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여성 평신도 2명,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 받아

대전교구 여성 평신도 2명,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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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1 04:00


[앵커] 우리나라 여성 평신도 2명이 처음으로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았습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배순희 아가타씨와 김미진 아녜스씨에게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주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의 주인공은 대전교구 복수동본당 배순희 아가타씨와 주교좌 대흥동본당 김미진 아네스씨입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지난 9일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봉헌된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미사에서 이들에게 훈장을 전달했습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 여성이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은 성직자나 평신도가 받을 수 있는 교황청 명예 훈장입니다.

교회와 교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이들에게 수여됩니다.

배순희씨는 교구 여성연합회장과 한국 가톨릭 여성연합회장, 복수동본당 사목회장을 역임하면서 교회를 위해 끊임없이 봉사해왔습니다.

특히, 변화와 쇄신을 위한 대전교구 시노드에서 평신도 대표로 적극 참여하며, 교회 안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많은 신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김미진씨는 시댁으로부터 물려받은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을 운영하면서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남편 임영진 요셉씨와 포콜라레 영성으로 살아가며 ‘새 인류 운동’과 ‘모두를 위한 경제’기업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와 각종 장학재단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유흥식 주교는 특별히 여성 평신도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교회의 참 모습을 재발견하는 데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흥식 주교 / 대전교구장>

“‘오늘날 여성의 역할은 사회의 쇄신과 인간화뿐 아니라 교회의 참모습을 재발견하는 데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여성 신자들의 수고에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모범적인 두 분을 대표로 추천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저의 이런 뜻을 기꺼이 허락해 주셨습니다.”

배순희씨는 “교회를 위한 일을 할 때는 한 번도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교회를 위한 쓰임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배순희 / 아가타, 복수동본당>
“저에게 주어진 것은 늘 기쁘게 봉헌하였습니다. 날마다 성모님을 따르고 섬기던 시간들이 이렇게 감당할 수 없는 축복이 될 줄 몰랐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 훈장은 우리교구 여성 모두를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시기 위해 저를 도구로 삼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김미진씨는 “정작 가족들은 가난의 삶을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시아버님을 보며 실천하는 신앙인의 삶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미진 / 아네스, 주교좌 대흥동본당>
“특별히 저의 직업을 통해서 하느님 뜻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일터에서 복음을 실천하면서 그 주위가 변하는 것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한 조그만 실천들이 모여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 같습니다.”


cpbc 이주엽입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입력 : 2019-12-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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