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지원 "아이들을 통해서 바뀌는 환경…교육 중요"

[인터뷰] 하지원 "아이들을 통해서 바뀌는 환경…교육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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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2-03 09:0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하지원 레지나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만든 교리교재인 「지구를 위해 “하다”」.

어떻게 활용해야 효과적일까요?

교재를 만든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이신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나오셨습니다.


▷ 대표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지구를 위해 “하다”」 2017년에 만들어진 영상이더라고요. 당시에 어떻게 만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내리셨잖아요. 거기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주교회의에서 ‘지구에 관한 문제를 환경 문제를 청소년들에게 알려야겠는데 어떻게 알려야 할까?’ 라는 고민이 시작됐어요.그래서 숙제가 저한테 떨어지게 돼서 에코맘코리아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 환경 문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해당되는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특별히 미래 세대에 초점을 맞추신 이유가 있을까요?

▶ 환경은 머리로만 아는 것은 소용이 없어요. 실천을 해야지만 바뀌거든요. 그런데 어른들은 알려줘도 잘 안 바뀌는 거에요. 그런데 아이들은 신념이 생기면 정말 열심히 행동하고 막 전파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을 통해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요즘 그레타 툰베리도 있고, 얼마 전 국제포럼에서 발표한 우리 청소년들 4명의 이야기를 보면 ‘지금부터 10년이 지구의 골든타임이다’. 그러니까 골든타임을 놓치면 아무리 노력해도 죽게 되잖아요. 그걸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었고요. 교황님을 비롯해서 반기문 총장님도 환경 교육을 굉장히 강조하고 계시거든요. 결국은 이 시대를 살아갈 우리 사람이 바뀌어야지만 지구를 보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래서 미래세대에 초점을 맞춰서 교육을 진행하고 계신거고요. 그리고 제목을 보면 “하다” 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도 이유가 있는 거죠?

▶ 네. 해라, 한다, 이런 것도 있지만 ‘하다’는 스스로의 의지가 되게 중요한 서술어거든요. 그래서 환경은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가 하는 게 되게 중요해서 「지구를 위해 “하다”」라고 정했습니다.



▷ 그리고 교재 내용이 12가지 주제로 이뤄져 있습니다. 페트병 사용 줄이기부터 고기 덜 먹기, 화장하지 않기 등 이 12가지 주제는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 처음에는 이렇게 안 선정하고요. 물, 에너지, 쓰레기, 기후변화 이런 식으로 하면서 정보를 많이 넣었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에게 보여주니까 ‘엄마, 너무 중요한 이야기지만 또 보고싶진 않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완전히 바꾸어서 정보를 많이 덜어내고 아이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들어갔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장하기라든지 스마트폰 쓰기라든지, 페트병으로 음료수 많이 마시잖아요.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었더니 너무 반응이 좋은 거에요.



▷그것도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게끔. ‘왜 음료수는 항상 페트병에 담겨 있나요?’ 이런 질문들도 있고요.

▶ 그렇죠. 그래서 아이들이 그런 문제를 스스로 느끼고 해결 과정까지 연결할 수 있게끔 3분의 짧은 영상에 담긴 했지만, 좋은 반응이 오고 있습니다.



▷ 그리고 교재라고 해서 딱딱한 내용만 들어있진 않고요. 실천방안도 들어있고, 시각적인 효과도 많이 사용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 교재가 어떻게 활용됐으면 하시나요?

▶ 일단 처음 만든 목적은 주일학교에서 교사들이 환경을 잘 모르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영상만 보여줘도 함께 공부가 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든 것이고요. 올해 교안이 개발됐어요. 영상을 보여주고 선생님들이 교안을 보고서 쉽게 수업을 진행하실 수 있도록 교구(교보재)까지 다 넣어서 했기 때문에 활용됐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어떤 성당은 만남의 방이나 휴게 공간 같은 곳에서 계속 틀어주세요. 그래서 어른들도 사실 비슷하거든요. 아이들보다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재밌게 보고 있고요.

제가 또 바라는 것은 이게 12편이에요. 저희가 4번의 주일미사를 보는데, 첫 주에 1편씩 보여주고 그리고 그 주에 그 행동을 하는 것이에요. 전 신자가. 그렇게 하면 요즘 성당에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신부님들이 많으셔서 잘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예를 들어서 1월에는 페트병 줄이기 영상을 보고 모든 본당 신자들이 실천하고.

▶ 그렇죠. 일회용품을 안 쓰고 실천하는 것이죠.



▷ 아마 많은 신부님들이 이걸 보고 계실텐데, 그렇게 실천을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환경보호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잖아요. 지금도 텀블러를 갖고 나오셨는데, 대표님은 어떤 실천을 하고 계시고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실천사항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환경은 일단 나의 모든 행동이 환경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생수병을 마시는 게 미세먼지랑 무슨 관계가 있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서 또 물 펌핑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들고요. 그 다음에 겉에 플라스틱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안에 들어있는 물의 30배의 물이 필요해요. 결국은 31병의 물을 마시는 것과 똑같아요. 이걸 만드려면 또 공장이 돌아야 하고, 그러면 발전소가 돌아야 하고, 이건 미세먼지가 생기고, 또 이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게 되잖아요. 이렇게 나의 모든 행동이 연결돼있다는 생각을 갖고, 정말 필요한 것만 사고 안 버리는. 쓰레기를 안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작게는 이렇게 텀블러나 손수건을 사용하는 방법. 텀블러나 손수건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그런 작은 행동부터 연결되면 나아가 환경보호와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죠.

▶ 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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