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경미 "초등 학부모 교권침해 심각, 교원지위법 보완해야"

[인터뷰] 박경미 "초등 학부모 교권침해 심각, 교원지위법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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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5-15 11:2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요 발언]

"교사 제자들로부터 스승의 날 메시지 많이 받아"

"수학, 두통 유발하는 과목이 된 점 안타까워"

"수학 강의보다 정치가 더 어려워"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으로 융합 근거 마련"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심각"


[인터뷰 전문]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서 수학 교육자도 만나볼까 합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오래 가르치셨고요.

지금은 국회에서 교육 정책을 다루고 계신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연결합니다.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평화방송 첫 출연이십니다. 국회 들어오시기 전에 학교에 계셔서 아무래도 스승의 날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 옛날 제자들이 꽤 연락을 해오는데요. 오늘 아침에도 카톡 메시지 많이 받았고요. 제가 사범대에 있었으니까 그 제자들이 상당수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때 스승의 날이 학교가 재량휴업일로 쉬었을 때도 있는데, 특히 그때는 교사인 제자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국회의원 이후에는 국회 문턱이 높은지 국회까지 오지는 잘 않는 것 같고요. 그래도 SNS를 통해서는 메시지를 많이 받습니다.



▷ 수학교육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하셨으니까요. 선생님들의 선생님이십니다. 아이들한테 싫어하는 과목을 물으면 열에 아홉은 수학인 것 같아요. 의원님 어릴 때부터 수학 잘하셨습니까?

▶ 수학을 좋아하기는 했었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대부분 학생들에게 수학이 두통을 유발하는 그런 과목이 되어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고, 제가 그걸 해소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수학 교양서 집필하고 강연하고 나름 노력을 해왔고요. 현재는 정치인으로서 학생들이 수학을 좀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입법, 예산 지원을 통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의원님은 수학의 매력,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요. 수학은 약속의 학문이고 또 정직한 논리를 기반으로 하는 학문이죠. 그래서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뭐랄까. 원론을 중시하는 그런 올곧은 사람이 될 수 있는데요. 그런 게 저는 수학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약속과 정직.

▶ 수학은 보통 무미건조한 수식의 조합이라고 생각을 하기가 쉬운데요. 사실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현상을 보면 수학의 개념과 원리가 배어 있는 경우가 많고요. 유용한 학문입니다. 그 유용성을 학생들이 좀 느끼기 어려워서 그렇지.



▷ 수포자 많이 나오는 것은 좀 안타깝게 보고 계신 거죠?

▶ 그럼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걸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채널에 정치하고 수학 얘기를 같이 풀어놓으셨더라고요. 수학으로 풀어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부터, 고스톱으로 수학을 배운다, 음악을 수학으로 풀어 할 수 있다까지. 제목만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영상 콘셉트 다 직접 정하신 건가요?

▶ 네. 저는 제가 하던 일들이니까 제가 스크립트 만들고 내용 구성을 하고 있고요. 사실 정치를 주제로 하는 정치인들의 유튜브는 차고 넘치잖아요. 그래서 저도 국회 상임위 질의 영상을 정치비타민으로 올리기도 하는데. 또 저만 할 수 있는 분야를 다루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서초비타민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비타민처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활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거고요. 그런데 학생들은 수학 공부에 고민이 많고,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수학 학습에 걱정이 많으신데, 그걸 경감시켜 드리는 것도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 유용한 콘텐츠,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말 특이한 영상들이 있더라고요. 낙시 다리 개수 쉽게 외우는 법, 윷놀이 필승법. 이것도 다 수학을 응용한 기술이신 겁니까?

▶ 네. 수학과 접목시켜서 윷놀이 필승법은 확률 문제를 다루는 거고요. 그 다음에 세발낙지는 우리 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그런 용어들의 근원을 수랑 연결시키면서 설명을 해본 부분인데. 지금 박경미TV에 올리고 있는 그런 콘텐츠들 5분 정도 되는 짧은 건데요. 학생들, 초중학교 학생들 또 학부모님들 보시면 좀 수학을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수학이 왜 중요한지, 수학을 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비법 같은 게 있으실까요?

