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모르게` 성장하는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

`왼손 모르게` 성장하는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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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6 02:00 수정 : 2019-12-18 11:32





[앵커] 한국 가톨릭교회는 대림 제3주일을 ‘자선주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며 자선이라는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불경기 속에서도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앙인들의 힘으로 견실하게 나라밖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가톨릭 해외원조 단체를 유은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차로 22시간 떨어져 있는 시골 마을 칼레묘의 칼레이교구는 지난 4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학생 80여 명이 사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소신학교에 불이나 성당과 기숙사, 교실이 모조리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난한 교구 살림 탓에 성당을 하나를 올리는데도 기약이 없는 상황.



교구는 한국으로 SOS를 보냈고 교황청 재단 ‘고통 받는 교회 돕기, ACN’은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들의 정성을 모아 미얀마에 전달했습니다.

로마와 서울, 세계 곳곳 시골마을 끝까지 하나의 교회로 연결돼 있는 가톨릭교회는 형제의 고통에 특별히 더 깊이 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올 한 해 동안만 51개 사업에 38억 49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홍수, 태풍, 가뭄 피해 등에 긴급구호를 보냈고 식량 안정과 교육, 보건 의료, 지역사회 개발협력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지원금은 570억 원에 이릅니다.

교황청 산하 기구인 국제 카리타스는 165개국이 함께하는 가톨릭교회의 공식 해외 원조 기구로 현지 교회와 연계한 신속한 대응을 자랑합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올 한해 국제협력사업에 18억 4000만원 지원했습니다.

1989년 발족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첫 해에 210만 원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며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황청 재단 ACN은 독일 총사무국을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지부를 열었습니다.

ACN은 성전 건립과 성직자 양성, 교리 교재 제작 등 사목 활동과 신앙생활 지원에 특화된 단체로 교회 밖 구호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교회의 고통을 보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보의 나눔,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 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피스메이커스 등 각 교구와 수도회, 전국 사도직 단체와 본당, 교계 언론을 통해 신앙인들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태 6.3)’는 성경의 가르침.

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는 각종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는 NGO 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신자들의 관심 속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 입력 : 2019-12-16 02:00 수정 : 2019-12-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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