가서 혼자 독주하듯이 하고 혼자 문 닫고 나오면 잘 되면 보람도 있지만 잘 못했을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쓸쓸하기도 한데 반주 봉사자들에게 외롭지 않은 봉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쁜 재료로 은총 받는 음악이라는 은총을 주시는 음악 기도인데 이런 기쁨의 봉사 과정에 우리 <오르간 자매>가 함께 하겠다. 그렇게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유튜브 채널 <오르간 자매>를 운영하고 있는 김재희 티모테아 수원교구 상임 오르가니스트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03-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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