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기석 신부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지 않기 등 `탄소 제로 캠페인` 동참을"

[인터뷰] 양기석 신부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지 않기 등 `탄소 제로 캠페인`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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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30 18:46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양기석 신부 /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친환경에너지원 대신 석탄화력 발전 신,증설 추진

에너지 과소비로 인해 치르는 대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가톨릭교회도 친환경에너지원 도입 의무화했으면

수원교구, 교황 회칙 <찬미 받으소서> 특별 주년 기념

내일부터 9가지 실천 활동 펼치는 `탄소 제로 캠페인` 시작


[인터뷰 전문]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지구촌 195개국의 약속인데요.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 모두의 약속, `탄소 제로 캠페인`을 수원교구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이신 양기석 신부 연결해 탄소를 줄이는 생활 습관과 캠페인 내용에 관해 들어보겠습니다.

▷양기석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것,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런 목표가 왜 필요한 걸까요?

▶지금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가 평균 1도 이상 상승했다고 하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2050년에 2도 이상 오를 거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2도 이상 오르게 되면 생태계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돼서 인류가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2050년까지 2도가 아니라 1.5도 이하로 제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탄소배출량을 2010년 기준으로 해서 45% 이상 거의 반으로 줄여야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그런 활동을 통해서 2050년에 탄소 배출하는 양과 우리가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양이 같아져서 그래서 탄소가 `0`이 되는 것 같은 수준까지 맞춰야 된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제로군요. 어떻습니까? 현재까지 10년 후에는 40%수준, 50년에는 제로로 탄소감축을 하기로 약속한 건데, 현재는 어느 정도까지 이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지금은 사실 유럽 국가들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여러 발표에서 드러나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통계들이 나오고 있지 않고 올해 원래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에 2020년에 장기적으로 저탄소 계획을 각 국가들이 발표할 것을 약속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진행이 안 됐어요. 그런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석탄 화력발전소를 없애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10% 정도만 줄이는 것으로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후악당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과소비 국가로도 분류가 되던데요. 국민들이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탄소배출을 많이 하는 것.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은 우리가 미세먼지 문제가 조금 개선이 되기는 했는데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 안에 대량 위치해 있는 석탄 화력발전소들이 주요 원인이거든요. 그런데 이 석탄 화력발전소를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증설하고 있는 이러한 현실에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전기를 석탄 화력발전소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많은 전자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고 그리고 과도하게 오래 쓰고 있고 너무 싸게 쓰고 있어서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치르는 대가가 뭔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는 이미 심각한 지경에 와 있고 따라서 우리들의 삶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는 주문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교회 안에서라도 일상에서 체감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교회 안에서는 사실은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은데. 그런데 교황님께서 회칙 ‘찬미 받으소서’ 5주년 기념으로 찬미 받으소서 주간도 보내게 하고 향후 7년 동안 우리가 같이 새로운 것을 바꾸는 것처럼, 잘못된 것을 되돌리고 희망을 쌓는 시간으로 삼기를 촉구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찬미 받으소서’ 회칙 이후로 특히 독일 교회가 독일 주교회의라고 볼 수 있는 곳에서 전국의 모든 교구가 에너지원과 관련해서 새로운 건축을 하거나 혹은 증개축을 하거나 할 때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의무적으로 채택하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우리 한국 교회도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 싶고요.

대전교구의 갈마동본당에서는 불휘햇빛에너지협동조합이라는 걸 만들어서 스스로 한 시민이자 신앙인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만들어 내는 활동이 있었으니까 아마 이것에 따라서 용기를 내서 움직이는 공동체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원교구에서는 지난 사순시기 때도 40일간 생태적 단식으로 환경운동을 했는데요. `탄소 제로 캠페인`이 내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고 하던데, 소개를 해주시면요.

▶9가지 정도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요. 대략의 내용들은 소비중심의 삶에서 벗어나서 공유하고 나눠 쓰는 삶의 태도를 가져보자는 것하고 마치 쓰레기를 하나도 배출하지 않을 것처럼 각오를 하고 적게 쓰고 분리배출 잘해서 재활용률을 높이는 삶을 살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요.


▷그런데 탄소발자국 줄이는 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탄소발자국은 우리가 활동하면서 탄소 배출하는 기회를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오를 때는 계단을 이용하시고 나이 드신 분들은 관절 문제가 있으니까 내려오실 때는 탄다고 하더라도 올라가실 때는 걷는 게.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하시거나 이런 것들. 또 멀티탭 같은 것들을 사용하거나 대기전력을 줄이는 이런 내용들이 모두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행동들이거든요.


▷혹시 신부님께서는 일상에서 탄소발자국 줄이기 위해서 가장 열심히 실천하는 것은 어떤 겁니까?

▶집에서는 멀티탭을 주고 쓰고 아니면 멀티탭이 안 되는 그런 것에는 코드를 열심히 뽑고 있죠. 그리고 엘리베이터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텀블러 같은 것들을 들고 다니는 습관들을 가지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카페에서도 일회용품 쓰레기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언론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던데, 그것도 필요해 보이고요. 교구나 본당, 수도회 같은 교회 기관 차원에서 탄소 제로 노력이 절실한데 모범사례가 되는 기관이 혹시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잘 없는데 대부분 그동안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성당의 외관이나 설치할 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이유 때문에 태양광을 비롯해서 친환경 에너지원들을 잘 채택을 안 해왔었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수원교구는 신축하는 성당이나 증,개축하는 성당들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교구에 비해서.

▶그래서 주교님한테 좀 말씀을 드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원교구가 먼저 태양광 발전에 앞장서는 것도 다른 교구의 모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양기석 신부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0-06-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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