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박진도 “미래농업 위해 잠재력 키우는 방향으로 농촌정책을 바꿔야”

[초대석] 박진도 “미래농업 위해 잠재력 키우는 방향으로 농촌정책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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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9-25 10:43
▲ 박진도 위원장은 "농촌의 변화를 위해서는 청년들의 역활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이주엽 앵커
○ 출연 :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주요 발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올 4월20일 발족”

“대통령 보고와 함께 운영실적을 국회에 반기마다 보고”

“위원회 가장 큰 사명은 농정틀 전환, 농정틀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 필요”

“연구용역 착수보고부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형태로 진행”

“잠재력을 키우는 쪽으로 농촌정책을 바꿔야”

“농민들이 국민들을 위해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이런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쪽에 직접 돈을 주는 방식으로 농정을 바꿔야한다”

“농촌의 변화를 위해서는 청년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농촌이나 어촌, 산촌에 가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




[인터뷰 전문]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대부분이실 겁니다.

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얼마 안 된데다 본격적인 활동도 하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데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특위가 농정개혁을 위해 각 분야별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토요초대석> 오늘은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모시고 농특위의 설립 목적과 활동 등에 대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진도 위원장은 충남대교수, 한국농업정책학회장, 충청남도 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올 4월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올해 4월에 공표된 「농어업 · 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설립된 배경과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부터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농정의 틀을 바꾸겠다고 말씀하시고 이것을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농정을 챙기기 위해서 특별기구를 두겠다고 공약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늦었죠. 3년차이기는 합니다만 작년 12월에 관련법이 국회통과를 해서 금년 4월 20일 날 발족을 했는데요. 기본적인 역할은 대통령의 농어업 정책을 자문하는 기구입니다.

위원들 구성을 보면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농식품부 장관, 해수부 장관, 국무조정 실장 등 다섯 사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어민 단체 대표가 10명 참여를 하고 있고 그 외에 시민사회, 전문가, 민간인이 12명이 참여를 해서 28명이 본 위원회 구성을 하고 있고요.


▷28명이 구성이 돼 있으시다고요.

▶ 위원회 정원은 30명인데 지금 2명은 공석으로 돼 있습니다. 28명으로 돼 있고 그리고 앞으로 5년간 활동하게 돼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되어 있는 위원회죠?

▶네, 맞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께 정책적인 자문만 하는 기구인가요?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지금 대통령 자문을 하는데 저희들이 협의를 하게 돼 있죠. 농업, 농어촌 정책에 대해서 관련 부처와. 협의를 하고 의결을 하게 되는데 의결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에다 통보를 하고 이행을 촉구를 합니다. 그것을 잘 이행을 잘 하는지 안 하는지 점검, 평가하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고요. 대통령께도 보고를 하지만 운영실적을 국회에다가 반기마다 보고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게 올해 4월에 출범했다고 말씀하셨죠. 한 5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위원회 구성 등 기초적인 조직정비는 마치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본 위원회 밑에 우리가 농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산식품분과 3개 분과가 있고요. 그리고 특정 현안을 다루기 위해서 3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약 한 150명 정도의 위원이 지금 위촉이 됐고요. 특별위원회는 좋은농협위원회, 농산어촌청년희망위원회 그리고 농림수산협력위원회, 남북. 세 가지가 돼 있는데 3개 분과 다 끝냈고 2개 특별위원회도 구성이 됐고요. 그리고 남북협력위원회만 이번 주에 구성이 되게 돼 있습니다.


▷위원회가 농정개혁을 위해 각 분야별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 자료가 나왔던데요. 어떤 활동을 시작을 하게 되는 겁니까.

