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군종맨’ 영상 만든 공군 장병들

슈퍼히어로 ‘군종맨’ 영상 만든 공군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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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10-04 05:00



[앵커] 모레는 군인주일입니다.

군인과 군종사제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날이죠.

국방부는 군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영상 공모전을 열었는데요.

군종을 슈퍼히어로에 빗댄 영상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군인주일을 맞아, 영상을 만든 공군 장병들을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주최한 제1회 군종 UCC 공모전 대상작입니다.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장병 16명이 만들었습니다.

가볍지만 진지하고, 유쾌함 속에 명확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국방부 군종 UCC 영상 공모전 대상작>
"자네의 도움이 필요한 장병이 저기 있군. 가게. (네?)"
"이것이 군종의 힘?!"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영상을 만든 장병들을 만났습니다.

장병들은 벌써부터 다음 공모전 도전자들을 놀리는 듯 응원합니다.

<이영호 병장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제2회 군종 UCC 공모전에 참가하시는 대상을 노리시는 참가자 여러분들. 이번 UCC를 통해서 정말 얻어가는 것도 많을 겁니다. 특히 병사분들이라면 병사분들이 정말 바라는 휴가가 있을텐데 4박 5일이니까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꼭 대상 받으시길 바라고 저는 이만 전역하겠습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장병들은 대부분 종교가 없거나, 종교가 있어도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들은 아니었습니다.

공모전에 참가한 이유도 포상휴가가 걸렸기 때문.

▲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미디어콘텐츠과 장병들.

장병들은 휴가를 기대하며 주말까지 반납하고 영상 제작에 매진했습니다.

<이현규 병장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일단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무실 근무 시간에 할 수 없어서 저희가 다 쉬는 시간에 짬을 내서 해야 하는 점이 가장 힘들었고요."

<박현명 중위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아무래도 병사들을 원래 못보던 시간에 보고 같이 일하고 물론 힘들긴 했지만 재밌는 영상을 만들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결과까지 있는 것 보고서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연하게만 알아왔던 종교와 군종.

장병들은 영상을 만들면서, 군종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동료 병사들의 고충도 알게 됐습니다.

<이현규 병장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제가 주위 병사를 보고 아니면 혹은 제 자신을 생각해봤을 때 여러 가지 병사들이 갖고 있는 어려운 점을 뽑았을 때 무료함과 고립감이 나왔고요."

영상에 등장하는 군종맨은 특정 종교가 아닌 4개 종교의 상징을 모두 품고 있습니다.

군종맨이 동료를 만나 무한한 힘을 얻는 것도 4개 종교가 모두 모였을 때입니다.

군종의 필요성을 넘어 종교간 화합의 의미까지 담아냈습니다.

<이재훈 대건안드레아 상병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저희가 군종맨이 처음부터 완벽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서 보면 마지막 대사 중에 ‘종교참석이란 모두가 함께 모여서 모든 종교가 어우러져 함께 활동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처럼 굳이 종교를 각자 다른 종교를 갖고 있다고 해서 서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각 종교가 모여서 합해졌을 때 무한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장병들은 종교활동에 대해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현규 병장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조금 진입장벽이 특히 자대에서는 있지 않나. 강제적으로 가야 되는 게 아니니까 두 집단 만족시킬 수 있는 물론 어렵겠지만 새로운 방향성 찾는 게 앞으로 더 많은 장병들이 종교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현세 상병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종교활동 중에서 자기가 하고 싶고 뭔가 배울 수 있고 이런 자리가 조금 더 많아지면 많은 장병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호 병장 /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너희 내 동료가 돼라. 따라해라. 종참!"

<국방부 군종 UCC 영상 공모전 대상작>
"너희 내 동료가 돼라. 따라해라. 종참! (종참?) 더 크게 종참! (종참!)"

국군의 날과 군인주일의 주인공은 국군 장병들입니다.

군종이 존재하는 이유도 장병들을 위해서입니다.

모든 장병이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을 새기고 건강한 군생활을 이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10-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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