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순제 "바다에서도 산림녹화 기적 일어났으면"

[인터뷰] 조순제 "바다에서도 산림녹화 기적 일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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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 2019-05-10 11:1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조순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대외협력실장


5월 10일 오늘은 바다식목일입니다.

이런 날도 있었나, 처음 듣는 분들 꽤 계시죠.

요즘 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울창했던 바다숲이 사라지고요.

황량한 사막처럼 암반만 남은 곳이 많다고 하네요.

바다식목일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조순제 대외협력실장 연결돼 있습니다.



▷ 실장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순제입니다.



▷ 바다식목일이 지정된 게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라면서요?

▶ 맞습니다.



▷ 이게 언제 어떻게 지정이 된 겁니까?

▶ 저희가 4월 5일에 산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은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바다식목일도 있다는 사실은 아마 국민들이 잘 모르시고 생소할 겁니다.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이라든지 그리고 바다 사막화의 심각성을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서 저희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3년에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였습니다.



▷ 그러면 올해가 일곱 번째 바다식목일이네요.

▶ 맞습니다.



▷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얼마나 진행된 겁니까?

▶ 바다 사막화로 불리는 이런 갯녹음 현상은 매년 여의도 면적의 한 4배 규모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매년 첨단 항공촬영과 수중 잠수조사 등을 통해서 이러한 갯녹음 발생 면적을 매년 조사하고 있는데요. 작년까지 저희가 여의도 면적의 80배인 2만 3000헥타르 정도가 갯녹음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정말 심각하네요. 지금 독도 해역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 맞습니다. 독도를 포함한 동해안의 경우에는 특히 저희가 2017년도에 조사를 해본 결과, 연암 암반 면적의 51% 정도가 바다 사막화 발생 지역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바다 사막화가 왜 생기는 겁니까?

▶ 바다 사막화는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라든지 그리고 환경오염 그리고 이런 해조류를 먹고 사는 많은 해양생물 증가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되고 있고, 이런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바닷속이 사막처럼 하얗게 상태가 된다고 해서 백화 현상이라고도 불립니다.



▷ 바다라고 하면, 물고기나 해양생물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바다숲이 왜 중요한지,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 다시 한번 짚어주세요.

▶ 저희가 말한 바다숲은 산에 있는 나무숲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고기들이 다양한 해양생물의 영양분과 서식처를 바다숲이 제공하고 그래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활발한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그리고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도 하고. 특히 해양 오염물질 정화라든지 식의약품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어서 중요성과 기능 그리고 유용성 측면에서 이러한 바다숲은 육상의 숲에 비해 결코 뒤떨어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 정부가 그래서 대대적으로 바다숲을 만들어왔더라고요. 그동안 어떻게 성과가 있었습니까?

▶ 저희 정부는 매년 이렇게 확장되어 가는 바다 사막화를 치유하고 이런 연안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2009년부터 대규모 바다숲을 연안에다가 조성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저희가 전국 연안에 여의도 크기의 한 64배에 이르는 한 1만 8000헥타르 정도의 바다숲 조성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또 올해에도 축구장 4000개 규모의 약 3100헥타르 정도의 바다숲을 신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 바다숲 조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 네, 그럼요. 그래서 저희가 그래서 2030년까지 전국 연안 암반 면적의 75% 정도인 5만 4000헥타르를 조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 오늘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완도에서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 맞습니다.



▷ 기념식이 연극으로 진행된다면서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 바다식목일 기념식은 2013년도에 저희가 제주도에서 첫 1회 행사를 가진 후에 그동안 경남이라든지 강원, 충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었고. 올해는 특히 해조류의 본고장이자 청정 바다 수도인 완도에서 7회째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동안 정부 주도로 기념식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전남도라든지 완도군 등 지자체의 도움을 받고 협업을 해서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이러한 바다식목일의 취지라든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해시키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행사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바다식목일을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연극 공연 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 정부 포상을 받는 분들도 10분이나 계시더라고요. 이분들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희가 제7회 바다식목일을 맞이해가지고 그동안 바다식목일이라든지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서 헌신해 오신 유공자 열 분에 대해서 오늘 바다식목일을 개최할 때 훈장이라든지 표창, 대통령 표창 등 다양한 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늘 상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는 특히나 연어 자원을 활용해가지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한 분도 계시고, 그리고 어장관리구역 내에서 생태계에 해로운 외래어종 퇴치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서 수산자원 보존에 기여한 분도 계시고, 또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지금 명태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명태 완전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해가지고 명태라든지 수산자원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신 분도 계십니다. 한 분, 한 분 저희가 뽑아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 그렇게 각각 다 기여를 해주신 거네요.

▶ 맞습니다.



▷ 완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바다식목일 행사가 진행된다면서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소개해주세요.

▶ 저희 완도 뿐만 아니라 서울이라든지 인천 그리고 양양, 강원, 제주 전국 각지에서 저희가 이런 바다 정화활동뿐만 아니라 해조류 심기 체험이라든지 그리고 바다숲 사진 전시라든지 그리고 바다숲 VR 같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바다식목일 행사는 주로 바닷가 근처에서 열렸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처음으로 5월 15일에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바다식목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가질 계획입니다. 바다식목일을 주제로 이번에 서울 청계천에서 다양한 홍보 퍼포먼스라든지 그리고 체험 부스를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전국에서 열리는 행사 일정 보니까 하천 정화활동이 많습니다. 이것도 이유가 있나요?

▶ 하천 정화 활동보다는 바다 정화 활동이거든요. 해조류가 잘 자를 수 있게끔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 그리고 군산의 잘피 1000주 심기 행사도 눈에 띕니다. 이것은 바닷속에 들어가서 심는 겁니까?

▶ 일반적으로 잘피는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그리고 햇빛을 받아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의 한 종류거든요. 그런데 이런 잘피는 연안 환경을 정화하고 적조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잘피는 깊은 바다보다는 얕은 연안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행사 참석자들이 직접 장화 등을 신고 물에 들어가서 직접 잘피를 한번 심어볼 수 있습니다. 잘피 심기는 해안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끝으로 바다 사막화를 막고 바다숲을 잘 조성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힘을 보탤 일이 없겠습니까?

▶ 바다식목일은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이거든요. 바닷속은 물고기의 산란 서식장도 되기 때문에 이런 바다숲이 황폐화되고 줄어들면 어류라든지 조개류 등과 같은 해양생물이 자랄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서 먹이사슬 파괴를 가져오는 심각한 상황도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인위적으로 저희가 정부에서 바다숲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바다숲을 잘 보존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저희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한다거가 이산화탄소 감소를 위해서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에너지를 절약한다거나 하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바다숲을 지키는 일이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작은 환경보호 운동에 국민 모두가 합심하시고 동참해주셔서 과거에 우리가 민둥산을 푸르게 만든 산림녹화의 기적이 바다에서도 꼭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바다숲이 이렇게 중요한 건가, 오늘 아마 처음 안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 많은 홍보와 참여,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조순제 대외협력실장과 바다식목일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행사 잘하시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5-10 11:1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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