▶위원회가 가장 큰 사명이 농정틀 전환인데 농정틀을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겠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일반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을 해야 되기 때문에 크게 보면 저희가 하고 있는 연구하고 소통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연구와 소통을 함께하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그런데 보통은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소통이 서로 분류돼 있는 건 아니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순수 연구기관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연구를 진행을 하면서도 결국은 국민 공감을 얻기 위한 소통을 동시에 진행하는. 예를 들면 보통 연구용역하면 착수보고다 중간보고다 이렇게 해서 소수 사람들이 모여서 평가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연구용역 착수보고에서부터 시작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가 뭘 하고자 하는지를 알려드리고 의견도 받고 그래서 연구를 하긴 하지만 연구 시작부터 그다음에 중간, 최종 단계까지 실질적으로는 소통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왜 그러냐면 아시는 것처럼 지금 우리 농어업, 농어촌 문제가 농민만의 문제로 취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좀 아쉽습니다, 사실.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지금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이 섬이다, 섬. 이런 표현을 쓰는데 결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농어민 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의지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농민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언론 적극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참 중요한 말씀인데 지금 농업이 섬처럼 돼 있다는 말씀 참 공감이 가고요. 우리가 사실 매일 하루 세끼를 다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가 있는데 사실 이게 어디서 나오는지를 자꾸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위원회를 하면서 모임을 많이 하는데 일반 시민 사회분들 모시려고 하면 ‘나는 그거 몰라서 못 갑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세요. 그래서 내가 이야기를 ‘아니, 밥 안 먹고 사십니까?’ ‘농촌에 안 가십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그래요. 내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네요.’라고 얘기하시거든요. 그런 점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것을 소통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어쨌든지 국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전국 순회 간담회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농특위하고 비슷한 조직들이 각 시도에도 있는데요. 9개 도에 농정 거버넌스 조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달 초에 저희가 9개 도에 농정 거버넌스 조직의 대표들을 모시고 함께 우리가 농정틀을 바꿔가자. 이런 취지로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국협의회가 창립이 됐는데 아마 제가 농담 삼아 한 얘기는 건국 이래 이런 조직은 처음일 것이라고 얘기했는데요. 어쨌든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 존속기간이 설치 후 5년이죠.

▶네, 맞습니다.


▷5년 동안 많은 일들을 하셔야 될 텐데 의제들을 설정하셨을 것 같아요. 어떤 의제들을 설정을 하셨습니까.

▶결국은 농정의 틀을 바꾼다는 것은 농정 예산하고 제도를 혁신하는 거거든요. 예산으로 본다면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에 농업예산이 주로 생산성 형성에 많이 치중이 됐는데 그건 한계가 있다. 원래 농어촌이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이나 공익적 가치가 있는데 이것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구조를 바꿔야 된다고 해서 예산구조 분석을 저희들이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농민들께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농산물 가격 폭락 문제잖아요.


▷안정돼 있지 않죠.

▶그렇죠. 여기에 대해서 대책을 지금 논의를 하고 있고요. 지금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지금 초긴장 상태인데 이게 반복되고 있지 않습니까, 축산질병이?

축산질병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그다음에 축산 환경오염에 대해서 사람들이 불만이 많으니까 이런 축산질병도 막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는 논의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촌에 그동안 지역개발이라고 해서 많은 시설들을 했는데 사실은 그것보다는 농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기능 또는 환경적 기능 또는 사회적 기능 여러 기능들이 있거든요. 잠재력을 키우는 쪽으로 농촌정책을 바꿔야 된다. 농촌정책 전환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역시 국민들께 가장 중요한 먹거리 문제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먹는 문제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이 보장이 안 돼 있고.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종합적인 먹거리 계획도 저희들이 고민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농민들이 제일 아쉬워하는 것은 농협 문제입니다.

농협이 불만이 많죠. 농협을 어떻게 농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계획할 수 있겠나 해서 저희들이 좋은 농협위원회라는 것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언론에서 많이 다뤄졌어야 할 문제인데 우리 농지가 지금 절반 이상이 비농민 농지 소유로 돼 있어요.


▷어느 분들이요?

▶비농민들이 지금. 농사짓지 않는 사람들.


▷외부인들이 땅을 샀단 말씀이죠?

▶그렇죠. 샀을 수도 있고 상속 받았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형편이 있는데 어쨌든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아닌 사람들이 농지를 반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게나 많이 갖고 있습니까?

▶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대통령을 뵀을 때 말씀을 드렸고요. 어쨌든 우리 농특위가 이것 말고도 할 일이 많지만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다할 수 없으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을 해 주신 것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인데.

▶글쎄 말입니다. 걱정입니다.


▷이게 5년 안에 다 되지는 않겠죠. 이런 기틀을 마련해 보시겠다는 그런 의미로.

▶기본적인 농지의 틀이니까 이런 방향으로 틀을 마련하면 그다음에 조금씩 고쳐 가면 되겠죠.


