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재 얹은 프란치스코 교황…"정보 과잉 단식, 자선은 희망의 말 전하기"

머리에 재 얹은 프란치스코 교황…"정보 과잉 단식, 자선은 희망의 말 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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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18 05:00 수정 : 2021-02-19 07:43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재의 수요일 예식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교황청 지침에 따라 재를 이마에 얹지 않고 머리에 뿌렸습니다.

바티칸에서 거행된 재의 수요일 예식과 교황의 사순 시기 담화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성지를 태워 얻어진 재가 프란치스코 교황 머리 위에 떨어집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신자들도 머리에 재를 얹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맞이하는 두 번째 사순.

올해 사순시기 교황이 던진 메시지의 핵심은 '더 낮은 곳으로' 입니다.

교황은 '재의 수요일' 신자들이 재를 받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우리는 재를 받기 위해 고개를 숙입니다. 사순 이후 우리는 형제들의 발을 씻기기 위해 자신을 더 낮출 것입니다. 사순은 우리 내면을 내려놓고 다른 형제들에게 자신을 낮춰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찾는 구원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낮은 곳에서 사랑을 베푸는 것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님은 우리가 가장 취약하고 가장 부끄러워하는 곳에서 우리를 만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러 오셨으니 주님 사랑을 받는 기쁨을 다시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순시기 담화에서도 '낮은 곳으로의 사랑 나눔'이 강조됐습니다.

교황은 "당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던 분을 기억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사랑은 사랑의 문명을 향해 전진할 수 있게 한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요즘, 사랑으로 사순시기를 보낼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순시기는 회개를 통해 새로워지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시기 단식과 자선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단식과 자선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가난의 체험을 통해 가난한 이들의 삶을 공감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보물을 찾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소비주의와 정보 과잉으로부터의 단식을 실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교황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희망을 잃어가는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여 격려의 한마디를 전하자"고 밝혔습니다.

<피터 턱슨 추기경 / 온전한 인간 발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
"자기 공백과 부정 속에서 예수님을 인식하고, 그분을 향한 믿음을 가지면서 하느님 사랑을 함께 나누자는 교황님의 초대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02-18 05:00 수정 : 2021-02-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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