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강팔문 "새만금 개발 사업, 사업주체·지역주민·지자체 힘 합쳐야"

[초대석] 강팔문 "새만금 개발 사업, 사업주체·지역주민·지자체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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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1-02 18:00
▲ 강팔문 사장은 "공사는 자금을 선투자한 뒤 토지분양 등을 통해 사업비를 회수해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이주엽 앵커
○ 출연 :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주요발언]

- 새만금사업 30년간 변화와 우여곡절 많았던 사업

- 공사와 같은 개발추진체가 만들어지면서 새만금사업 정상괘도에 올라

- 공사는 출자 자본금의 5배 범위안에서 예산 집행이 가능, 더 많은 사업 시행 할 수 있어

- 2백만평 규모 도시를 만들기 위한 스마트 수변도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신재생에너지사업 위해 육상태양광 100MW에 대한 사업협약 9월에 체결

-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개발에 관한 협약 맺어

- 태양광 사업 중 총 용량 2천400MW의 31%인 744KW 주민 참여 가능

- 새만금 사업은 1억2천 만평으로 서울의 3분의 2 크기, 손쉽게 채울 수 없어

- 공사가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경로 제시하고 싶어


[인터뷰 전문]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간척사업, 34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어디를 이야기 하는지 감을 잡으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전라북도의 새만금을 말하는 건데요.

갯벌을 메워서 국토를 넓힌다는 장대한 꿈을 갖고 개발을 시작한 지 이 달로 30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꿈과는 달리 현실은 초라한데요.

아직 매립도 안 된 수면과 허허벌판 갯벌로 남아 있는 새만금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토요초대석> 지난해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을 모시고 새만금 개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팔문 사장은 제22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건설교통부 주거복지 본부장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강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제가 감사합니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해 9월 창립을 했는데요.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창립 이후의 1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설립되고 1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신생조직입니다.
지난 9월 15일 날 국정감사를 받았는데요. 1년 동안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난해 9월 20일 공사가 설립되고 금년 3월에 80여 명의 직원이 충원됐습니다. 그러니까 약 실제 일한 시간은 8개월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공공기관에 걸맞은 경영관리시스템도 구축했고 또 새만금사업이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이유가 뭔지 그 원인과 해법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선도매립사업, 재생에너지사업, 관광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보시기에 신생조직으로서는 상당히 속도감 있게 일을 한다하는 격려의 말씀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 지난 30년간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 않았습니까? 공사 시작부터 지금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현재 새만금, 사장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그동안 변화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농지로만 개발하려고 하다가 지금은 70% 정도를 도시용지로 개발하려는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또 아시겠지만 환경단체 등 반대가 과거에 심했고요. 그래서 개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바뀌는 정부마다 새만금에 대한 인식과 개발방향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지지부진해졌습니다. 실망하신 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요즘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 인프라부터 선행돼야 하거든요. 그 작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내부의 동서도로, 남북도로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고요. 또 새만금과 전주 간에 고속도로, 철도, 항만 이런 건설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공항건설도 확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수요 문제 때문에 조금 비판도 있습니다만 공항이었지만 새만금사업도 사실 어렵기 때문에 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하늘길, 땅길, 바닷길이 모두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공사와 같은 개발 추진체도 만들어 졌고 그래서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하는 양상입니다. 새만금사업은 이제야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평가하시는 군요. 그동안 정부 주도의 새만금 사업이 이루어져 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관 주도의 개발 중에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새만금사업은 최초에는 농지로만 개발하려다가 그러다 보니까 농림수산부와 농어촌공사 주도로 이루어져 처음에는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는 도시용지를 30%로 늘리고 그다음에는 70%로 늘려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개발 주체가 국토부로 자꾸 이동되고...


▷농림부에서 국토부로 축이 넘어간 거군요.

▶계속 넘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새만금개발팀이라는 행정조직을 별도로 5년 전에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기반시설은 정부 재정으로 이루어지지만 도시조성이나 관광, 산업단지 같은 것은 정부가 직접추진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설립된 것이 바로 새만금개발공사입니다.

사업을 하려면 재원이 마련돼야 하거든요. 공사는 정부는 예산에 반영된 범위 내에서만 집행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공사는 출자자본금이 있으면 저희가 1조 2,000억이 출자자본금입니다만 5배 범위까지 저희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7조 원까지 사업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신속한 사업 추진이 재원 면에서 가능하고요. 또 사업 방식도 민간주도로 할 수 있고 민간과 공사가 함께 할 수도 있고 또 공사주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합니다.

