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은정 "코로나19 로 장미 10송이 8천원→4천원 절반 하락"

[인터뷰] 정은정 "코로나19 로 장미 10송이 8천원→4천원 절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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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0-02-13 18:29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서종빈 앵커
○ 출연 : 정은정 농촌사회학 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일상은 물론이고 사회 전 영역에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농촌과 농업계도 충격과 피해에서 예외는 아닌데요. 정은정 농촌사회학 연구원을 연결해서 이번 실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은정 연구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정은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어서 여기저기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농촌 농업계도 지금 매우 힘든 상황이죠?

▶아무래도 소상공업자들 힘들다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피해 중에서 요식업 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이 피해는 바로 농업계 즉 먹거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식재료 문제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바로 이어져 있고요. 그리고 외식이 줄면서 농산물 특히 축산물 구매 비율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농촌체험관광이 방학 중에 운영이 많이 되는데 이번에 직격탄을 맞게 됐고 졸업식이나 입학식이 취소가 되면서 꽃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인데 지금 화훼 농가도 휘청거릴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고 이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겪는 어려움이 매우 농촌 농업계에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걸 들어보니까 여러 가지 피해가 노출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하나씩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외출을 자제하고 외식을 하지 않다 보니까 농수축산물 소비량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 현재 어느 정도예요.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다중 이용시설을 기피하고 각종 행사가 잇따라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소비가 많이 위축됐다는 건 청취자 여러분들도 길에 지나다니면 바로 느끼실 텐데요.
게다가 근래에 각 지역 교육청에서 새 학기 개강, 개학을 늦추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단체급식 수요가 갑자기 줄어들게 됐는데요. 방학 때는 본래 보통 농수축산물 거래량이 굉장히 줄어들거든요. 아무래도 전국의 급식 대상자들이 방학 동안 먹지 않다 보니까. 그런데 개학을 앞두고 한창 거래량이 늘어나야 되는데 지금 거래량이 전혀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입학과 졸업식이 취소가 되면서 외식을 하게 되면 고기를 먹고 축산물의 소비 촉진이 일어나야 되는데 아무래도 그렇지 않다 보니까 고기도 안 팔리고 그렇다 보면 같이 연관 보완재인 쌈채류라든가 파, 마늘, 무 등 함께 폭락을 해서 얼마 전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거래 가격에서 무가 20kg에 1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너무 많이 떨어진 가격이어서 농민들이 굉장히 탄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시장을 비롯해서 아무래도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까 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그렇다 보면 소상공인들이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사지 않고 그러면 출하가 막혀서 농민들이 지금 굉장히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정말 농산물하고 수산물, 축산물이 모두 먹거리로 연결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피해도 계속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 중에 하나가 화훼농가도 있죠?

▶화훼농가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 꽃 소비를 하는 문화가 아니다 보니까 보통 행사용 꽃 특히 입학과 졸업시즌에 몰려서 생산을 해왔는데요. 예년 소비에 3분의 1도 되지 않는 상태라고 해요. 절반도 아닌 3분의 1도 되지 않는 상태이다 보니까 그리고 밸런타인데이 시즌인데 여기에 맞춰서 장미도 많이 출하를 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소비가 위축이 되다 보니까 장미가 현지에서 폐기가 되는 상황까지도 벌어지거든요.

장미가 예년의 기준으로 보게 되면 한 단이 10송이인데 한 단에 8,000원 정도가 거래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4,000원 선 그야말로 반토막이 난 상황이어서 생산비도 건들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얼마 전에는 각 지역의 화훼공판장에서 화훼농가에다가 출하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까지 받아서 적절한 시기에 출하를 해줘야지 꽃도 가장 예쁠 때 나가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농가에서 폐기를 해야 되나 이런 고민들을 계속 하고 계시고요. 화훼 중에서도 꽃꽂이나 혹은 꽃다발용으로 만드는 절화라고 하는데요. 절화농업의 경우에는 굉장히 생산비가 높은 품목이고 적절한 시기에 출하가 되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오는데 하지만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장미가격이 반토막 났기 때문에 내일 밸런타인데이 아닙니까? 효도도 하고 사랑도 받고 장미꽃 한 다발 선물을 주변 사람에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방학 중에 아이들과 함께 체험관광이나 여행을 많이 하곤 하는데요. 이 마저도 끊겨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요.

▶네, 각 지역의 겨울축제가 취소가 되었습니다. 너무 따뜻한 겨울도 한몫을 했는데요. 아무래도 겨울 축제 같은 경우에 눈과 얼음이 있어야 되는데 얼지도 않았고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더욱더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급감이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확체험 프로그램 중에서 방학 동안 운영되는 것이 딸기수확 체험하고 제주도의 감귤수확 체험이 있는데 아무래도 여행객들이 줄다 보니까 수확체험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보통 체험이라는 게 농가체험이나 혹은 관광농원의 경우에 농산물만으로는 소득 보존이 어렵다 보니까 보조적인 역할들을 해왔던 거고요. 그리고 방문객들이 체험도 하고 그리고 수확물을 사가지고 가는 연쇄 효과가 있어야 되는데 이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안 그래도 긴급한 대책을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따뜻한 하우스나 유리온실 체험 같은 경우가 겨울철에 관광 체험행사로 아이들과 많이 함께 했는데 그것마저도 끊겼다는 말씀인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지금 농촌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에 관한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습니까?

▶얼마 전에 김현수 장관께서 아산에 우한에 있었던 중국 교민들이 들어와 있었잖아요. 방문을 했었고요.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들을 약속을 하고는 있지만 지금 농업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고 원성들이 높은데요. 특히 농수축산물 같은 경우에는 대중국 수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검역이라든가 통관 절차가 늦어지면서 이런 어려움도 있고요. 그래서 농산물 가격지지 대책으로 지금 결국에는 전염병 사태뿐만 아니라 항상 필요한 것이거든요. 특히 축산이나 과일, 화훼는 이번만이 아니라 늘상 가격의 등락폭이 워낙 커서 농가에서도 그리고 소비자들도 효율적으로 사먹고 즐기기가 되게 어려울 때가 있거든요.

이럴 때는 단순한 소비촉진행사로 이 파고를 좀 넘길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놓는 대책이 소비자 단체나 농협을 끼고 소비판촉행사 정도를 기획한 수준인 것 같아서 조금 더 근본적인 대책 그리고 어떤 상시적인 농산물 가격지지 대책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 이번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이런 일들은 벌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농산물 가격에 대한 예측은 늘 빗나가고 연쇄적인 피해가 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향후 이런 문제가 생길 경우에 어떻게 가격을 지지할 것인지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농촌과 농업계의 충격과 피해상황을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연구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2-13 18:2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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