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태국·일본 사목방문 포인트는?

프란치스코 교황 태국·일본 사목방문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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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1-07 04:00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태국과 일본 사목방문.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 전은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1.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의 태국 사목방문 일정부터 살펴볼까요?

네, 교황은 20일 방콕에 도착해 나흘간 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교황은 이튿날 태국 국왕과 총리를 만나고, 태국 종교 지도자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셋째날엔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모임에 참석하고, 아시아 주교들과 만납니다.

방콕 성 루이 병원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넷째날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떠납니다.

사실상 이틀에 불과한 짧은 일정이라, 주로 방콕대교구 안에서 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2. 태국이 불교 국가라서, 교황 방문이 더 특별해 보입니다. 태국 방문 포인트는 뭔가요?

네, 말씀하신대로 태국은 국민 대부분이 불교 신자인 불교 국가입니다.

가톨릭 신자는 39만 명이 채 안 되는데요.

35년 만에 교황의 태국 방문이 성사된 건, 올해가 샴대목구 설정 3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사목방문 주제인 ‘그리스도의 제자들, 선교하는 제자들’은 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헌신을 되새기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교황의 태국 방문, 또다른 포인트는 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태국은 올해 3월 군정을 마감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는데요.

교황 방문이 평화로운 민주사회 건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종교를 초원해 태국의 모든 국민에게 존중과 용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교황의 육촌 형제인 아나 로사 시보리 수녀가 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교황이 태국 방문 중에 시보리 수녀를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이제 일본으로 넘어가볼까요? 교황의 일본 사목방문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네, 교황은 일본에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도쿄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도쿄돔과 나가사키 야구장에서 미사를 주례하고요.

아베 총리와 나루히토 일왕도 만날 예정입니다.

주목되는 일정은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들과의 만남입니다.

교황이 일본의 ‘삼재’라 불리는 사고 피해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 주목됩니다.

특히 원폭 피해자들과의 만남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황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핵무기 반대에 관한 강연에 나섭니다.



4. 교황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꾸준하게 강조해왔잖아요.

그렇습니다. 먼저 사진 한 장 보시죠.

지금 화면에 나오는 사진 기억하시나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직접 고른 사진으로 만든 연하장입니다.

맨발의 소년이 원폭으로 사망한 동생을 등에 업고 있는데요.

성화나 가톨릭적 이미지가 아니라 역사의 한 장면으로 신년카드를 만들어 화제가 됐었죠.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황의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그래서 이번 일본 사목방문에서도 비핵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교황청도 교황의 일본 방문 핵심이 ‘핵무기 감축 요청’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일본이 재무장을 추진하려 하는 만큼, 교황이 군비 축소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핵무기 감축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유엔이 합의한 핵무기 금지에 관한 새로운 조약에 가장 먼저 서명한 나라가 바티칸 시국입니다.


5. 교황의 이웃나라 방문에, 한국 주교단도 함께할 예정이죠?

네,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 10여 명이 교황의 도쿄돔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양국 주교들의 만남이 화해와 평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 한국지부도 일본 방문을 준비 중입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사제와 평신도들은 나가사키에 방문해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방일단 중에는 원폭 피해자 1~2세대들도 있다고 합니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는 한일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 치유와 위로의 기도를 할 예정입니다.


▷ 교황의 태국과 일본 사목방문 포인트, 전은지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11-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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