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에게 듣는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교구장에게 듣는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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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20-01-15 03:00



[앵커] 전국 교구장으로부터 새해 사목 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의 신년대담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올해 사목교서를 통해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배 주교는 이념 갈등이 만연한 한국 사회와 갈라진 한반도를 걱정했습니다.

배 주교는 "어떤 이는 ‘평화’를 강조하고, 어떤 이는 ‘자유’를 말하지만, 모든 가치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기현 주교 / 마산교구장>
“그 정의와 그 자유가 있기 위해서 우리가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돼서 또 하나의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이 모습이 될 적에 정의와 평화가 이뤄지는 거지, 자유가 이뤄지는 거지. 그것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이기도 한 배 주교는 "평화는 우리 사회 가장 낮은 이부터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회적 약자들을 기억했습니다.

<배기현 주교 / 마산교구장>
“(지난해) 우리가 생각해야 될 아픈 사람은 아마도 탈북 모자 아니겠습니까. 기가 막힌 상황에서 살아볼 거라고, 여기 와서 굶어서 죽은 탈북 모자. 나는 잊을 수가 없어요. 또 젊은 청년 노동자가 죽었잖아요. 희망 없는 속에 백몇십만 원 받기 위해서 그 위험한 곳인 줄 알면서 들어가서 죽게 되는 그런 문제들….”

배 주교는 자본주의 심화에 따른 부의 불평등을 우려하며, "교회는 가난한 이와 함께 아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배기현 주교 / 마산교구장>
“대한민국이 급변하게 변해 나오는. 정말 자본주의의 끝으로 달리고 있는 이런 모습 속에서도 교회가 그런 어떤 지배욕이나 권력욕보다는 정말 아파하는 마음, 하느님의 원래의 자비의 모습. 서로 아파하고 위로해주는 이 모습으로 교회가 되려면 제일 먼저 우리 신부님들이 그 모습으로 가야 되겠다.”


마산교구는 조선업이 발달한 거제도도 관할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이 오랜 불황을 딛고 기지개를 펴고 있는 요즘, 배 주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배기현 주교 / 마산교구장>
“하지만 우리는 제일 큰 문제로 지금 많은 노동자들 중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들어와 있잖아요. 그중에서 베트남 사람들, 또 천주교 신자들이 굉장히 많고. 동티모르 사람들 그 외 우리는 그분들을 위해서 제일 신경을 지금 쓰고 있습니다.”

배 주교는 "이 땅의 평화는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자들에게 "서로 미워하며 손가락질하기보다는 용서하고 얼싸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20-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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