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기획] (2) 급증하는 환경성 질환, 자연에서 치유

[환경의 날 기획] (2) 급증하는 환경성 질환, 자연에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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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6-06 03:00


[앵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서 어제부터 생활 속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요즘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환경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환경성 질환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나무가 울창한 푸른 숲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만난 건강나누리캠프 참자가들은 숲길 트레킹에 한창이었습니다.

숲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식물과 곤충을 관찰하는 녹색트레킹 시간은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푸르른 숲은 그 자체로 명약입니다.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성분은 알레르기를 완화시켜 주고, 기분도 맑게 해줍니다.

환경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와 가족들을 위한 건강나누리캠프.

지난 주말에 열린 캠프에는 환경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열 다섯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김은미, 37세/ 원주 관설동>
“아이가 평소에 비염도 있고 모세기관지염이 있거든요. 밤에 잠깐잠깐 깨요.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숲 프로그램도 있고 숲에는 피톤치드가 많이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비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도움을 받으러 나왔습니다.”

건강나누리캠프의 치유 효과는 이미 입증됐습니다.

환경부와 고려대 환경보건센터가 지난해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14명을 관찰했더니, 아토피 증상이 좋아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아이들의 심리적인 불안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철희/ 상지대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어린 친구들은 자연친화적인 식습관이 좋다는 것을 체득하기 어려운데 여기서 자연과 더불어 지내게 되면 자연스럽게 얻어갈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인공적인 음식과 전자파에 노출이 많이 되는데 이렇게 자연과 꽃들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체득하면서 아토피와 비염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생활습관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는 환경성 질환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치유를 돕기 위해 2009년부터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건강나누리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숲길을 걷고, 자연 재료를 이용한 천연가습기를 만들고,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구렁이를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또 환경성 질환 예방과 치료에 관한 강의를 듣고, 전문의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건강나누리 캠프는 99차례,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캠프는 당일형과 숙박형이 있고, 참가비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주로 방학기간이나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참가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강조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면, 결국 사람도 건강하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건강나누리 캠프’는 결국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건강한 자연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6-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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