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5주년, 되짚어보는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5주년, 되짚어보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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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8-13 07:00



[앵커] 내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지 꼭 5년이 되는 날입니다.

교황은 방한 내내 소외되고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남겼습니다.

5년 전 뜨거웠던 여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되짚어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땅을 밟은 직후, 성남 서울공항에 나와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교황은 왼쪽 손을 가슴에 얹고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유가족들이 건넨 노란 리본을 달고 다음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그리고 미사 중에 또다시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특별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교황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셋째날 시복미사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복자 탄생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복자 바오로와 그 동료들을 오늘 기념하여 경축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여명기, 바로 그 첫 순간들로 돌아가는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 이는 한국의 천주교인 여러분이 모두 하느님께서 이땅에 이룩하신 위대한 일들 기억하며, 여러분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신앙과 애덕의 유산을 보화로 잘 간직하여 지켜나가기를 촉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들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방한 넷째날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한 6천명의 청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세상으로 나아가라"고 외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잠만 자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는 것은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일어나십시오. 가십시오.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계속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교황은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했습니다.

미사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피해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 위로와 평화가 필요한 이웃들이 초청됐습니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베드로가 주님께 묻습니다.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했던 닷새간의 여름을 기억합니다.

교황이 남긴 메시지는 아직도 우리 가슴에 뜨거운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교황 방한 5주년, 우리가 할 일은 기억과 실천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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