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축성미사 봉헌…1년간 사용할 성유 축성

성유축성미사 봉헌…1년간 사용할 성유 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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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9 12:00 수정 : 2020-04-09 16:45



[앵커] 세례와 견진 등 각종 성사에 사용될 성유를 축복하는 성유축성미사가 오늘 각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대부분의 교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신자 없이 소수의 사제들만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앞으로 1년 동안 사제들이 성사 집전에 사용할 성유를 축성합니다.

염 추기경은 성유축성 예식에 따라 병자 성유와 예비신자 성유, 축성 성유를 차례로 축복했습니다.

성목요일 성유축성미사엔 통상 교구 사제 전원과 수도자, 신자들도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제평의회 위원들과 올해 서품을 받은 새 사제들만 참석했습니다.


사제들은 서품 때의 서약을 갱신하고 주교에 대한 순명과 일치를 확인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성목요일 성유축성미사 때 사제 서약을 갱신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성목요일은 우리 사제들에게 마치 생일과 같은 의미 있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와 그 성사를 거행할 사람들을 축성하는 신품성사, 성품성사를 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염 추기경은 "사제들이 먼저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사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때 신자들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힘을 냅니다. 우리 사제들이 하느님과 신자들과 이런 관계를 유지할 때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를 통해 드러나고,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중재자로서의 사제가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 생중계, 그리고 각 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유축성미사에 함께했습니다.

부산교구와 마산교구, 안동교구, 원주교구는 성유축성미사를 연기했습니다.

성삼일의 둘째날이자 성금요일인 내일은 1년 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날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묵상하는 주님 수난 예식이 거행됩니다.

모레는 성삼일의 마지막날인 성토요일로,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 묻힌 것을 생각하며 파스카 성야 예식으로 주님의 부활을 깨어 기다립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내일 오후 8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예식과 모레 오후 8시 파스카 성야 미사, 그리고 주일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0-04-09 12:00 수정 : 2020-04-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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