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속 인간성은 어디로?"…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과학기술 속 인간성은 어디로?"…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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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0-11 03:00



[앵커] 가톨릭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는 자리죠.

제9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이 열렸습니다.

과학기술 발전이 생명윤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엔 과학과 윤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포럼 주제는 ‘생태공동체의 보존과 미래’.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아무리 최첨단 과학기술이라 할 지라도 그것으로는 벌레 한 마리도 새로 창조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만드신 생명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생명조작과 변형의 무모한 시도가 지금도 인간에 의해서 계속 시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학기술 발전의 사회적인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그러한 발전이 생태공동체에 미치는 영향과 윤리적인 의미를 성찰해보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고 또 뜻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기조강연에 나선 대구가톨릭대 교수 전헌호 신부는 "과학적 탐구에는 가능성과 한계가 공존하는 만큼, 범위를 잘 파악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포럼에서는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올해 수상의 영광은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과 가톨릭대 김정하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라파엘클리닉은 1997년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소로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27만 명의 사회적 약자를 치료해온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다.

<김창덕 / 라파엘클리닉 대표>
의료취약계층에게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어보겠다는 용기와 열정만을 가지고 가톨릭 의료인들과 의과대학생들이 만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진료를 시작하였지만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은 수 없이 많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기적은 항상 라파엘클리닉 곁에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가톨릭대는 생명 존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한 故 이원길 선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10-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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