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팬데믹인 지금은 어느 때보다 형제애 필요한 시기"

프란치스코 교황, "팬데믹인 지금은 어느 때보다 형제애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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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8 06:00 수정 : 2020-12-29 10:01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5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메시지와 강복 즉, '우르비 엣 오르비'를 통해 다시 한번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적인 생태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악화된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형제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는데요.

교황은 진정한 형제애의 실천 방법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지난 25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메시지와 강복을 의미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를 통해 형제애를 강조했습니다.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의미의 라틴어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는 교황이 로마와 전 세계에 보내는 전통적인 성탄 메시지와 사도적 축복을 뜻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더 형제애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진정한 사랑에 기반한 형제애를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고통을 겪고 있거나 가족이 아니고 민족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더라도 모두 형제자매라며 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5일 바티칸 성탄메시지>
"생태 위기와 코로나 바이러스로 악화 된 심각한 경제, 사회적 불균형으로 특징 지어지는 이 역사적 순간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형제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아들 예수님을 주심으로써 우리에게 형제애를 주십니다. 아름다운 말과 추상적인 이상, 막연한 감정으로 구성된 형제애가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에 기반한 형제애는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고통을 겪고 있거나 가족과 민족, 종교가 달라도 다가가 돌보는 것. 나와 달라도 모두 내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민족과 국가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백신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폐쇄적인 민족주의와 개인주의를 경계했습니다.

특히 국가 지도자와 기업, 국제기구들에게 경쟁이 아닌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5일 바티칸 성탄메시지>
"오늘날, 전염병에 대한이 어둠과 불확실한 시대에 백신 발견과 같은 희망의 빛이 몇 가지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빛이 전 세계에 빛을 비추고 희망을 가져 오려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 특히 국가 지도자들과 기업, 국제기구들에 경쟁이 아닌 협력을 촉진하고 모두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요청합니다. 모든 사람,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취약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위한 백신 말입니다!"

교황은 아울러 전쟁의 피해로 고통받는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의 어린이들에게로 시선을 돌려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고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용기를 갖고 일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중동과 지중해의 긴장 완화와 함께 리비아의 평화, 레바논 국민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희생자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테러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기억하고 형제애와 대화의 여정을 계속하도록 격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 태어난 아기 예수님은 '고통과 악이 마지막 말이 아니라고 선언하셨다'면서 폭력과 불의에 우리 몸을 맡기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희망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20-12-28 06:00 수정 : 2020-12-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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