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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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1 05:00
[앵커] 새해 첫 날인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통해 "돌봄의 문화야말로 인류가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담화 주요내용 김영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의 길인 돌봄의 문화' 주제의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와 극심한 빈곤 격차의 가속화에 대한 대안으로 '돌봄의 문화'를 제시했습니다.

교황은 "돌봄의 문화는 오늘날 매우 만연해 있는 무관심과 버림, 대립의 문화에 맞서 싸우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우리가 자연과 맺은 관계를 올바로 돌보는 것은 형제애, 정의, 다른 이에 대한 충실함과 떼어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돌봄의 원리로 교황은 인간 존엄 증진과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의 연대, 공동선 추구, 피조물 보호를 들었습니다.

이어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의 존엄과 권리 증진을 위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모든 이웃을 환영하고 도와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의 모든 계획과 노력은 현재와 미래 세대에 끼칠 여파를 생각하는 공동선을 추구해야 하며 다른 이를 향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대의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피조물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는 경청은 공동의 집인 지구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더욱 효과적인 돌봄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국가 간 관계도 형제애, 상호 존중, 연대, 국제법 준수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양도 불가능하고 보편적이며 불가분인 기본 인권들의 수호와 증진이 거듭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무기와 군비에 투자할 돈으로 기아 퇴치와 최빈국 발전 지원을 위한 '세계 기금' 설립을 요청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과 민간에 대해서는 "아픈 사람들과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모든 사람을 돌보는 데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돌봄의 문화가 없이는 어떤 평화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 존엄을 배의 '키'로, 사회적 기본 원칙들을 '나침반'으로 삼으면, 우리는 안전한 공동 항로로 항해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사랑과 평화, 형제애와 연대, 상호 지원과 환대의 새로운 전망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하자"고 요청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입력 : 2021-0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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