▷현안에 대한 특별한 대책보다 `농정의 틀`을 바꾸는 방향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이해를 하고요. 위원장님이 재임 기간 중에 하실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위원장님께서는 다방면의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농특위 위원장이 되시면서 우리나라 농정, 어떻다고 평가를 하십니까?

▶지금 우리가 80년대 말부터 우루과이 라운드 논의가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주로 경쟁력 키우는 데에 중심을 뒀습니다.

그래서 이 경쟁력도 필요하기는 한데 사실은 이것만으로는 우리 농어업 농어촌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죠. 그래서 지금까지의 농정이 소위 생산성 중심 또는 경쟁력 중심 이런 농정이었다. 생산지 농정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이런 농정을 가지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더군다나 생산지 농정이 새로운 문제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대농별 중심으로 지원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겠죠. 규모가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한테 지원을 하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소수의 농민들한테 집중이 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농촌의 양극화가 심화됐죠. 과거보다 훨씬 더. 그리고 또 생산성만 고려하다 보니까 환경문제도 야기하게 됐고 실질적으로 정부가 돈을 많이 쓰기는 했지만 모든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는 시설업자들이나 건설하는 사람들 품에 돈이 들어갔단 말이죠. 이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농민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그런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쪽에 직접 돈을 주는 방식으로 농정을 바꿔야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동안 사실 그런 문제가 많이 지적이 됐거든요. 예산은 많이 나가는데 골고루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까 말씀하신 소수 농민에게 집중이 됐다는 문제. 이런 문제는 그동안 문제로 계속 제기는 돼 왔지만 사실 개선이 잘 안 됐던 부분이거든요.

▶저희들이 본격적으로 그런 것을 다루려고 하는 거죠, 이제.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면 농어업 농어촌에 대한 문제로 대통령과 자주 만나실 기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자주 뵙습니까?

▶글쎄요. 대통령께서 다뤄야 될 문제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특히 외교 관련 문제들이 심각하니까. 자주 뵙지는 못하고요. 일부러 시간을 좀 내셔서 만나게 되죠.


▷제가 농업 쪽에 계신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대통령이 너무 관심을 안 갖는 게 아니냐는 불만들을 토로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대통령이 관심이 없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대통령은 다 관심이 없어요. 또 다 관심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국정이라는 게 워낙 광범위한 거니까 농업 쪽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왜 우리들 안 챙겨 주느냐.

예를 들면 국회의원들 만나면 그러거든요. 저한테 농정예산 좀 올려달라고 대통령께 말씀드려라. 나보고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면 내가 그런 말씀을 드리겠는데 나만 그런 얘기하는 게 아니라 모든 분야가 말씀드릴 테니까 사실은 별 효과 없다. 그런 얘기를 내가 말씀드렸는데 그런데 지난달에도 대통령 모시고 오찬을 같이 했는데요. 그때도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농특위에 대해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각별히 노력을 해 달라. 그리고 농특위 혼자만의 힘으로 어려울 테니까 균형발전위원회나 지역분권위원회나 이런 위원회도 함께하고 그다음에 전국 부처들도 같이 협력을 하라고 말씀도 하시고요. 관심은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말씀을 나누시면서 농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관심을 많이 갖는다 그런 차원이 아니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리 농촌이 어떻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신 게 있으세요?

▶그거는 아마 대통령께서 지난 대선 때의 당시 생각을 밝힌 바가 있었는데요. 그 동안의 농정이 효율과 경쟁 중심의 농정이었다. 이거는 이래서는 농어업 농어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래서 농정틀을 바꾸어서 지속 가능한 농어업 농어촌으로 가겠다고 얘기하시면서 지역 문제나 환경, 먹거리 이런 것들을 말씀을 하셨어요.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문제를 인지하고 계시는 것 맞고요. 그런 것들을 디테일 한 것이야 뭐 사실 잘 모르시지 않겠습니까?


▷그렇겠죠. 많은 일을 다루시니까.

▶그런 큰 방향은 제시를 하셨고 나머지 디테일한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은 제가 청와대에 있는 정책실장이나 수석이나 비서관이나 이런 실제적으로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하고 긴밀한 대화를 하고 있죠.


▷언제 한번 뵙게 되면 농어민 농어촌 이런 행사에도 대통령이 자주 참석을 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전해주시죠.

