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경화 강사 "청소년은 노동 약자...가톨릭교회 노동권리 교육 관심 커져"

[인터뷰] 신경화 강사 "청소년은 노동 약자...가톨릭교회 노동권리 교육 관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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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5 14:32
▲ 노동권리 교육 강사 신경화씨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신경화 노동권리 교육 강사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년 전부터 노동권리 교육 강사로 활동

간추린 사회교리 6장 토대로, 4주 간 교육

청소년은 노동 약자, 인간 존엄성 권리 지켜져야

군부대, 학교, 타 교구, 보호시설 등지에서 교육 요청


[인터뷰 전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최저 시급도 받지 못하고 나의 권리도 모른 채 아르바이트 하는 청소년들이 많은데요.

가톨릭교회가 청소년들 스스로 노동권리를 지키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서 가톨릭 청소년들의 노동권리 교육을 하고 있는 신경화 모니카 강사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경화 강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강사님께서는 청소년 노동권리교육을 어떻게 하게 되셨어요?

▶저는 지금 연극 강사일을 하고 있고 예전에 성당에서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했습니다. 3년 전에 주보에서 노동 권리와 관련된 관심자 교육이 있다는 것을 봤어요. 수강료도 굉장히 저렴하고 향후 교육봉사도 주일학교에서 할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고 지금까지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노동권리 교육은 비단 가톨릭 청소년만 받아야 할 건 아니잖아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안타깝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일터에서 일을 하면서 건강과 생명을 헤치고 권리를 침해당하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는 많이 있어요. 특히 청소년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이니까 일터에서 자기 권리를 잘 알고 자기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는 항상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가톨릭 청소년 노동권리 교육을 ‘숨’이라고 하던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저도 사실 창세기 2장 7절에 나오는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불어넣어 주신 생명의 `숨` 할 때 그 숨이라고만 알고 있어요. 제가 1기는 아니어서 정확하게 짓게 된 연유는 모르겠는데 하느님께서 불어넣어 주신 생명의 숨으로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그러니까 이 역시도 인간 생명의 소중함, 인간 권리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런 의미가 또 담겨 있네요.

▶이것도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퀴즈로 냅니다.


▷그렇군요. 노동이나 인권 분야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가톨릭교회의 문헌이나 가르침이 따로 있습니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인권 문헌이 따로 있지는 않고 저희는 간추린 사회교리 6장에 있는 인간노동 부분에 많이 근거를 하고 있어요. 성경에서의 노동, 성경에서 바라보는 노동의 관점, 노동의 존엄성, 휴식의 중요성 이런 내용들이 쭉 있는데요. 간추린 사회교리라는 책이 있고 청년을 위한 사회교리서로 ‘두 켓’이라는 책도 있고 시중에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한 책들은 여러 권 나와 있어요.


▷교육내용과 과정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돼있습니까?

▶저희는 50분 단위로 총 4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강에서는 노동의 가치랑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2장에서는 정당한 임금에 대해서 임금계산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3강에서는 일터에서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권리침해와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 다루고 4강에서는 마지막으로 근로계약서를 써보고 알바 십계명이라고 하는 청소년 노동자에 해당하는 근로기준법에 대해서 배웁니다. 전체적으로 총 4주의 과정인데 교육을 요청하시는 곳에 따라서 수업을 묶어서 2회 또는 1회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직접 이렇게 청소년들 만나보고 교육까지 하니까 어떻습니까? 청소년들이 교육의 필요성에 많이 공감을 하던가요. 어떤 반응들을 주로 보입니까?

▶본당에서는 중학생들은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 어린 친구들도 있어서 공감을 많이 하기는 어려웠지만 알바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공감을 많이 했고 우리 교회의 사회교리라는 가르침도 있고 교회가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어요, 수업을 통해서. 본당에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20대 이상 분들이라 자기문제로 다가오니까 굉장히 열심히 듣고 그리고 처음 알게 된 사실도 많고 많이 유용했다고 많이들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본당 밖에서 청소년들 만나기도 하는데 그 친구들한테는 굉장히 유용해서 열심히 듣는 편이고 고등학교 수업을 갔을 때는 정말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도 꽤 있어서 진지하게 듣기도 했었어요.


▷공교육에서 노동권리 교육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고 교회 안에서는 신앙교육하기도 어려운데 노동권리 교육까지 해야 되냐는 인식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 데서 요청을 많이 합니까?

▶처음에는 담당 신부님께서 개인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신 거로 알고 있어요. 강사 분들이 많지 않아서 이런 요청은 많이 들어오는데 한꺼번에 진행하지 못해서 조절하셨는데 지금은 강사뿐 수도 많이 늘은 것 같고 강사님들이 각 본당에서 홍보를 하시기도 하고 타 교구에서 요청이 들어오기도 하고 본당뿐만 아니라 군부대, 학교, 법무부 산하기관, 보호시설, 타 교구 등으로 가서 교육을 한 적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을 이제야 여쭤보는 것 같아요. 지금 청소년들이 권리를 알지 못해서 부당하게 겪었던 피해사례들이요. 이게 거의 비슷합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가 가장 많았는지 말씀을 해주시면요?

▶요즘은 근로계약서는 대부분 쓰는 것 같아요. 많이 알려져 있고.


▷표준근로계약서죠.

▶네. 최저 임금도 많이 알고 있고요. 확실히 그런 홍보효과가 있는 것 같고, 광고나 이런 데서 하는 것들이요. 근무시간이 굉장히 길어진다든가 원래 약속하지 않았던 일을 시킨다든가 청소년들에게 힘든 일, 과도한 양의 일을 준다든가 이런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신경화 모니카 강사님께서는 청소년 노동권리 교육 하시면서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많이 느끼십니까?

▶사실 청소년들이 어려울 때 혼자서 해결하려는 것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변 어른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어른들이 있냐고 물어봤을 때 부모님을 많이 얘기하고 주일학교 가 보면 주일학교 선생님도 있고 수녀님, 신부님도 계시잖아요. 저희 연락처도 알려줘요. 이렇게 여러분들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이 많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께 여쭤보면 아이들을 도와주겠다, 말씀을 하시거든요. 연대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도와줄 어른들이 항상 든든하게 아직 교회에 많이 있다는 거 그런 걸 봤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강사로 활동하려면 어떤 자격 같은 게 필요합니까?

▶저희가 4년 전부터 매년 11월쯤에 관심자 교육을 했었어요. 노동 권리에 대한 관심자 교육을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2월, 다음 달 (2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명동가톨릭회관에서 노동권리교육 강사교육이 있습니다.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교육이 있어서 그 교육 들으시면 저희랑 같이 강사로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2월 12일부터 26일까지. 꼭 좀 많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 청소년들에게 노동권리 교육을 하고 계신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신경화 모니카 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입력 : 2020-01-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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