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고해성사 비밀유지 누구도 침해할 수 없어"

교황청 "고해성사 비밀유지 누구도 침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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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7-08 06:00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는 고해성사.

교회법상 고해성사 내용은 비밀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국가가 고해성사 내용을 누설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교황청은 "고해성사의 비밀유지 규정을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청 내사원은 최근 고해성사의 불가침성을 담은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어떤 정치적 활동이나 법률적 발의도 고해성사의 비밀을 침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황청 내사원장 마우로 피아첸차 추기경은 "사제는 고해성사의 주인이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동한다"며, "성사의 불가침성을 깨는 것은 교회의 자유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피아첸차 추기경은 "이 문서가 성직자의 성학대를 정당화하거나, 성학대에 단호한 대처를 천명한 교황의 의지가 약화된 걸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해성사 비밀유지 논란이 불거진 건 성직자의 아동 성추문 사건 때문입니다.

미국과 호주의 일부 주는 고해성사의 불가침성을 인정하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제가 고해성사로 아동 성학대를 알게 됐을 경우, 이를 사법당국에 알리지 않으면 범죄로 간주한다는 내용입니다.

한편 교황은 지난 5월 자의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를 통해 성학대와 성폭력 정황을 인지할 경우 반드시 교회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내년 6월까지 모든 교구에 성학대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할 기구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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