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개최

제4회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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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16 03:00 수정 : 2020-11-16 17:13


[앵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주최한 학술대회가 지난 12일 열렸는데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용서야 말로 화해와 평화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문제와 평화를 전공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는 지난 12일 제4회 국제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끝나지 않은 전쟁'을 주제로 평화체제 이행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기조강연을 맡았고 도쿄대 와다 하루키 교수와 한림대 이삼성 교수 등이 발표와 종합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이기헌 주교는 강연에서 "민족의 화해가 어려운 이유는 전쟁의 상처 때문"이라며 "끝나지 않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 아픔의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민족의 화해가 어려운 이유가 전쟁의 상처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저는 그 아픈 상처를 정확히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끝나지 않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겪은 과거의 고통 또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이 아픔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주교는 전쟁의 상처로 인한 적대감이 세대 간에 대물림 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적대감이 남과 북의 단절을 심화시키고 이제는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민족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자유롭게 만나지 못한 남과 북은 서로
를 잘 알지 못하고 두려워합니다. 이제 남한의 많은 젊은이들은 남북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북한을 혐오합니다."

이 주교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서로에 대한 용서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용서야말로 화해로 들어가는 문이며 평화로 가는 길"이며 용서를 위한 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겪으신 분들의 입장에서 용서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 일수밖에 없지만은 그래도 이제는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도록 우리 교회가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이기헌 주교 아울러 적극적인 기도 운동과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육 등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청중 없이 진행됐으며 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현장 참가자 역시 최소한으로 제한했으며, 다수의 참가자들은 비대면 플랫폼 줌과 비디오 녹화 등을 통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20-11-16 03:00 수정 : 2020-1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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