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 핵심 내용은?

교황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 핵심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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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4 05:00 수정 : 2020-02-14 11:35



[앵커] 지난해 10월 아마존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아마존 시노드.

시노드가 끝난 지 넉 달 만에, 교황의 후속 권고가 나왔습니다.

기혼사제 허용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권고의 핵심 내용은 따로 있습니다.

교황의 권고를 들여다보겠습니다.

[기자] 12일에 공개된 아마존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의 제목은「Querida Amazonia」.

「사랑하는 아마존」이란 뜻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권고에서 아마존에 대한 자신의 4가지 위대한 꿈을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사회적인 꿈’ 입니다.

교황은 "아마존 원주민들이 소수 권력층과 자본에 의해 노예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파괴와 살인, 부패를 양산하는 경제활동을 “불의와 범죄”라고 정의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에서는 경제논리에 따른 환경 파괴와 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대부분 원주민입니다.

교황의 첫 번째 꿈, 원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이 유지되는 아마존입니다.

두 번째는 ‘문화적인 꿈’ 입니다.

교황은 "인간의 소비주의적 관점은 문화를 획일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아마존에 살아남은 각 민족은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의 자연과 어우러져 뿌리내린 원주민의 문화는 아마존을 보호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19년 10월 7일 아마존 시노드 분과 토론 개막 강론 *
“나는 어제 시노드가 시작된 이곳에서 깃털 달린 장식물을 착용한 원주민들을 비웃는 말을 듣고 매우 슬펐습니다. 원주민들이 머리에 쓴 것과 교황청 일부 성직자들이 머리에 쓰는 비레타 즉 성직자들의 각진 모자와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요?"

교황의 두 번째 꿈,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온 원주민의 문화가 유지되는 아마존입니다.


세 번째는 ‘생태론적 꿈’ 입니다.

교황은 "지구의 균형은 아마존의 건강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아마존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교황은 아마존에 대해 "주요 강대국의 관심사가 인류 전체의 이익보다 중요하게 다뤄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19년 8월 25일 삼종기도 후 *
"우리 모두는 아마존에서 확대되고 있는 대규모 화재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노력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지구의 허파’인 열대우림은 우리 지구의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교황의 세 번째 꿈, 전 세계 모든 이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며 지켜나가는 아마존입니다.

마지막은 ‘교회의 꿈’ 입니다.

교황이 가장 비중 있게 다룬 부분입니다.

교회가 환경 단체나 인권 단체와 다른 점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이 성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선교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교 성소를 보이는 이들이 아마존 원주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제 양성 초기부터 교육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19년 10월 26일 아마존 시노드 폐막 총회 연설 *
"복음 선포를 촉구합니다. 복음은 (아마존의) 문화에 의해 이해되고 동화되어야 합니다. 평신도와 사제와 부제, 믿음이 독실한 사람들은 복음 선포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교황의 네 번째 꿈, 하느님의 사랑이 닿는 아마존입니다.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0-02-14 05:00 수정 : 2020-0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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