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7월 넷째 주일,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날입니다"

교황 "7월 넷째 주일,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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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03 05:00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로 제정했습니다.

올해는 7월 25일이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입니다.

교황이 할머니·할아버지, 어르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가톨릭교회는 올해부터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로 지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31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로 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 넷째 주일이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로 정해진 이유.

7월 25일이 성모 마리아의 부모이자 예수님의 조부모인 요아킴 성인과 안나 성녀 축일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매년 7월 넷째 주일, 예수님의 조부모인 성 요아킴과 성 안나 기념일에 즈음에 전 세계 교회에서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기념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교황은 조부모와 노인을 기억하고 공경해야 하는 이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할아버지·할머니, 노인들의 목소리는 소중합니다. 하느님을 찬양하는 우리의 기억이며, 민족의 뿌리를 보존하기 때문입니다. 노년은 선물입니다. 조부모들은 젊은이에게 삶과 믿음의 경험을 전달하는 연결고리입니다."

예컨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우리의 조부모들은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조부모의 꿈은 지금 우리가 걷는 평화의 여정에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강조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교황은 "오늘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종종 잊혀지고, 우리는 노인들의 풍요로운 유산을 잊어버리거나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조부모와 손자녀가 서로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엘 예언자의 말처럼 조부모는 손자녀 앞에서 꿈을 꾸고, 마음속에 소원을 가질 것입니다. 조부모로부터 힘을 얻은 젊은 세대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7월 25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제1회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을 기념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노인과 관련한 구체적 사목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그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정한 기념일 면면을 보면 올해 가톨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교황은 2016년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제정했고, 2019년에는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세계 조부모와 노인 주일'을 제정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성경 그리고 노인.

하느님 말씀에 따라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세대 간 대화를 통해 우리 사회를 병들게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돌봄의 문화'를 확산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0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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