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희수 신부 "서울 도림동성당 순교기념관, 작고 특별한 혼인미사 공간"

[인터뷰] 최희수 신부 "서울 도림동성당 순교기념관, 작고 특별한 혼인미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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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9-10 19:17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희수 신부 (서울대교구 도림동본당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현종 신부·서봉구 형제 순교한 자리에 `순교기념관`

순교기념관 경당, `작은 결혼식` 하는 혼인미사 장소로 인기

혼인미사 뿐아니라 성체조배와 순교자 영성 배웠으면


[인터뷰 전문]


순교자들의 신앙유산을 담고 있는 순교기념관이 아담하고 특별한 혼인미사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 도림동성당 옆에 지어진 순교기념관 경당도 바로 그런 곳인데요.

서울 도림동본당 최희수 주임신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희수 프란치스코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최희수 신부입니다.


▷도림동 성당하면 역사적 의미가 깊은 본당이라고 하던데요.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곳인지 본당 소개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도림동 성당은 서울대교구의 15지구에 속해있는 성당입니다. 도림동본당은 지난 1936년 5월에 중림동본당에서 분가하였습니다. 당시 명동, 중림동, 혜화동 성당에 이어서 서울에서는 4번째 또 한강 이남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본당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도림동 성당은 83년의 유고한 역사 속에 흑석동, 대방동, 당산동, 구로3동, 대림동 문래동, 대림3동 이렇게 7개의 성당과 비봉추모관을 분가했습니다. 특히 도림동 성당은 6.25때 이현종 야고보 보좌 신부님이셨던 이현종 야고보 신부님과 또 본당에서 종지기를 맡았던 서봉구 마리노 형제님이 성당을 지키다가 공산군에게 순교를 당하신 그런 성당이기 때문에 순교지의 성당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는 성당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해 주셨던 이현종 야고보 신부님이요. 그리고 서봉구 마리노 형제님 순교자이신데 이렇게 성당 내에 순교기념관을 그것도 6.25 순교자들을 위한 기념관을 마련해놓는 경우는 참 드물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해서 순교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나요?

▶보통 순교자들이 순교하신 곳에 성당을 짓고 성지를 개발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지의 모습들일 겁니다. 저희 도림동 성당은 이현종 신부님과 서봉구 마리노 형제가 순교하실 때 이미 도림동 성당에서 사목을 하고 있다가 순교하신 곳이지요. 그래서 1963년 도림동 성당을 신축할 때 머릿돌에 이 도림동 성당은 이 야곱 순교기념 성당이라고 교구장님이 머릿돌에 명명을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본당 신자들은 이현종 신부님, 서봉구 마리노 형제님에 대한 순교자를 기억하면서 순교하신 7월 3일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생적으로 기념사업회인 7·3 단체도 생기고 그래서 이현종 신부님의 뜻을 기리며 야고보 장학회도 설립해서 오늘날까지 주위의 어려운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사업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뜻을 모아서 이현종 신부님 또 서봉구 형제님의 순교를 기억하는 아담한 순교기념관을 설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난해 이현종 신부님, 서봉구 형제 순교기념관이 마련된 거군요. 도림동 성당, 도림동 성당 순교자기념관 모두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데요. 건축물로도 상당히 독특하고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성당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이 됐던데, 어떤 점들이 특별합니까?

▶성당을 다 다녀보지만 도림동 성당은 1963년도에 지어졌는데 그때 설계할 당시에 본당 신부님이 설계를 할 때 장방형 종교 건물로 설계됐습니다. 당시에 지어진 성당 가보면 명동성당처럼 기둥들이 가운데 있어요. 떠받치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앞이 답답하기도 한 모습인데 이 도림동 성당은 가운데 기둥이 없고 장방형으로 단순하게 지어졌기 때문에 개방감이 있어서 미사에 집중하는데 효과적이고 앞에 가림막이 없으니까 좋은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전통에다가 현대적 해석을 잘 접목시켰다는 그런 평을 받고 있고 대리석, 제대의 대리석 난간석 이런 것들이 기하학적 또 천장도 마름모꼴로 기하학적 천장으로 건축을 했는데 당시의 건축사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높다고 인정을 받아서 2013년도에 서울시의 미래유산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얘기할 거는 제대가 벽면을 향해서 있고 또 제대에는 무릎을 꿇고, 옛날에 영성체는 무릎 꿇고 했거든요. 그 난간이 당시에 63년도 설립될 때 그 난간이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옛날의 전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할 수 있는, 잘 보존하고 있는 성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순교기념관에 작은 경당을 신자들에게 개방하셔서 혼인미사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순교기념관을 어떻게 가족들을 위한, 신자들을 위한 미사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신 겁니까?

▶유럽에 신자들과 성지순례를 많이 다녔었는데 그러다가 어느 곳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느 동네에 가니까 작은 경당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작은 성당에서 어떤 미사를 합니까?" 물어보니까 미사보다는 혼인 전용으로 하는 작은 경당이라고 그렇게 설명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여기 성당도 보면 작은 공간인데 이현종 순교 기념관도 작은 혼인미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홍보를 했죠. 했더니 주보에 홍보했는데 양가 부모님, 직계가족만 참석하는 작은 결혼식을 홍보했더니 8월에 두 팀이 작은 혼인미사를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봤거든요. 참 예쁘더군요. 함께하고 싶어 하는 신자들이 참 많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활용했으면 하는지, 또 신자들이 순교자들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시는지요?

▶순교기념관을 참 예쁘게 잘 지어놨습니다. 일단은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매일같이 성체조배 하고 또 외부에서 개인이나 단체가 이곳에 오면서 순교자의 영성을 배웠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순교자들의 삶을 기억하면서 이곳에서 작은 혼인이나 은혼식을 요새는 결혼 40주년 금혼식들도 있을 때 보통 보면 사진관에서 턱시도 입고 사진 찍고 기념을 하고 식사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신자들은 그럴 것이 아니라 이런 순교기념관 같은 작은 경당에서 가족이 함께 감사 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 가족이 이 정도까지 오늘날까지 몇 십 년 동안 살아온 거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하는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하느님의 축복도 구하는 그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서울 도림동본당 최희수 프란치스코 주임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9-10 19:1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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