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재순 "日 지자체, 관광 산업 `휘청`...韓 집중 공략해야"

[인터뷰] 유재순 "日 지자체, 관광 산업 `휘청`...韓 집중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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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8-13 19:18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제이피뉴스 유재순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日 제품 불매운동, 日 정부 당황한 기색 역력해

관광객 급감 日 지자체, 아베 정부에 "그만하자"고 읍소하는 상황


[인터뷰 전문]

우리의 대응이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며 긴 호흡을 가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일갈등에 대해 차분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죠.

국내에는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넘어 해당기업 퇴출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일본은 우리의 이런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고 또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일본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인터넷 언론 매체죠?

제이피뉴스 유재순 대표 연결해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유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조치 발표가 사실상 경제보복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한일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유 대표님 일본 전문가이시니까 한일갈등 고조 상황,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처음에는 강제연행노동자 피해배상 대법원 판결로 인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조치 백색국가 제외 그리고 이어진 한국민의 들불 같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이제는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감정싸움이 됐는데요. 하지만 일본 정부가 먼저 시비를 건 만큼 그 응어리도 일본 정부가 먼저 풀어줘야 되는데 문제는 일본 정부가 작정하고 시작한 싸움이기 때문에 그리 쉽게 한일 양국의 정국이 풀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요. 자발적인 국민운동 차원이기는 합니다만 과연 일본에 어느 정도나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을까. 단순한 감정적인 반일애국 캠페인에 그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반신반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요.

일본에서는 우리의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 일본 정부나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처음에는 그다지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고요. 게다가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한국인들은 과거에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했었지만 늘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고는 했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TV에 나와서 공공연하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매운동이 더 큰 규모로 전국적인 국민운동이 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고요.

일본 언론들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도하다가 최근에 들어와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자칫 잘못하면 역으로 부메랑이 되어서 일본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는 관서 지방이죠. 오사카 아래 지역 같은 경우는 한국인들을 대부분 관광객 대상으로 생계형으로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운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거의 치명타라고 할 만큼 타격이 큽니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요. 그러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아베 중앙 정부를 향해서 이 선에서 끝내자라고 읍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가요. 그런데 대표적인 일본 극우논객이죠?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 말이죠. 자신의 고정칼럼에서 ‘보기 흉한 반일 불매운동, 국제화 시대에 참으로 비열하다.’ 이렇게 비판을 했더군요. 단순한 극우논객의 시각인 건지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분 같은 경우는 매주 <안녕하세요>라는 칼럼 제목입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는데요.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무시하는 듯 비아냥거리는 듯 한 일본의 분위기, 반응이 지금은 역전돼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고요. 일본 언론이나 일본 정국 또한 그렇고요. 특히 지방자치체 같은 경우는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홋카이도, 오키나와, 규슈, 벳부, 구마모토 같은 경우는 절대적인 영향입니다. 한국 관광객이 50% 이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하루 세끼를 앞으로 미래의 하루 세끼를 걱정해야 될 정도로 지금 영향력이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보면 시민사회단체들이 촛불집회를 열어서 성명을 발표하기도 하고요. 아베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그런 외신보도도 들리던데, 이른바 `노 아베`를 외치는 일본시민단체들, 이 단체들은 어떤 성향의 단체들입니까?

▶지난 10일에도 약 500여 명의 일본인 시민들이 모여서 일제강점기 시대 때 학도병으로 끌려가 사망한 당시 조선인 야스쿠니 신사합사 반대 그리고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피해자 등 주로 역사 문제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수십여 년 동안 꾸준히 시민운동을 펼쳐온 그런 일본인들인데요. 오랜 기간 시민운동을 해온 만큼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성격별로 연대해서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지난 10일처럼 항의 시위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위안부 출신 할머니와 강제징용 피해자 할아버지들이 도쿄 재판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는 늘 이 시민단체 멤버들이 앞장서서 안내나 통역 그리고 기타 변호사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이들의 면면을 보면 학교선생님, 회사원, 대학생이나 작가, 전업주부 등 대단히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한국의 역사 관련 시민단체와 연계해서 지금까지 수십여 년 동안 역사 바로 잡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들입니다.


