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10주기…"우리 모두 작은 김수환이 됩시다"

김수환 추기경 10주기…"우리 모두 작은 김수환이 됩시다"

Home > NEWS > 스포츠/문화
최종업데이트 : 2019-06-12 03:00

<2> 김수환 추기경 10주기…"우리 모두 작은 김수환이 됩시다"

[앵커] 인권이 유린 당하고 정의가 무너지던 시대.

인권과 정의 수호에 앞장섰던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죠.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0년이 됐습니다.

올해 10주기를 맞아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추모만큼 중요한 건, 추기경의 정신을 실천하는 일 아닐까요?

추기경의 영성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은 정의와 평화,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추기경이 정의와 평화를 외치면서 가난한 노동자들과 함께한 계기는 50여 년 전.

1967년 강화도 심도직물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승찬 교수 /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1967년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 사실은 지금의 노동조건을 생각해선 안 되는데요. 정말로 열악한 노동조건이었고요. 그러한 여건 속에서 아무도 귀를 기울여 들어주지 않을 때 김 추기경님께서 일단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그 어린 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얘기했을 때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도 직접 얘기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산업화 뒷그늘에 있는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내가 눈을 뜨게 되었다.’”

그렇다면 김수환 추기경이 추구한 평화란 무엇일까?

추기경은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랑 없이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모든 인간이 인간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상태가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박승찬 교수는“추기경은 본인의 사목표어인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를 몸소 실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승찬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Pro vobis et Pro multis,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바로 이 삶을 실천했던 분이시고요, 물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참 평화라는 것은 하나만으로 되지 않죠. 무엇과 무엇? 정의의 실현과 사랑의 열매입니다.”

박 교수는 “평화를 위해선 바람직한 인간관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간관계와 사회 안에 정의가 실현돼야 하고,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승찬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인간관계와 사회 안에 정의가 실현되어서 억압도 없고 인간의 자유로운 기본 권리가 보장되며, 마음도 편하고 가난과 질병이 없으며 인간사회를 갈라놓는 미움과 다툼이 없고 그 대신 용서와 화해, 사랑과 화목이 있어야 된다. 줄이자면 인간에 대한 존경이 이뤄져야 한다.”

박 교수는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작은 김수환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추기경 같은 영웅을 바랄 게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김 추기경처럼 살아가자는 겁니다.

<박승찬 교수 / 가톨릭대학교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이제는 그렇게 위대하신 영웅적인 분들은 안 나타나신다 하더라도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정신을 살아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저희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에서 제가 인터뷰하면서 시작한 운동이 하나 있습니다. ‘작은 김수환 운동’. 김수환 추기경이 가르쳐주신 인간에 대한 존중과 정의와 평화의 길을 실현해 가는 길들을 한번 실천해주셨으면 좋겠다.”

특강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화요일 오후 2시마다 열린 특강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박승찬 교수가 ‘사랑과 나눔’에 대해, 25일 가톨릭대 교수인 박준양 신부가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주제로 특강을 이어갑니다.

수강료는 만 원이며, 전액 미혼모 돕기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작은 김수환이 되는 일, 이것이야말로 추기경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일 아닐까요?

cpbc 이힘입니다.


- 김수환 추기경 영성 특강
* 어제,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

- 1967년 강화 심도직물사건 때 노동자 문제 눈떠

- 박승찬 교수 /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1967년이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 사실은
지금의 노동조건을 생각해선 안 되는데요.

정말로 열악한 노동조건이었고요.
그러한 여건 속에서 아무도 귀를 기울여 들어주지 않을 때
김 추기경님께서 일단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그 어린 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얘기했을 때,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도 직접 얘기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산업화 뒷그늘에 있는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내가 눈을 뜨게 되었다.’

- "평화,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랑 있어야"

- 박승찬 교수/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Pro vobis et Pro multis,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바로 이 삶을 실천했던 분이시고요. 물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참 평화라는 것은 하나만으로 되지 않죠.
무엇과 무엇? 정의의 실현과 사랑의 열매입니다.

- "평화 위해 바람직한 인간관계가 선행돼야"

- 박승찬 교수 /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인간관계와 사회 안에 정의가 실현되어서 억압도 없고
인간의 자유로운 기본 권리가 보장되며,

마음도 편하고 가난과 질병이 없으며
인간사회를 갈라놓는 미움과 다툼이 없고

그 대신 용서와 화해, 사랑과 화목이 있어야 된다.
줄이자면 인간에 대한 존경이 이뤄져야 한다.

- 박승찬 교수, ‘작은 김수환 운동’ 제안

- 박승찬 교수 /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
이제는 그렇게 위대하신 영웅적인 분들은
안 나타나신다 하더라도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정신을 살아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저희 김수환추기경연구소에서

제가 인터뷰하면서 시작한 운동이 하나 있습니다. ‘작은 김수환 운동’.
김수환 추기경이 가르쳐주신

인간에 대한 존중과 정의와 평화의 길을
실현해 가는 길들을 한번 실천해주셨으면 좋겠다.

-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6월 한 달간 화요일마다 추기경에 대한 열린 특강

- 수강료 1만원, 전액 미혼모 돕기에 사용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6-12 03:00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