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전선, 간호사의 수호성인은?

코로나19 최전선, 간호사의 수호성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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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0-03-06 03:00



[앵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이 국민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의료인의 수호성인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것도 의료진을 응원하는 방법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지난주 의사의 수호성인을 전해드린 데 이어, 오늘은 간호사의 수호성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힘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의 수호성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성인은 ‘성녀 아가타’ 입니다.

성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남달랐던 성녀는 스스로 정결을 서원했습니다.

아가타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선’ 또는 ‘좋음’을 뜻하는 ‘아가토스’에서 유래했는데, 성녀는 이름처럼 선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지방 총독 퀸티아누스는 성녀의 미모에 반해 청혼했지만, 거절 당하고 맙니다.

그리스도교 박해가 심했던 시절, 온갖 협박과 회유에도 성녀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총독은 성녀의 가슴을 도려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성녀는 “육체는 도려낼지라도 영혼을 도려낼 수는 없다”고 말했고, 결국 가슴이 도려내집니다.

이후 성녀는 환시 중에 성 베드로를 보게 됩니다.

베드로 성인은 천사와 함께 나타나 성녀를 치료해줬지만, 총독은 성녀를 석탄불에 태워 죽였다고 전해집니다.


‘성 가밀로 데 렐리스’도 간호사의 수호성인입니다.

군인이었던 성인은 1575년 우연히 들은 설교로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프란치스코회 입회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지병인 다리병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환자들을 돌보는 봉사에 나섭니다.

성인은 환자들의 모습에서 그리스도를 보고, 환자들을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성인은 고해사제의 권고로 1584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제와 평수사들로 구성된 ‘병자들의 봉사자회’를 설립했습니다.

병자들의 봉사자회는 당시 로마 항구를 통해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들을 돌보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성인은 건강이 악화되면서도 죽는 날까지 환자들을 돌봤고, 1746년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1930년 교황 비오 11세는 성인을 간호사와 간호단체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

간호사들의 수호성인을 기억하고 기도하면서, 간호사들을 위한 축복을 청합니다.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3-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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