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주교단, 정진석 추기경 병실 찾아 기도

서울대교구 주교단, 정진석 추기경 병실 찾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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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01 17:00 수정 : 2021-03-01 17:08
▲ 정진석 추기경(가운데)은 지난해 1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의 새해 인사를 받았다.

[앵커]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위중하다는 소식입니다.

정 추기경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은 오늘 정진석 추기경의 병실을 찾아 기도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영 기자! (네, 서울성모병원입니다.)


1. 정진석 추기경의 상태는 지금 어떻습니까?

네, 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9일 동안 몇 번의 위중한 고비를 넘긴 상태입니다.

앞서 정 추기경은 몸에 많은 통증을 느껴 지난달 21일 주변의 권고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입원 전 주변에 걱정을 끼친다며, 많은 위험을 안고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기경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받는 고통을 하느님이 봉사로 써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정 추기경은 2018년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명했고요.

2006년엔 뇌사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에도 서약한 상태입니다.


2.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정진석 추기경 병실을 찾았다고요?

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총대리 손희송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이 오늘 오전 서울성모병원에 있는 정진석 추기경 병실을 찾았습니다.

주교단은 병실에 5시간 가량 머물며 정진석 추기경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어젯밤에도 정 추기경의 병실을 찾아 기도했는데요.

앞서 염 추기경은 어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최양업 신부 시복 기원 미사’에서 정 추기경의 병환을 전하며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지난달 25일 교구 사제들에게 공문을 보내 "정 추기경을 위해 신자들과 함께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신자들은 문자와 SNS로 염 추기경의 기도 요청을 공유하며, 정 추기경의 건강 회복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3. 현재 서울성모병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네, 이곳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제가 오늘 새벽부터 서울성모병원에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고 있어서 취재진도 병실에 들어가진 못하고요.

병실 밖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등이 병실을 오가는 중입니다.


4. 정진석 추기경, 어떤 분인가요?

정 추기경은 1931년 서울 수표동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950년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지만, 6.25 전쟁을 겪으면서 사제의 소명을 느껴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1961년 사제품을 받았고요.

1970년 국내 최연소로 주교품을 받고 제2대 청주교구장에 임명돼 28년간 청주교구를 이끌었습니다.

1998년에는 서울대교구장 임명과 함께 대주교가 됐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습니다.

정 추기경은 2012년 은퇴한 뒤, 서울 혜화동 주교관에서 지내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추기경은 지난주 자신의 통장에 있던 돈을 명동밥집과 아동 신앙교육 등 본인이 지정한 곳에 기부하며, 병환 중에도 교구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03-01 17:00 수정 : 2021-03-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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