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황 "세계 최초 스마트 점자학습기 `탭틸로`…음악, 외국어 등 다양한 콘텐츠 가능"

[인터뷰] 이경황 "세계 최초 스마트 점자학습기 `탭틸로`…음악, 외국어 등 다양한 콘텐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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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9-09 19:1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점자학습기 개발은 세계 최초

점자학습기 <탭틸로>, 아이들 반응 좋아

음악, 예능, 외국어 등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가능해


[인터뷰 전문]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 중 단 5% 정도만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다는데요.

혼자서도 점자를 익히고 배울 수 있는 점자학습기를 개발한 사회적 기업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황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오파테크 이경황입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읽을 수 없다고 하던데요. 점자 교육을 받지 못해서인가요?,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가 뭔가요?

▶일단은 시각장애인 중에는 전맹인과 저시력이 포함되어 있고요. 그 전체를 포함했을 때 5% 이고요. 미국이나 해외의 경우 전반적으로 교사 수요가 부족하다는 연구 보고들이 많이 있고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점자는 배우기 너무 어렵다. 그리고 저시력자들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들이 많이 있어서 점점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분들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자랑삼아 얘기 드리면 제가 소속된 본당에 점자로 성경 신,구약을 필사하신 분이 계세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배우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어떻게 배우고 계십니까? 점자를 배우는 데는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일단은 국내에서는 시각장애인 전문학교인 맹학교, 특수학교의 특수학급. 그리고 시각장애복지관 등에서 점자를 배울 수 있고요. 중도 실명하신 분들은 대부분 복지관에서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개인차가 점자를 배우는 데는 개인차가 많이 있어서 아이 같은 경우는 언어니까 이해하고 가는 데까지 더 걸리고 하는데요.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1년까지 걸린다고 보고요. 그리고 어쨌든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아서 포기하시는 분도 많이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이 직접 가르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분들이 가르쳐줍니까?

▶아닙니다. 시각장애인분들도 점자를 굉장히 잘 가르치실 수 있고요. 그래서 국내의 시각장애인 맹학교 중에는 실제 시각장애인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네요. 가르치는 분들하고 소통이 더 잘 되고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점자학습기, 이름이 <탭틸로>라고 합니까? 이걸 개발하게 되셨어요?

▶처음에는 기술을 통해서 사람들을 직접 도울 수 있겠다. 그래서 시작을 했고 처음 사업은 이 사업은 아니었고 개도국에 필요한 적정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었고요. 그게 사업이 잘 안 되고 고민하다가 이쪽에 기술이 필요하고 정체되어 있다.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갖게 돼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대표님 아시는 지인분들이나 가족 분 중에 시각장애인이 계시고 그러지는 않으시고요.

▶많이 여쭤보시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이전에 개발된 점자학습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랄까, <탭틸로>만의 특징과 장점은 어떤 거라고 봐야 됩니까?

▶기존에 있던 제품 보조공학기라고 하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제품을. 보조공학기 제품들이 대부분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개발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고. 어떻게 보면 스마트 점자학습이라는 개념으로 개발된 제품이 저희가 최초고요.

가장 큰 거는 혼자서도 배울 수 있고 앱을 통해서 점자를 몰라도 가르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 가지 특징은 점형을 익히는 것. 점형을 익히는 것과 작은 사이즈의 점자를 손으로 느끼는 것의 교육을 분류했다는 게 굉장히 큰 특징입니다.

저희는 또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블록을 이용해서 배우는 것도 추가를 했습니다.


▷블록이요?

▶점자를 쓰는 블록을 만들어서 한 글자 한 글자씩 손가락으로 눌러서 해볼 수 있게 이런 제품입니다.


▷점자를 통해서 성경을 필사한 분의 모습을 보긴 봤는데 설명 들으니까 새롭네요. 점자 학습기를 모바일 앱을 연결을 하면 점자 외에도 예능, 음악, 수학, 외국어까지도 배울 수 있나요?

▶점자라는 것이 어쨌든 문자책이기 때문에 점자로 된 영어, 점자로 된 숫자, 점자로 된 음악 이렇게 다양하게 있거든요. 과학도 있고. 저희 제품의 앱에 계속해서 추가를 하고 있는데요. 영어 그다음에 숫자, 음악 이런 콘텐츠들이 있어서 점자 음악 다양한 콘텐츠들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탭틸로>가 국내뿐만 아니라 말씀 들어보니까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울 것 같은데요. 영어, 프랑스 같은 다른 외국어로도 개발이 가능합니까?

▶점자라는 것이 6점을 사용하거든요. 거의 전 세계가 동일하게 6개의 점이라는 걸 사용하고요. 가끔가다 8개의 점을 사용하는 데가 있는데 어쨌든 그런 6개의 점을 사용하는 건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다양한 언어로 학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난 독일하고 유럽에 출전하면서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다양한 언어에 맞춰서 개발할 수 있도록 통합버전을 개발하고 있어요. 그게 완료되면 프랑스, 독일어 다양하게 학습이 가능합니다.


▷점자 학습을 게임처럼 접근하고 교사 없이도 배울 수 있고 멜로디언처럼 큰 학습기를 개발하셨는데요. 이용자인 시각장애인이나 교사들의 이용후기라든지 학습효과가 궁금해집니다. 어떻습니까?

▶저희도 그 부분이 굉장히 기대 반, 많이 고민을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요. 일단은 아이들의 반응이 되게 좋습니다. 그래서 점자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고 점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점자를 배울 때 또 장벽을 넘어가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만 해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조금씩 중도실명 하신 분들도 저희 제품을 통해서 점자를 배우셔서 실제 활용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 또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운데요. 혁신적인 학습기를 개발하기까지 어려움이 참 많으셨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떠셨습니까?

▶일단은 처음에는 경험이 부족해서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희가 처음 개발할 때 시각장애인이 내부 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제품이 굉장히 조사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나온 거라기보다는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계속해서 검증해가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하나씩 우리가 만든 콘셉트와 방법이 맞느냐 이런 부분을 확인하고 수정하고 이런 부분이 힘들었고요. 그리고 그 이후는 이런 교육시장에 가보고 특수교육시장이다 보니까 그걸 어떻게 들어가야 되는지 그런 부분에서 시간도 걸리고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학교를 갈 수 없거나 여건이 되지 않아서 점자를 배울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참 희소식일 것 같은데요. 대표님,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라고 봐야 됩니까?

▶이게 아직까지는 이쪽 시장이 개인이 제품을 사서 구매하기는 가격대가 높고요. 정부의 지원금이나 대기업이나 통해서 CSR사업이나 보급 사업을 통해서 진행이 되고 있고요. 일단은 저희는 이런 부분이 쉽게 누구든 점자를 배우고 싶으면 쉽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렌탈 모델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배우는 기간만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맹학교나 기관에서는 구매를 해서 사용하고 있고 거기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판매도 판매지만 보급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나름의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대표님.

▶감사합니다.


▷혹시 블루투스 통해서 모바일 앱을 연결해서 게임도 가능합니까? 아무래도 시각장애인분들이 지루하실까봐 배우실 때 게임도 가능하면 시간을 내서라도 배우고 싶다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요.

▶아주 간단한 게임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것가지고도 굉장히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이제는 기기끼리 연결해서 하는 게임도 한번 만들어서 전시회에서는 한 번 시연을 했었고요. 계속해서 많은 것들 했으면 좋겠다해서 아이디어를 받아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혼자서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점자학습기를 개발한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만나봤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9-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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