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역사 쓰러 갑니다"…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

"선교 역사 쓰러 갑니다"…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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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0-02-10 02:00



[앵커] 해외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 천주교회.

이제는 세계 각지에 해외선교사를 파견하며,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가 됐는데요.

올해 해외선교에 나설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한 달간의 교육을 마쳤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자신이 파견될 나라를 상징하는 물건을 봉헌합니다.

아프리카 전통악기부터 중국어 성경, 볼리비아 토착민을 위해 만든 십자가까지...

해외선교사 교육 파견미사는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문희종 주교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문 주교는 교육을 마친 성직자와 수도자들에게 안수를 주고 수료증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해외선교사 교육엔 신부 3명, 수녀 15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세계 사회를 공부하고, 선교지 적응 방법을 익히고, 선배 선교사들도 만나고,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도 넓히며 바쁘지만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희종 주교는 한국 땅에서 순교했던 해외선교사들을 언급하며, "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인공이 되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희종 주교 /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조선시대 때 생각해보세요. 아주 어떤 나라인지도 모르고 그냥 미지의 정말 세계죠. 여기까지 파견되어서 순교하면서까지 정말 우리 한국 교회의 소중한 선교 역사를 썼다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남미에는 남미의 선교 역사가 있을 것이고, 아프리카도 계속 이것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문 주교는 "해외선교 활동이 쉽지 않겠지만 은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습니다.

<문희종 주교 /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
물론 힘들어요. 그러나 그것도 내 자신에게는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은총의 삶의 길이라는 것, 은총의 기간입니다. 그래서 항상 열정어린 마음으로 그렇게 활동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남아메리카 페루 선교를 앞둔 김보현 수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음가짐을 새로 하게 됐습니다.

<김보현 수녀 / 인보성체수도회>
선교사들이 다른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굉장히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또 좌절감도 느끼지만, 그것이 하느님 안에서는 가난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그것이 가난함을 체험하고 하느님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새롭게 느끼게 됐습니다.

제주교구 사제 가운데 첫 해외선교사 교육 수료자도 나왔습니다.

<부재환 신부 / 제주교구·골롬반 지원사제>
오늘 이 미사, 그리고 함께했던 신부님들 수녀님들 얼굴, 또 나눴던 대화들, 마지막으로 가방에 넣어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교육은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가 주관했으며, 지난 21년간 교육을 거쳐간 성직자과 수도자, 평신도는 740명이 넘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2-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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