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인철 팀장 "4월 총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정당과 후보 알려나갈 것"

[인터뷰] 황인철 팀장 "4월 총선,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정당과 후보 알려나갈 것"

Home > NEWS > 사회
최종업데이트 : 2020-02-10 18:19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대 국회 기후이슈 대응 매우 부족해

기후위기 대응 목소리 내는 정당 후보들 21대 국회 들어가야

각 정당과 후보 입장 정보공개 통해 국민에게 알릴 것

가톨릭교회, 각 정당에 기후 위기 대응 입장 공식 요청해야


[인터뷰 전문]

4월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이번 21대 국회는 기후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 연결해 21대 기후국회 구성 필요성 등에 관해서 견해 들어보겠습니다.

▷황인철 팀장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난해부터 환경단체와 종교계를 중심으로 기후위기와 관련한 비상행동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먼저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어떻게 변화를 느끼고 계십니까?

▶아시다시피 해외에서는 청소년을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이런 기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시민들과 주변 분들을 만나보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과 심각성에 대해서 체감하는 게 굉장히 높아졌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작년에 기후위기비상행동이라는 네트워크를 결성했는데 여기에는 환경이나 종교계만이 아니라 노동, 인권, 여성 등 시민사회 각 부문의 330여 개 단체가 참여를 하고 있고 가톨릭에서도 가톨릭기후행동이 별도로 결성되고 지역에서도 광주, 충남, 충북, 인천, 경기 등에서 지역에 기후위기비상행동을 출범했거나 출범예정이라는 것을 봐서는 굉장히 기후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확산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후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거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지금도 20대 국회가 열리진 않고 있습니다만 20대 국회가 진행 중이니까요. 20대 국회 기후정책에 관해서는 어떻게 평가할 하고 계십니까?

▶지금 현재 국회 나아가서는 행정부까지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무관심과 무대응이었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고요. 일부 소수정당에서는 국회 내에서 기후위기비상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하고 이런 노력들이 있었지만 국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거대정당들은 관심이나 호응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저희가 작년에 한국 주요 정당들에게 기후 관련 정책 질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총 8개 정당에 질의를 보냈는데 4개의 정당만이 답변을 보내왔고 특히 이중에서 여당이면서 제1당인 민주당의 경우 전체 요구안 중에서 일부만 동의를 표시했고 제2당인 자유한국당은 아예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소수정당이나 원외정당만이 적극적인 의지를 포명했던 거를 봐서는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정책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회를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데요. 21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그런 맥락과 맞닿아있는 것 같은데 황 팀장님 보시기에 기후국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회 내에서 기후위기 자체에 대한 논의가 너무 부족하고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못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러려면 이번에 달라진 선거법으로 선거가 진행되지 않습니까? 기후위기대응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정당들이 더 국회 안으로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호주산불이나 이런 것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라도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닥칠 수 있는 문제라는 위기의식을 이런 많은 의석수를 가진 거대정당들도 가져야 될 것 같고 시민들이 이런 선거를 통해서 또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직접의견을 개진함으로써 국민들이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나는지를 목소리를 전달해야 될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무지해서는 선거에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풀뿌리에서부터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활동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러면 총선에 출마하는 각 지역 후보들에게 기후정책을 제안을 하고 후보들의 인식도 평가를 해보고 결과적으로는 낙선자 선정까지 할 수도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드는데 선거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낙선운동까지도 가게 되는 겁니까? 그런 방안도 모색하고 계세요?

▶낙선운동보다는 저희가 요구하고 있는 정책 요구에 대해서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시민들이 압력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거고 거기에 대한 답변이 오게 되면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이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에 있습니다.


▷환경단체를 대표할 국회의원 후보를 직접 배출하는 방안도 혹시 모색하고 계십니까?

▶저희가 시민사회 안에서 직접 후보가 나가는 방법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각 정당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중들의 힘을 모으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말 그대로 입법기관 아니겠습니까?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관련 법안 제정이 급선무일 것 같은데 구체적인 기후위기 관련 법안들 어떤 내용을 환경단체에서는 제안할 계획이십니까? 녹색연합 차원에서는요.

▶한국보다 앞서서 여러 가지 과감한 기후정책들을 펼친 나라들을 보면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등이 법제화를 통해서 2050년 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이런 정책들을 입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사회 각 분야 경제 각 분야가 어떻게 변해야 되는지를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내용의 법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불평등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이 더 많은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을 지원해야 되고 아울러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 예를 들면 석탄발전이나 철강산업 등이 다른 산업으로 전환이 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나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새로운 일자리와 삶의 질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 이런 기본적인 법안과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에도 그런 역할을 주문하셨던데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가톨릭교회가 어떻게 노력을 했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가톨릭교회가 왜 기후위기극복을 위해서 행동해야 하는지는 강력한 근거가 있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발표한 <찬미 받으소서> 회칙을 보면 사랑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정치적 사랑으로 나아가야 된다. 그리고 회개도 개인의 회개가 아니라 공동체의 회개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계시죠. 이 사회를 바꾸는 데 있어서 종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금 기후위기가 화석연료를 펑펑 쓰면서 경제성장을 제1의 가치로 둔 그 결과로 발생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단순히 경제성장이 아니라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공동선이라는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본당에서 여러 가지 교육을 통해서 가톨릭 안에서 많은 교육을 통해서 신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가톨릭교회가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올바른 기후정책수립을 요구한다면 종교인이 우리나라에 많은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해외 가톨릭교회 같은 경우에는 화석연료에 투자를 철회하는 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내에서 이런 운동이 많이 확산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4일 가톨릭 기후행동을 포함한 330여 개 단체가 모인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대규모집회와 행진을 벌일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행사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세요?

▶저희가 3월 11일이 후쿠시마 핵사고 9주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는 탈핵운동과 기후운동이 함께 손을 맞잡고 함께 공동주체로 진행하게 되고요. 왜 이런 계획을 하게 됐냐면 기후위기대응을 위해서 일각에서 일부 정치권이 핵 발전이 그래서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또 다른 위기, 방사능이라는 수십만 년 동안 우리 미래 세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또 다른 위험과 위기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후위기대응을 신속히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방법 또한 올바른 방법이어야 된다. 올바르게 대응해야 된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서 저희가 3월 달에 탈핵과 기후가 손을 맞잡고 같이 대규모 대중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3월 14일 전후로 그때 다시 한 번 황 팀장님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 팀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2-10 18:19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