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봉헌…2만여 명 참석

임진각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봉헌…2만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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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6-25 17:30
▲ 한반도 평화기원미사가 2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봉헌됐다.

[앵커] 오늘 북한이 바라보이는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가 봉헌됐습니다.

2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맹현균 기자!


1. 한국 천주교 차원의 평화기원미사, 8년 만이죠?

그렇습니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봉헌된 전국 규모의 미사입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했고요.

주한 교황대사인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으로 집전했습니다.

오늘은 6.25 전쟁이 일어난 지 꼭 69년이 되는 날이죠.

염 추기경은 그래서 미사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돼서 고통스러운 역사 안에 평화의 씨를 뿌리는 평화를 사는 사람들로서 우리가 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2.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굉장히 많았네요.

네, 전국 각지에서 2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임진각을 찾았습니다.

제주교구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신자들도 있었고요.

광주대교구와 부산교구, 마산교구 등 지역 교구 신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신자들의 마음이 얼마나 큰 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신자들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3. 미사 중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시지도 나왔죠?

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강론을 했는데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6·25 전쟁 70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체결돼 평화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강론 막바지에 윤도현 밴드의 ‘1178’이란 노래 가사를 읊었는데요.

김희중 대주교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윤도현 씨가 작사, 작곡하고 한국 예술단 평양공연에서 부른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곡’이며, 한반도 최북단에서 남단까지 거리가 1178km임을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 물고기와 새들이 자유롭게 남북을 왔다갔다 하듯이 우리도 남북을 왕래하며 한민족 한형제애를 서로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4.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됐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호소문에는 우리 국민과 신자 그리고 남북 정부와 국제사회에 보내는 요청이 담겼습니다.

국민에게는 남북 대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고요.

남북 정부에게는 민간 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용서와 기도를 강조했는데요.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낭독한 대국민 호소문을 들어보시죠.

<이기헌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제는 그동안 하기 힘들었던 용서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황님의 방북이 이뤄져 교황님께서 평화의 사도로서 놀라운 발걸음을 하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5.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보냈네요.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한국 천주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가 완성되는 날까지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만나고 대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미사 봉헌금은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앵커]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소식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6-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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