▶네 아마 이번 가을에 한번 하시지 않겠습니까? 지난해에 모내기 행사 한번 하셨는데 그것도 10년 만에 했다고 했죠, 대통령이.


▷글쎄 말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가시면 언론들이 보도를 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니까 농업, 농촌의 문제를 전체적인 국민 차원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 같아서요. 그리고 도시 집중화로 도시는 점점 커지는데 농촌과 어촌은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농어촌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뜻인데요, 국가적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농어촌을 활성화시켜야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겠습니까?

▶참 어려운 문제죠. 굉장히 많은 것을 고민을 해야 되는데 제가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한 가지만 제가 고민하고 있는 걸 말씀드리면 저는 청년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이요?

▶청년. 농어업 농어촌 다원적 기능을 아까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게 뭐냐면 농촌의 자원을 활용해서 먹거리나 문화나 환경, 교육, 건강, 여가 모든 분야에서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느냐. 저는 여기에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인데 누군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청년들이 이런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농특위에서 새롭게 출범한 게 농산어촌청년희망위원회라는 걸 제가 만들었습니다.

청년들이 농산어촌의 희망을 갖고 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만들 것이냐 하는 고민을 중점적으로 하기 위해서 이걸 하나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미래를 생각하면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집중을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농촌이나 어촌, 산촌에 가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 전공분야를 살려서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농촌에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꽤 많아요.


▷그렇습니다. 만나보면 그런 친구들 많던데요.

▶가서 자기가 뭘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기반이 없으니까 못 가겠다. 예를 들면 자기 고향에 가서 내가 셰프인데 우리 고향에 가서 우리 옛날 먹거리 살려서 내 꿈을 키우고 싶다 이런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런 친구들 지원을 해서 그 친구들이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고 내가 우리 지역에 와서 사라져 가는 우리 지역의 문화를 살려내서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싶다는 이런 생각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만들어 줘야 되는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시설만 지어놓고 서울시 사람들 와라 하니까 오질 않는 거죠.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조금전 말씀 중에 연구와 소통을 같이 하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위원장 취임하신 이후로 많은 분들하고 간담회도 가지시고 만나고 다니시면서 말씀을 많이 들으셨는데 직접 소통을 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제가 처음부터 농정의 틀을 전환한다고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더 어려워요. 왜 그러냐면 당연히 기존 농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돈도 예산도 다 꼬리표가 붙어 있어서 다 받아쓰는 사람이 있고 그런 것처럼 지금 농정에 익숙하고 길들여진 사람들의 저항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건 예상했던 거고요. 그런데 저항이라는 게 우선 농민들의 저항이 상당히 있을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농민들도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라는 분들이 있으실 테니까.

▶기존 농정이야 어쨌든 예산을 받아썼던 분들이시니까. 그리고 공무원들 마찬가지죠. 왜냐하면 그동안 해오던 일 다른 일로 바꿔야 되니까.


▷잘하고 있는데 왜 갑자기 바꾸냐고 그런 소리 나오겠죠.

▶그다음에 정치인들도 마찬가지고요. 사실은 바꾸기는 해야 되는데 우리 주장에 반드시 호의적이지는 않다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이런 농정틀 전환 또 농정개혁, 모든 개혁은 다 어렵잖아요. 그런 미룰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고 또 제가 전국을 많이 다니는데 사람들을 만나보면 정말 이번에는 바꿔야 된다. 사람들의 변화의 열망이 굉장히 강합니다.

저한테 꼭 좀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는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고요. 그걸 위해서 뭐든지 시켜라. 뭐든지 하겠다는 말씀도 하시고 해서 노력을 하면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항의 목소리도 들리실 테고 농정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찬성하는 말도 많이 나왔을 텐데 좀 어려우시겠습니다.

▶할 수 없죠. 맡은 일이니까 열심히 해야죠.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농어업 · 농어촌 어찌 보면 우리 삶의 터전을 뒷받침해주는 소중한 분야죠.

도시 뿐 아니라 농어촌의 삶도 더 풍요로워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멋진 그림이 그려지기를 바랍니다.

<토요초대석> 오늘은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모시고 농특위의 설립 목적과 활동 등에 대한 말씀 나눠봤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9-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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