▷그렇군요. 지금 국내에서는 불매운동 넘어서 해당 일본기업들에 대한 퇴출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인데요. 대표적인 일본 기업인 DHC가 일본 인터넷방송 채널을 통해서 한국비하 또 역사왜곡 등의 혐한 논란을 빚은 것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불매, 퇴출운동 대상 기업으로까지 찍혔던데 DHC가 보여준 혐한 논란들에 대해서 유 대표께선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일본에서도 이에 대해서 찬반양론이 벌어졌을 만큼 한일 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이기도 한데요. 가령 지난 2016년도에 있었던 놀라운 수의 일본인으로 귀화한 재일동포들이 있는데 그들은 일본 욕만 하는 패거리다라면서 하찮은 재일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DHC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린 적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요시다 요시야키 DHC회장이 직접 DHC TV에 출연해서 한국은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지켜보면 된다고 일본 제품에 대한 한국의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발언뿐만 아니라 원래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방송하는 행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그의 발언에 동조하는 지지파와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비판하는 이들은 그렇게 한국이 싫으면 왜 거기에서 DHC 물건을 파는가.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의 발언은 대단히 인종차별적인 것이다. 한국인과 재일한국인에게 사과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제보복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분석들이 많은데요. 아베 총리가 지향하는 것은 헌법 개정을 통해서 군대를 보유하고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를 만든다는 것 아닌가 이런 건데.

아베 총리가 추구하는 이런 목적을 일본 국민들이 잘 알고서 찬성하는 겁니까? 일본 국민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어요?

▶저희 한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있는데요. 일본 국민들의 65% 이상이 일본이 무기를 손에 들어서도 전쟁에 참가해도 안 된다는 헌법 제9조항을 개정하는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말하자면 아베 정부가 개정하려고 있는 일본도 자위대를 군대로 만들고 격상시키고 그리고 전쟁에 참가할 수 있다는 악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목적에 대해서 65%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일본 국민들이 국내에서는 반대를 하지만 한국과 대립되는 양상이 돼버리면 그냥 무조건적으로 일본인의 입장에서 아베 정부, 일본 정부인 아베 정부를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수치라는 게 높게 나오는 것이고요. 그것이 꼭 아베 정부를 지지해서 한다기보다는 한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이해를 하면 정확할 듯 싶습니다.


▷그렇군요. 지난번 참의원선거 때 아베 총리가 개헌을 위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를 통한 헌법 개정 가능성 얘기도 나오던데, 이거는 유 대표님 어떻게 보고 계세요.

▶그것이 지금 아직은 확실한 결과가 안 나왔는데 왜 그러냐면 지난 7월 21일 참의원 선거 때 과반수는 확보를 했지만 3분의 2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명당과 연립정당에 있기는 하지만 무소속 의원들을 영입해야지만 3분의 2가 충복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직은 설득 작업 중에 있기 때문에 된다, 안된 다라고는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론이 엇갈리기는 합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갈등에 대해서 우리의 대응이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대책을 생각하면서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한다. 어제 이렇게 말을 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50%는 잘하고 있는 것도 같고 50%는 너무 과하지 않는가 싶기도 하고요. 일단 정부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오픈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왜 그러냐면 일본 같은 아베 수상만 해도 작심하고 나온 상황이고 교활할 만큼 야비할 만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야비하게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거기에 휘말려들 필요가 없거든요. 일일이 하나하나 대응하다 보면 일본 정부의 페이스에 휘말리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놓고 볼 때 우리한테 잃는 것이 많지 않느냐. 마이너스 되는 요소가 많지 않느냐.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전략을 세우고 대일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세운다 하더라도 많은 패를 일본 쪽에 일본 정부쪽에 보여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대응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 가령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유니클로라든가 아사히 맥주라든가 자동차 불매운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본 언론에서 보도했듯이 별 효과가 없었단 말이에요. 왜 그러냐면 일본 국민들이 체감온도를 느낄 수 없는 거거든요. 팔려도 그만 안 팔려도 그만이거든요. 자기들은 일본에서 별 지장이 없으니까.

그렇지만 관서 지방이라든가 오사카 아래 지역이라든가 홋카이도 같은 경우는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벌어먹고 사는 자영업자들이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명타잖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중국에는 어쨌든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타격을 가해서 지금 일본이 휘청거리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관광산업에서는 엄청나게 휘청거립니다.

왜 그러냐면 내년이 도쿄올림픽이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관광 대국을 만든다는 정책에서 굉장히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일본 아베 정부 또한 현재 굉장히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지방자치에서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기 때문에 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차분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로서는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분하게 정교하고 세밀한 핀셋 전략을 구사해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일본 전문가시죠. 유재순 제이피뉴스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유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8-13 19:1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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