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정 "광의의 교리교육은 아이와 부모가 성당에서 생활하고 미사 참례하는 것"

[인터뷰] 김현정 "광의의 교리교육은 아이와 부모가 성당에서 생활하고 미사 참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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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3 19:01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현정 별내보당 청소년가족사목협의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이제는 신앙생활도 융합과 통합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부터 청년들까지 젊은 층의 신앙 인구가 줄면서 청소년사목에도 어려움이 큰 상황인데요.

부모가 다함께 참여하는 어린이 신앙교육으로 청소년사목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는 성당이 있습니다.

<어린이가족 사목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의정부교구 별내본당인데요,

어린이가족사목협의회를 이끌어오고 이제는 청소년가족사목협의회를 출범시킨 김현정 엘리사벳 회장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회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상당히 즐거우신가 봐요. 전화 연결하니까. 남양주에 지금 의정부 교구 별내본당 다른 본당에 없는 것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전화연결을 했는데요. 우선 어떤 본당인지 본당 자랑 좀 해주세요.

▶저희가 본당은 자랑이라기보다 저희는 별내신도시에 2013년 8월에 생긴 올해에 7년차 접어드는 신설 본당이고요. 첫 교우부터 신부님께서 먼저 와 계셔서 다 교우들 하나하나 맞이하신 그런 본당이에요.


▷앞서 제가 소개를 해드린 <어린이가족 사목협의회> 때문에 전화를 드렸는데 이게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고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처음에 왜 만들어졌을까 질문하셨을 때 왜? 곰곰이 생각해봤었는데 처음에 저희가 신설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엄마 교사들하고 자모회가 이렇게 갔는데 주임 신부님께서 아빠들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 아빠들도 등록을 하고 자부모회로 출범을 하면서 이 두 단체가 같이 협력해서 어린이부를 해보라고 하셨는데 두 단체가 같이 아이들 행사도 각자 맡아서 하다 보니까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더라고요. 이게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저희끼리 머리를 맞대고 신부님하고 회의를 했었죠.

그러다가 그러면 단체를 두 개로 두지 말고 두 개를 하나로 사목회 형식으로 합쳐보자 해서 그렇게 처음은 정말 되게 미약한 시작을 했는데 오늘까지 온 거 같아요.


▷본당 안에서 주일학교와 관련된 여러 단체들이 가족 중심으로 통합이 됐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네, 맞아요.


▷그러면 협의회 조직은 지금 어떻게 이루어져 있습니까?

▶만약에 협의회 조직 같은 경우는 미사 관련된 전례나 성가, 어린이 복사단, 어린이 자부모팀이 있고요. 그다음에 영유아 자부모팀도 있어요. 그리고 주일 아이들 동행하는 기존의 주일학교 교사들이 가장 많이 하던 주일동행을 하는 동행팀이 있고요. 그 각 팀의 팀장님들이 계시고 그 팀장님들의 협력체 그걸 총괄하는 회장단이 있고요. 그리고 그 회장을 뺀 나머지 팀장님들 그리고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은 어린이를 둔 자부모들이 구성이 되어 있고요. 저희는 그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가족 사목협의회>에 세부팀이 많다는 말씀인데 그러면 부모님들의 참여가 많아야 될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가요?

▶처음에는 저희도 봉사자를 어떻게 뽑을까 그게 제일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요. 그렇게 고민하다가 나온 방법이 학기 초에 학년별로 자부모회를 하게 됐어요. 그 자부모 학년별 자부모회에서 봉사해 주실 한두 분만 이렇게 자원해 주세요. 이렇게 시작을 했더니 학년이 영유아부터 시작을 하면 꽤 많거든요.

그렇게 해서 봉사자들이 계속 새롭게 매년 지원해 주신 분들이 거의 저희 같은 경우는 지금은 열 분 이상씩 매년 새롭게 나타나시거든요. 이게 동행팀에서 그렇게 해서 봉사를 하시다가 동행팀 임기가 끝나시면 또 다른 팀으로 가시고 그러면서 결국은 자부모팀에 있는 자부모님들 저희 구성원들이 모두가 인력을 공급하는 심장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기존의 주일학교 교육하고 <어린이가족 사목협의회>의 교육과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교리교육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저희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어쩌면 단점, 약점으로 치고 들어오는 질문인 것 같은데요. 교리교육을 어떻게 보시느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약에 공인된 교리교재를 가지고 딱 교육하는 그런 개념으로 보시면 저희는 그런 교리교육은 안 해요. 없는 거지만. 교리교육을 넓은 의미로 보면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성당에서 생활하고 미사 참례하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미사가 아니면 예수님이 어렵고 무섭고 이런 존재가 아니고 즐겁고 행복하고 너무 즐거운 존재로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본격적인 교리교육은 첫 영성체 시작하면서 주임 신부님께서 교리를 직접 맡아서 하고 계시고 그리고 그 첫 영성체를 마친 아이들은 미사 전례에 직접 참여하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책이나 글속에 계신 예수님이 아니고 삶 속에서 예수님을 직접 체험하고 성당에서 아이들과 부대끼고 부모와 부대끼는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즐거움을 느끼고 예수님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별내 부모님들이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 중에 하나가 요즘은 아이들이 성당 가고 싶다고 해서 주일에 안 갈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한테는 성당이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고 또 미사도 가족과 함께 또 성당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친교를 쌓는 게 상당히 교육도 되면서 아이들이 즐거워 한다는 말씀이네요. 보통 주일학교 보면 전례라든가 캠프 많은 행사가 있지 않습니까?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주도를 하게 되는데 가족이 함께 있다 보면 아무래도 아이들보다는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함여하고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경향은 없을까요.

