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낙태죄 폐지와 한국 교회 생명운동에 대해 말하다

염 추기경, 낙태죄 폐지와 한국 교회 생명운동에 대해 말하다

스페인 3대 일간지 ABC 신문 인터뷰
Home > NEWS > 가톨릭
최종업데이트 : 2019-05-14 03:00





스페인 3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ABC 신문이 염수정 추기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가톨릭교회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ABC신문은 지난 5일자 국제면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이 지속되기를 매일 기도합니다’는 제목의 염수정 추기경 인터뷰 기사를 비중 있게 실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최근 낙태죄 위헌 판결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비롯해 남북 관계와 북한 교회 현황, 한국 교회 역사, 스페인 교회와의 관계 등 폭넓은 이슈를 다뤘습니다.

염 추기경은 “낙태 합법화는 진정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며 "국가와 사회는 임신한 여성과 태아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돕는 제도를 강화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의 동일한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교회는 낙태죄 폐지 문제뿐 아니라 사형제 폐지, 안락사법 이슈, 배아줄기세포 연구 문제 등에 있어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수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앞장 서 온 한국 가톨릭 교회의 노력도 전했습니다.

▲ 스페인 ABC신문에 실린 염수정 추기경 인터뷰.


염 추기경은 “교회는 단순한 물리적 통일이 아닌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왔다”며 북한 이탈 주민들을 위한 노력과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 ‘국제청년평화순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유럽 정치인들과 달리 가톨릭 신앙을 드러내며 활동하는 것에 대한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인용해 ‘복음에 근거한 정의’로 남북 문제와 외교 정책을 다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밖에 염 추기경은 한국 교회의 역사와 한국 내 입지, 스페인교회와의 관계 등을 짚어보고 청년 복음화를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ABC 신문은 지난달 21일자 신문에서 젊고 역동적인 한국 교회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지난 민주화의 역사를 뚫고 한국 교회는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획기사는 명동대성당의 주일 저녁 청년 미사의 분위기를 묘사하며 청년 신자들의 인터뷰와 교세 통계 등을 다뤘습니다.

ABC 신문은 스페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일간지 가운데 하나로 보수적 논조를 보이며 총 판매 부수는 약 24만3000부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5-14 03:00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