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엄마 되어준 김영렬 수녀, 인구의 날 국민훈장 수상

두 번째 엄마 되어준 김영렬 수녀, 인구의 날 국민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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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7-12 06:00

[앵커]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 김영렬 수녀가 인구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습니다.

김영렬 수녀는 가정과 사회에서 온전히 돌보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됐습니다.

유은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입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합계출산율 1명대가 붕괴돼 0.98명을 기록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가 단 한 명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출산을 꺼리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환경과 양육문화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인구의 날을 맞아 ‘같이 하는 함께육아, 가치 있는 행복육아’를 주제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여성에게만 육아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남성도 함께, 나아가 지역 사회도 동참해 아이를 길러내는 문화를 만들자는 뜻입니다.

행사에서는 각계각층에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는 66명에게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 김영렬 수녀는 미혼모와 학대아동 등을 돌보며 해체된 가족의 화해를 위해 힘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오늘 특별히 훈장을 수여하시는 김영렬 아가타 리타 수녀님도 가정과 사회에서 온전히 돌보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사랑으로 보듬어서 키워주셨습니다. 이러한 우리 주위 크고 작은 손길에 보태어 정부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수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렬 수녀 /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 샬트르 성바오로수도회>
제가 있는 곳이 사실은 아이들을 정말 태어나긴 했으나 환경적으로 너무 어려운 아이들이 제 시설에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참 찌릿찌릿한 적이 많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낳으셨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고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렬 수녀는 28년 봉헌생활 전부를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성바오로병원과 솔샘 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 위캔 센터 등을 거치며 저소득층 무료진료와 아동 돌봄, 장애인 자립지원에 힘썼습니다.

현재는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서 학대 등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보호와 상담,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영렬 수녀 /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 샬트르 성바오로수도회>
수녀로서의 사도직은 늘 누군가를 돌봐주고 누군가와 함께하고 이런 사도직인 것 같아요. 그런 일이 보람도 있고 또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저절로 기회가 오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일이 있을 때 지금처럼 늘 하루만 생각하면서 제가 쏟을 수 있는 에너지를 다 내쏟으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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