▶전례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 복사단 아이들이 복사를 서고 해설도 아이들이 맡고 있고요. 성가대 같은 경우에는 엄마, 아빠,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 그런 분들이 다 같이 하는 가족성가대로 꾸려지고 있어요. 그래서 독서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3주 정도는 아이들이 맡고 있고 마지막 한 주 같은 경우에는 가족 미사라고 해서 가족 독서를 하거든요. 운동회나 가족캠프 같이 큰 행사 경우에는 주 기획은 부모가 하는데 아이들이 참여하고 가능한 부분에 있어서 아이들이 진행을 맡기도 하고요. 저희는 부모가 신부님께 혹은 아이가 부모에게 의존이라는 거보다는 양방향 소통하는 함께, 함께 간다는 의미로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우실 것 같아요.


▷말씀을 들으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반적으로 본당에서 주일학교나 청소년 사목 분야는 대체로 보좌 신부님이 사목을 맡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린이가족 사목협의회>는 어떤 분이 이끌어 주시고 사목자의 역할이나 비중은 어떤 건지 좀 말씀해 주세요.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는 신설이었기 때문에 주임 신부님이 한 분만 계셨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 모두 다 주임 신부님께서 담당을 하셨어요. 초기의 주임 신부님의 역할은 어사회 출범할 때 역할은 아이디어 제공, 어떤 문제들 힘든 부분에 부딪쳤을 때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셨던 것 같아요. 이런 방법으로 풀어봐. 이렇게 답을 주신 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부모들 하고 논의해 보는 건 어떨까. 이런 식의 가이드나 방향성을 주시고 그런 시간들하고 노력이 지금의 어사회 형태를 갖춘 것 같고요. 한마디로 신부님께서 처음에 주신 역할은 버팀목, 지지자셨고 또 조언가 같은 역할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어사회가 어린이가족 사목협의회의 줄임말이죠?

▶네, 맞아요.


▷운영된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2016년 2월부터니까 4년이 됐고 올해로 5년차 되는 거죠.


▷공동체에도 많은 변화가 있나요?

▶만약에 어사회를 어린이에 한정돼서 본다면 주일 어린이 미사에 아이들과 함께 오는 젊은 엄마, 아빠. 젊은 가족이 많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아이만 내려주고 엄마, 아빠는 다른 미사를 가고 이런 게 아니라 엄마, 아빠 아니면 할머니, 할아버지 모든 가족이 미사의 구성원이 되고 예를 들면 성가대에 엄마, 아빠가 같이 있고 가족독서 맡은 주일에는 1독서는 아빠, 2독서는 엄마, 보편기도는 아이들. 이런 식으로 한다든지 그런 참여를 하면서 가족 전체가 미사를 꾸미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변화는 아이들 교육뿐 아니라 저희가 아이들하고 함께 하려면 아이들이 묻는 질문, ‘엄마 사순절은 뭐예요.’ 이런 것에 저희가 대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교사역할도 해야 되고 신앙전수자 역할도 해야 하니까 부모가 공부하면서 재교육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가족이 중심이 되고 부모가 신앙성공의 첫 번째 스승이 된다는 점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의미가 큰 것 같은데 요즘은 편부모라든가 조부모 가정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어려움이 있지 않나요.

▶아무래도 워낙 요즘 편부모 가정도 많으시고 조손 가정도 많고 또 외짝 교우들도 계시고요. 저도 외짝 교우인데요. 처음에는 저도 저희 아이가 가족 함께 하는 행사에 참여했을 때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놀랍게도 아이들은 주일에 우리 아빠는 왜 성당 안 오지, 이런 거 보다는 아빠 자리에 다른 삼촌들이 놀아주고 다른 이모들이 대신해 주고 그런 걸 더 기쁘게 느끼더라고요. 그리고 본당에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 손잡고 오는 아이들도 있고 할머니랑 같이 캠프 오는 애들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럴 때 보면 다른 엄마, 아빠들 다른 가정의 아이들이 서로 가족구성원처럼 공동육아 하는 그런 개념으로 아이들 돌보고 있고 그렇더라고요. 쉽게 보시면 마을 공동육아 그런 개념으로 연상을 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사목회라든가 신심조직들이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런 어린이 중심의 사목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장점과 본당의 활기찬 면을 말씀해 주셨는데 앞으로 그런 측면들이 계속 발전해서 서로가 소통하는 좋은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됐기 때문에 오늘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의정부 교구 별내본당 청소년 가족사목협의회 김현정 회장이었습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입력 : 2020-02-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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