사업의 형편에 따라서 유연하게 사업 방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거죠. 이러한 장점들을 살려서 새만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는 뜻에서 공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1년간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해온 사업들이 있을 텐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저희 공사는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도매립사업을 통해서 스마트 수변도시를 새만금의 한 중앙에 만드는 사업을 시작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태양광발전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케이블카를 포함해서 관광 레저 사업을 레일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세 가지 주축 된 사업들을 지금 운행을 하고 계시다고 그랬는데 새만금개발공사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수변도시 사업, 이 사업부터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새만금에 삶의 터전을 만드는 도시조성 사업입니다. 약 200만 평 규모의 바다를 메워서 그 위에 도시를 건설하는 것인데요. 이 도시는 물과 어우러진 수변도시입니다. 그리고 스마트 도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변도시라는 특성에 맞게 전체 사업 면적 중 수도와 수로의 비율이 40%를 차지합니다. 새만금 전 면적이 1억 2000만 평인데요. 그 안에는 관광사업, 산업단지사업, 농지 등 여러 형태의 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도시가 있어야 합니다. 그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과 경제활동이 모이고 그 활동의 역동성이 주변으로 확산되어야 새만금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스마트 수변도시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성격이 규명되고 특징지어지고 그 모습을 갖춰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스마트 수변도시 지금 어느 정도나 진척이 된 겁니까?

▶초기단계입니다. 초기단계인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되거든요. 금년 5월에 통과됐습니다. 그래서 확정되었고 저희 도화엔지니어링이라는 설계 회사가 설계사로서 선정되어서 이번 달부터 도시설계를 시작을 했습니다. 개발계획 승인 과정이 필요하고 그걸 내년 말까지 그 과정을 거쳐서 내년 말 경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2024년 경에 매립이 완료돼서 그 도시의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드웨어적 성격의 문제고요. 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문제입니다. 뭐냐 하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시설을 끌어들여 도시를 채우고 활력을 불어넣느냐, 이 부분이 더 중요한데요, 아무리 멋진 도시를 만들었어도 분양이 안 돼서 사람과 기업이 모이지 않으면 황량한 바람만 부는 물 위에 사막 같은 그런 존재가 될 것이거든요.


▷아무도 들어가지 않으면 유령도시죠.

▶그래서 그 점을 도시 만드는 초기단계부터 심사숙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수한 컨설팅 회사와 함께 이 작업을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를 끌어들이는 연구를 하고 있고 저희 공사해결협업을 통해서 좋은 작품을 스마트 수변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두 번째 주력사업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됩니까?

▶국민들이 좀 낯설어 하실 수 있는데 ‘RE100’ 캠페인이라는 게 있습니다. 리뉴어블 에너지 100% 라는 뜻인데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모두 신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한다는 겁니다. 캠페인입니다. 글로벌 캠페인인데요. 현재애플, 구글, 이케아, 아마존 등 전 세계 글로벌140여 개 기업이 여기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기 기업들이 기업 활동하면서 생산 활동에 필요한 전기는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만 하겠다는 거죠. 그렇게 쭉 확대를 해서 100%까지 올리겠다는 거죠.


▷그러면 석유나 석탄에너지를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네요.

▶사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한꺼번에 되지는 않지만 방향성은 그렇게 잡고 있는 거죠. 저는 이런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탈 원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데 있어서는 별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 아직은 없습니다.


▷왜 그럽니까?

▶중국과 일본도 있거든요. 우리나라만 아직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직은 저희 기업들이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랄까 이런 부분이 좀 적은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구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략인데.

▶한꺼번에 100%로 가자는 건 아니고요. 기업들이 계속 노력을 해서 자신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만 하겠다는 방향성...


▷비율을 계속 높여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그렇습니다. 새만금의 전체 면적의 9% 정도에 해당하는 1000만 평.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합니다. 전기생산은 3kW 정도인데요. 이 정도면 용량으로는 세계원자력발전소에 해당되는 용량입니다. 용량으로 봐서 그렇습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태양광 사업 아니겠습니까? 태양광사업의 주민참여와 이에 따른 수익배분에 대한 관심들이 높던데요. 주민참여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됩니까?

▶주민참여의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주민들하고 함께 서로 논의해서 정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금년 2월에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간협의회를 발족했습니다. 거기에서 논의를 거쳐서 4월 30일 날 지역상생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전체 태양광 중에서 744Mw에 주민들이 참여를 하도록 했고요. 또 참여방식은 채권구매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그 수익률은 7%을 보장하는 상당히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이죠.


▷글쎄 말입니다. 이 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곳이 과연 몇 군데가 있을까.

▶투자기간은 최대 15년이고요. 1인당 투자한도는 2,000만 원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향으로 방향이 설정됐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취임 당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기억나시죠. 개발청이야 정부 기관이니까 그렇지만 이거는 공사니까 수익을 내야 될 의무가 있으시겠죠.

▶그래야지 건강한 경영을 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희 세금을 덜 쓰고 수익을 가지고 개발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라고 공사를 만들었고요.


▷그렇죠. 서로 설립목적이 그건데. 어떤 사업들을 구상하고 계세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공사가 적정한 수익모델 없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부채가 계속 쌓입니다. 그리고 적자가 누적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은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사업은 못하고 그 부담은 결국 국가와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전가되는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잘하라고 만들어 놨는데 사업은 못하고 골칫덩어리가 되면 안 되죠. 그래서 적정한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태양광사업은 수익모델 중에 하나입니다. 수익을 창출할 수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군산군도가 새만금 앞에 있는.

▶새만금의 중간 부분에 선유도 등이 있는. 선유도가 유명하니까요, 예를 들면. 선유도 등이 있는 섬이 60여 개가 있습니다. 그 섬이 모여져 있기 때문에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그 지역에 케이블카를 건설을 해서 국민들에게는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저희로서는 수익모델을 만들어가는 구조죠.