▶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비법. 글쎄요. 그런 비법이 존재한다고 봐야 되나요? (웃음) 그런 수학을 둘러싼 진부한 이야기들. 그런 교양서를 읽는다든지 이런 동영상을 보는 것도 수학에 대한 흥미를 진작시켜야 되니까요. 그런데 도움은 될 것 같습니다.



▷ 수학 교사 출신 정치인이 많지 않습니다. 강의하시는 것과 정치하시는 것, 어느 쪽이 더 어려우세요?

▶ 정치가 어렵겠죠. 강의하는 거야 그냥 한 방향 바라보고 하면 되는데요. 한 가지 철학만 추구하면 되는데. 지금 정치인은 훨씬 더 복합적인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면서 여러 측면들을 다양하게 조화시켜야 되니까. 어떤 경우에는 갈등적인 측면들을 함께 고려하면서 거기서 어떤 절충안을 찾는 그런 묘수가 필요할 때가 많으니까 정치가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이내믹하기도 하고요.



▷ 교육 현장에 계셨던 경험이 아무리 교육 관련 법안을 구상하거나 추진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점 가장 눈여겨보고 계세요?

▶ 제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들어왔고요. 알파고 시대에 교육에 대한, 수학에 대한, 과학에 대한 그런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도였을 텐데요. 저를 그렇게 발탁하신 것은.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런 교육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한 예가 과학?수학?정보교육 진흥법인데요. 이 법 통과시켜서 과학 교육, 수학 교육, 정보 교육 각각과 또 그들 사이의 융합을 지원할 수 있는 그런 근거를 마련을 했어요. 그 법에 기반을 해서 교육부가 융합교육위원회를 구성했고, 또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는 STEAM 교육이라고 해서 체험관을 짓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데. STEAM을 먼저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STEAM, 증기 루트 타는 스팀인데, 뭐의 약자냐면 S는 Science, T는 Technology, E는 Engineering, A는 Art, M은 Mathematics 에요. 그러니까 과학기술과 수학과 예술을 통합하면서 융합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STEAM 교육인데. 거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정책과 예산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오늘 또 스승의 날이다 보니까요. 학생들의 인권이 강조되면서 교권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권침해 사례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늘어났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교권침해 사례는 감소 추세인데,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급증을 하고 있어요. 2014년하고 2018년 비교해보면 3배가 늘었더라고요. 보면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의 교권침해가 더 심각하고요. 학교급으로 보면.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하면서 선생님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 모욕, 명예행위, 폭력. 이런 경우까지 있고요. 제가 작년 국정감사 때 공개를 했는데요.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결정에 불만을 품는 그런 교권침해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있고, 폭언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SNS를 통한 사이버폭력. 예를 들어서 문자 폭탄을 날리거나 SNS를 통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교사들에게 가해지는 그런 교권침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참 스승의 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안타깝네요. 송구스럽기도 하고.



▷ 한국교총이 발표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보니까요. 최근 1~2년 동안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87.4%,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것도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 교권보호를 위한 정책도 좀 고민하고 계십니까?

▶ 그 교권 보호를 위해서 우선 예방교육이 필요하겠죠. 교권침해 행위의 위험성, 위법성을 알리는 것. 그리고 교사들이 교권침해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사전적인 노력도 필요한데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가 교원에게 직접 민원 제기하지 않고 민원처리시스템을 마련을 했고요. 직접 하지 않도록. 또 교권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하기도 했는데요. 24시간 전화에 시달리시니까요. 그리고 또 교권침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사들이 법적, 의료적인,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체계적인 지원 마련이 굉장히 시급한 것 같고 그렇습니다.



▷ 무너진 교단을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법적으로도 제도가 완비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가장 뜻이 강력한 것이 교원지위법인데요. 그것을 통해서 지금 법적 기반을 마련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될 점은 있고. 제가 좀전에 말씀드린 그런 노력들을 이어가겠습니다.



▷ 지금까지 수학 교육자 출신이신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5-15 11:2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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