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에게 듣는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교구장에게 듣는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0-01-06 04:00 수정 : 2020-01-06 20:53



[앵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한국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그리고 한국 교회는 어떤 사목을 펼쳐야 할까요?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전국 교구장들을 만났는데요.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이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의 신년대담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종교를 갖지 않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가톨릭평화신문과 서면으로 가진 신년대담에서 "한국 교회가 이 세상에 주님을 증거하고 있는지 자문해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렬한 반성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습니다.

염 추기경은 "교회는 소외된 사람 없이 형제애를 통해 세상에 주님의 현존을 보여줘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치열한 경쟁과 성과주의 문화 속에서 교회가 먼저 관대하고 이타적인 사랑의 문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사목에 대해서는 "어른들이 주님을 따르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젊은이를 교회로 부르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목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거리의 청소년에게 직접 찾아가는 신부님도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이 젊은이들을 다시 일으켜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올해 사목교서를 통해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제들이 먼저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고 확신하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사제들에게 "본당 신자 뿐만 아니라 구역 안의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병원, 관공서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평신도들에게는 "가정을 비롯한 학교, 직장, 각종 모임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며 그리스도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구 생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은 교회의 생명운동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여성이 부담 없이 임신, 출산, 양육을 할 수 있는 모성보호정책을 마련하고 육아시설을 확충해 낙태를 선택하지 않게 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해 "입법자의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평양교구장 서리이기도 한 염수정 추기경은 "북녁 동포들은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핏줄이 흐르는 형제자매"라며 "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랑을 북녘 동포들에게 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0-01-06 04:00 수정 : 2020-01-06 20:53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