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연경 회장 “생명교육은 학교나 교육기관보다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부분 많아”

[인터뷰] 박연경 회장 “생명교육은 학교나 교육기관보다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부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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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0-03-26 19:08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연경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독서동아리 <공책>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명윤리학, 철학과 신학 기반으로 여러 학문 연계된 공부라는 것을 알게 돼

낙태 판결 앞두고 주변 사람들이 낙태를 어떻게 보는지 알고 충격 받아

생명캠프 통해 아이들이 생명에 대한 좋은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인터뷰 전문]

가톨릭대학교 생명윤리대학원에서 배출된 생명윤리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와 교회 곳곳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대학원내 독서동아리 <공책>이 어린이들에게 생명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박연경 수산나 독서동아리 회장 전화로 만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연경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대학원 독서동아리 회장이신데 현재 재학 중이십니까? 아니면 졸업을 하셨습니까.

▶저는 지금 4학기를 마치고 수료생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생명대학원 공부를 시작하시게 되셨어요.

▶저는 의료기관에서 행정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일을 하다가 제가 근무하는 일터가 생명이 태어나고 치유 받고 또 마감하는 생명의 현장이라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아니지만 생명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2017년도에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우리 사회와 저의 주변 사람들이 낙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고 그때 좀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공부하기로 결심하신 거네요. 대학원 공부하기 이전과 이후에 생명에 대한 인식이나 삶의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스스로 느끼십니까?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요. 먼저 학문적으로는 입학 이전에는 생명윤리학이 가톨릭교리의 연장선일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해 보니까 생명윤리학이 철학과 신학의 기반에 의해서 여러 학문들이 연계된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부할 것이 많고 어려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동아리 이름이 <공책>이에요. 동아리 이름도 재미있는데 어떤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으신 겁니까.

▶모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 함께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이 저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공부해서 남 주는 책모임’이라는 줄임말로 공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의미인가 싶었더니 ‘공부를 해서 남을 주자.’ 이런 그런 깊은 뜻이 있었네요. 동아리 활동 <공책>은 언제부터 시작이 된 겁니까?

▶2018년도 8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공부하고 논문 준비하시면서 생명 관련 책을 많이 읽으셨을 텐데 지금 독서동아리 활동은 몇 분이서 함께하고 계신 겁니까?

▶저희는 7명으로 시작을 했고요. 작년 그리고 올해 입학하신 신입생, 선생님까지 13명의 학우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하시는 데 책 선정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처음에는 저희가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명일반도서가 어떻게 생명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어서 대중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명 관련 책들을 선정해서 읽었었고요. 필수 참고 도서들도 함께 읽었고 그리고 대학원장 신부님과 교수님께 추천 받은 책들도 함께 읽고 있습니다.


▷나중에 여쭤보고자 했는데 생명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한 권 추천해 주신다면요.

▶좋은 책들이 많이 있는데요. 요즘에 코로나 같은 일들로 인해서 삶과 일상이 흔들리고 마음이 불안한 때이기 때문에 고요한 시간을 가지시면서 쉽게 읽으실 수 있는 짧은 소설 프랑스 소설가의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소설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공책> 동아리 얘기 좀 해 보고 싶은데 서울대교구 어린이 주보에 작은생명이라는 코너를 맡아서 연재를 하고 있다면서요. 언제부터 어떻게 연재를 하게 된 겁니까.

▶연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이번 3월이고요. 이전에 연재를 시작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청소년국 신부님과 계속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되신 거고. 이 아이들에게 주보를 통해서 어떻게 생명의 메시지를 전달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까?

▶월별로 교회의 큰 일정들과 사회에서 생명 관련한 주요 일정들을 중심으로 월별 주제를 선정을 했고요. 3월에는 ‘생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를 다루었고 4월에는 매년 4월에 한국에서 생명대행진이라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 행사가 미국에서 시작된 운동이기 때문에 이 운동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에게 태아의 생명이 왜 소중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고 지금 5월호를 준비 중인데 5월은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가정이라는 주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는 게 참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신경을 쓰면서 만들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저희가 편집회의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저희현재 초등학교 자녀를 두시고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 중이신 선생님이 계시고 많은 의견을 주고 계시고 가정에서 직접 생명교육을 실천하신 선생님들 또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하고 계신선생님들 동아리에서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도움을 받고 조언을 해 주고 계시네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생명교육이 이루어지도록하기 위해서 주보 연재처럼 교회 안에서 제안하고 싶은 생명교육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저희 모임을 통해서 매달 좋은 아이디어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가 주보에는 월 1회 게재를 하고 있지만 이 내용들이 각 본당의 주일학교 선생님들께서 활용하실 수 있는 보충자료들도 만들어서 제공해 드리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생명캠프 같은 것을 통해서 아이들이 생명에 대한 좋은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고요. 또 생명의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 작업을 계속 염두에 두고 있고요. 생명교육은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진행해서 전달할 수 있는 지식뿐 아니라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님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생명의 가치에 관한 자료들도 천천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생명대학원에서 공부하신 분들의 공통점이 어떻게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겠다는 마음이 확고하신 것 같은데 회장님께서도 이런 생명의 소중함, 어떻게 더 전달하고 싶으세요.

▶저는 제 스스로 느낀바 로는 감사하게도 제가 어떤 강요도 받지 않고 제가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고 생명대학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 주변에 그런 삶을 살아주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에서는 저희 가정안에서도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보면서 생명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저희 부모님이 세 자매인데 세 자매를 힘들게 키우시고 그런 시간도 있었지만 세 자매였기 때문에 기쁜 일은 세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도 반에 반으로 줄어드는 그런 일도 있었거든요.

그런 가정을 만들어 주신 분이 계셨고 그것만으로도 생명의 신비 자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생명력을 스스로 깨우쳐가고 생명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고 생명을 선택한다는 것의 가치를 스스로 알아가는 그래서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이 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어린이들의 생명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독서동아리 <공책>의 박연경 수산나 회장 만났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3-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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