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주일] 아프리카 잠비아에 성경 보내요!

[자선주일] 아프리카 잠비아에 성경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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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7 03:00 수정 : 2019-12-17 14:16



[앵커]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하느님의 말씀이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2년 전 만 64세의 늦은 나이에 아프리카 잠비아 해외선교사가 된 원주교구 김한기 신부가 현지 신자들을 위해 성경을 보급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성당 안에서 성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악기도 없이 아카펠라로 부르는 성가이지만 웅장함은 여느 성가대 부럽지 않습니다.

박자에 맞춰 팔을 흔들며 노래하는 성가대 옆으로 신자들이 줄지어 제대 앞에 나와 봉헌을 합니다.

아프리카 잠비아 은돌라교구의 버남꾸바 본당의 미사 봉헌시간 풍경입니다.

버남꾸바 본당의 주임은 원주교구 김한기 신부.

2017년 순교자성월이던 9월 17일, 60대 중반 나이에 ‘피데이 도눔’ 선교사제로 파견된 김 신부는 벌써 2년째 아프리카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잠비아는 1964년 영국 식민지였다 독립한 민주공화국입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역사 때문에 가톨릭 신자 비율은 33%.

천 500만 명의 인구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520만 명입니다.

11개 교구에 사제 수는 955명, 본당은 348개입니다.

신자 수가 비슷한 우리나라가 16개 교구에 천 700개가 넘는 본당을 갖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김 신부가 선교하는 은돌라교구는 대교구는 아니지만 81개의 본당을 가져 사실상 잠비아에서 가장 큰 교구입니다.


그런데 버남꾸바본당의 관할 지역에는 가난한 이들이 많습니다.

시내에서 멀지는 않지만, 폐광촌이어서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갑니다.

김 신부는 비록 현지 신자들이 가진 것은 없지만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주님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돈 1만 원가량이 없어서 마음대로 성경조차 읽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김한기 신부 / 잠비아 은돌라교구 선교사제, 원주교구> 김한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책 한 권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가난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성경책이라 해봐야 120콰차, 청소년의 경우는 150콰차 1만 원에 지나지 않는 적은 돈이지만 돈이 없어서 사람들은 성경을 사 보고 싶어도 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기에도 우산 살 돈이 없어 비를 맞으며 걷고, 마을엔 전기도 수도도 없이 살아가는 잠비아 신자들에게 성경 구입할 돈은 언감생심입니다.

하지만 올해 대림시기부터 2020년까지는 ‘말씀의 해’입니다.

잠비아 은돌라교구에 토착어인 ‘벰바어 성경’의 보급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프란시스 무타네 / 버남꾸바 본당 총무> _20191212_1639_36_387 (51초~1분 18초)
“잠비아에는 가톨릭 신자 수가 500만 명 정도 되는데 내년 말씀의 해를 맞이해 모두가 성경을 읽고 싶어 하지만 돈이 없어서 성경을 살 수 없는 형편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19-12-17 03:00 수정 : 2019-12-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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