▷관광 사업이네요, 일종의.

▶그렇습니다. 일종의 관광 사업입니다. 지난 6월에 개발청하고 군산시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노선을 정확하게 선정을 해야 되거든요. 노선을 선정하기 위한 사업타당성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개발인허가 절차를 밟을 거고요. 건설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는 2024년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2024년 돼야 운영이 된단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그때쯤 되면 케이블카를 타시고서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경관도 보시고 또 서해 낙조도 감상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년 뒤면 조금 기다려볼만 한데요.

▶같이 한번 타시죠.


▷30년간 고민해 온 새만금개발, 공사가 생겼다고 바로 공사의 힘으로 이게 얼마나 바뀌겠습니까? 그런 우려도 들고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사장님께서 보시기에 현재 새만금사업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일까요.

▶새만금사업이 말씀하신대로 30여년 해왔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역민들의 피해의식이 커져 왔습니다. 예를 하나 든다면 어업보상을 오래 전에 했죠. 그렇지만 수산업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지역경제가 어렵게 됐고 또 지역민들의 삶도 이로 인해서 어려워진 거죠. 보상은 받았지만. 반면 새만금의 새로운 산업을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새로운 산업은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산업은 죽었는데 다른 산업이 안 만들어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역의 피해의식이 커졌고 그러다보니 개발 사업이랄지 기업투자가 이루어지려고 할 때 좀 사업성이나 포용성 면에서 지역적인 저항이 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죠. 당연히 따르겠죠.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부분을 확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역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업을 성공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사업성입니다. 사업성이 없으면 사업이 안 됩니다.


▷그렇겠죠. 성공할 수 있느냐. 그런 건데.

▶이익이 나야 사업할 수 있는 거죠. 투자자가 투자를 할 때는 이익을 보고 결정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투자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기업의 이익이 가능해야 투자가 가능한데 그러려면 규제 완화도 해주고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또 투자이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죠. 그래야지 새만금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그래서 지역경제에 결과적으로 보탬이 되는 거죠. 이래서 사업성이 중요하고.

두 번째 로는 포용성인데요. 새만금면적이 1억 2000만 평이다 보니까 서울의 3분의2 크기입니다. 400㎢기 때문에. 손쉽게 채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은 이런 이유로 안 되고 저 사업은 저런 이유로 안 되고 그러면 새만금은 채울 수가 없는 거죠.


▷그러네요. 넓은 땅에 규제가 많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는 있을 수 있거든요. 반대는 이유는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모든 사업에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문제점을 최대 한 보완방안을 마련해서 추진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사업성 확보, 포용성 증대가 대단히 중요하고 저희 공사가 앞장서서 이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1년 여 흘러가면서 사업자들도 과거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지역 언론도 저희와 같은 맥락으로 논조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그러다 보니까 사업하시는 분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조금씩 전환되고 있어서 머지않아 좋은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에 많은 분들을 만나보셨죠?

▶네, 많이 만나봤습니다.


▷아까 말씀하신대로 조금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다고 느끼셨군요. 30년 동안 묵은 숙제인데 공사가 잘 그런 부분을 풀어서 새로운 도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생님 임기가 3년이시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2년 남았는데 남은 임기 동안 이건 꼭 좀 하고 물러나겠다, 그런 게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죠.

▶저는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과제는 새만금사업을 저희 공사가 지속가능하게 추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저희 공사가 이 사업을 지속가능하게 추진하지 못하면 이 사업이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정부도 해오고 민간투자도 노력했지만 안 됐거든요.

그런데 정부로서는 가장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사업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최종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잘 못 하면 다른 대안을 찾기가 이제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꼭 저희가 지속가능한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그렇게 체계를 갖추려고 합니다. 새만금사업이 저희가 입지적 여건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업을 할 때는 배후 도시가 좀 있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큰 도시가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상해의 푸동지구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개발이 된 건 상해라는 2400만 도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새만금은 배후도시가 약합니다. 전주, 군산, 익산 다 해도 100만 안 되거든요. 또 인구가 줄고 있지 않습니까, 지역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그래서 가장 큰 약점입니다.

그래서 이를 성공시킨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려운 일이라고 저는 인식을 합니다. 쉽다고 인식을 하면 이 문제는 해답이 안 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저희도 노력을 해야 되고요. 사업 주체도 늘어가고 지역 주민, 지자체 모든 주체들이 힘을 합쳐야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2년 임기 남아 있는데요. 임기 동안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저는 제시를 하려고 합니다.

사업을 한꺼번에 많이 하는 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성공시켜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서 그 성공스토리가 다음 사업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형태로 사업을 하고자 하고요. 한꺼번에 벌려놔서 큰 짐을 남겨놓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 새만금사업이 공사를 만들어서 성공했다 하는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무튼 새만금설비공사가 설립돼서 30년 묵은 숙제를 말끔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꼭 그렇게 됐으면 합니다.


▷여기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토요초대석 지금까지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강 사장님, 오늘 직접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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