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제29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 제29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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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05 04:00 수정 : 2021-02-05 14:36


[앵커] 설날 전날인 오는 11일은 '제29차 세계 병자의 날'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병자의 날 담화를 통해 "형제애의 정신으로 가장 힘없고 고통 받는 구성원들을 돌보아줄 수 있을 때에 더욱 인간적인 사회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제적 연대로 가장 약한 이들을 포용하고 환영하는 치유의 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에서 무엇보다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비롯해 모든 이에게 영적으로 가까이 있음을 밝히며 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약속했습니다.

교황은 "믿음이 공허한 말로 축소될 때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과 삶은 일치하지 않게 된다"며 "이는 심각한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위선은 아버지의 자녀로서 보편 형제애를 실천하도록 부름 받은 대로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하게 가로막는 매우 심각한 악"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질병 치료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선택, 자원 관리 방법, 책임자들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병자 간호와 지원에 자원을 투자하는 일은 건강이 으뜸 공동선이라는 원칙과 연결되는 우선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친밀함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귀중한 유향이라는 것입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 안에서 나누는 형제적 사랑은 치유의 공동체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치유의 공동체는 아무도 내버려 두지 않고, 특히 가장 약한 이들을 포용하고 환영하는 공동체"라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이를 위해 형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상기시켰습니다.

형제적 연대는 봉사 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띄며, 이는 이웃에 대한 도움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봉사는 우리 가정과 사회와 민족 가운데 힘없는 구성원들에 대한 돌봄을 의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교황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관계적 측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관계적 측면은 환자에 대한 전인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나아가 병자들과 이루는 인격적 관계에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주는 마르지 않는 샘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한 사회가 형제애의 정신으로 가장 힘없고 고통 받는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돌봐 줄 수 있을 때에 더욱 인간적인 사회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도 홀로 남겨지지 않게, 아무도 배척받거나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게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교황 담화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병자들을 위해 행해야 할 6가지 묵상 주제와 제안들입니다.

먼저 스승님의 모범 배우기입니다.

방문하기, 가깝게 지내기, ‘이웃’이 되어 주기. 경청하기 등이 해당됩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취약함, 곧 하느님께 의지하는 피조물인 우리의 상태를 깨닫기입니다.

투병의 경험은 우리의 취약함을 깨닫게 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본질적으로 다른 이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며 더 나아가 하느님께 의지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경시당하고 배척받는다고 느끼는 병들고 고통 받는 수많은 이들의 얼굴입니다.

이밖에 '거룩한 인간 생명과 양도할 수 없는 존엄을 지닌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의료인들', '우리 이웃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형제적 연대가 표현됩니다'. '병자들에 대한 돌봄의 바탕이 되는 신뢰 관계 강화하기' 등이 묵상을 위한 주제로 제시됐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입력 : 2021-02-05 04:00 수정 : 2021-0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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