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세연 "지지율 역전 말할 때 아냐…선거법 일방처리 부당"

Home > NEWS > 정치

[인터뷰] 김세연 "지지율 역전 말할 때 아냐…선거법 일방처리 부당"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 여의도연구원장


[주요 발언]

"지지율 상승, 북미회담 결렬과 미세먼지 반사이익"

"황교안, 분명한 메시지 내면서 기대감으로 이어져"

"PK 상승, 경기 하락 직격탄으로 분위기 바뀌어"

"나경원 연설, 야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

"지지율 역전 말할 때 아니다"

"선거법 패스트트랙? 게임의 룰 일방처리는 부당"


[인터뷰 전문]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껑충 뛰었습니다.

3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부활의 신호탄일까요?

자유한국당 싱크탱크를 이끄시는 분이죠.

김세연 의원의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십니까. 김세연입니다.



▷ 여의도연구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 감사합니다.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에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게 되어서 영광이지만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지율이 계속 오르는 이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근에 있었던 정국 현안들 중에서는 미북 2차 정상회담이 있었던 하노이 회담의 결렬로 인한 실망감,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느끼시는 이런 여러 가지 불만들이 섞인 반사이익이 있을 것 같고요. 또 전당대회 이후에 새로운 지도부 출범을 하면서 기대감이 섞인 복합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당선되었을 때만 해도 민주진보 진영에 도움이 될 거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탄핵 국면에서 총리를 했기 때문에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한국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황교안 대표가 원래 그런 우려를 안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취임 이후에 분명한 메시지들을 내면서 지금 워낙 민주당 정부의 실정이 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국민들이 느끼시는 불만과 실망이 이렇게 저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고, 대표의 리더십이 상당히 온화하고 합리적이고 차분한 캐릭터를 가지고 계셔서 나름의 구심점을 잘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대감도 있고 반사이익도 있다고 보시는 것이군요.

▶ 네.



▷ 지지율 상승 지역을 보니까요. 한국당 텃밭인 TK보다는 부울경으로 불리는 PK 지역, 충청, 경기, 인천권 지지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역구가 부산이신데, 지역에서 민심의 변화를 느끼십니까?

▶ 아마 상대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TK 지역이 원래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덜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고요.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만큼 지지가 낮은 상태에서 상승하는 걸로 보이는 요소가 있는 것 같고요. 부산을 포함한 PK 지역에서의 민심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 정부에 대해서는 많이 사그라지기 시작했었고요.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뀐 상태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주력사업들의 침체로 인한 경기하락의 직격탄을 제일 먼저 경험하고 있는 지역이라서 더 그런 분위기가 빨리 바뀌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 지지율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이냐, 탄탄한 것이냐, 의견이 엇갈립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아직은 판단하기 이른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근본적인 변화와 쇄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국민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 나름대로는 너무 이번 전당대회 거치면서 당이 한쪽으로 많이 치우치는 것 아니냐, 기우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셨기 때문에 좀 더 중도 확장,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런 노력들을 하다 보면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에서 실질적으로 유일한 집권가능 정당이 자유한국당인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후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국이 얼어붙었는데요. 한국당의 우경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의원님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제가 당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칠 때나 당론이 다소 국민 전체적인 시각과 다른 방향으로 갈 때는 그렇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온 편이라고 자부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은 아마 일부에서 그렇게 바라보고 싶을 순 있지만, 국민 전체적으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보였던 반응이 가령 국가원수 모독죄라는 표현이 당일날 바로 나올 정도로 시중에서 많은 국민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담아낸 것일 뿐인데,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아니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발언 수위는 문제가 없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게 야당 입장에서,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했던 표현들에 비했을 때 그렇게 수위를 넘어서는 게 아닌데, 여당의원들께서 보이셨던 반응이 저희도 놀랄 정도로 상당히 격한 반응을 보여서 표현을 자유를 평소 강조하셨던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하신 것 치고는 다소 과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요. 이런 민심이 의미하는 건 뭐라고 보십니까?

▶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게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전반적인 정국 지형의 변화인지 더 봐야 되겠지만, 일단 여러 가지 처음에 약속을 했던 또는 공언을 했던 이런 바들을 문재인 정부가 지금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권위적인 일방적인 이런 국정운영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실망이 누적되어서 그 결과가 이제서야 지지율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요. 저희가 해야 될 일은 좀 더 많이 노력해서 사실상 유일한 수권정당이라는 것을 저희가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지지율 역전도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그런 점을 지금 말씀드릴 때는 아닌 것 같고요. 더 개혁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이 ‘꼰대정당 이미지 개선을 당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의원님 견해는 어떠십니까?

▶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 공감을 많이 하고 계신 것이고요.

▶ 네. 그래서 저희들 연구원에서도 기존에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국민들께 보여드렸던 모습에서 탈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력을, 특히 20, 30, 40대의 감수성을 저희가 대폭 흡수해서 시대 역행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깨끗하게 불식할 수 있는 노력들을 기울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이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입니다. 여야 4당이 선거법 개혁안을 오늘 패스트트랙에 올릴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이는데요. 이러면 자유한국당은 의원직을 총사퇴하시겠다고 배수진을 치신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어떤 사안이든 이렇게 강대 강의 극한 대결로 가는 것보다는, 끝까지 대화와 절충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관련해서는 이런 선거법과 같은 의회 구성을 위한 게임의 룰을 가지고 일방적인 처리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극한 대결로 가는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이 어제 저희 방송에 나와서, 한국당하고 계속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안을 내놓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법적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했거든요. 이게 문제는 법적으로 없다. 대화를 계속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 지금 다수 의석 또는 다수 블럭을 확보한 상황에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국회 선진화법에서 패스트트랙이 도입이 되었는데 제가 국회 선진화법 본회의 제안 설명자이고 마지막 협상을 할 때 제가 원내부대표로 최종협상에 들어갔던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말씀드려보자면, 마지막까지 절충 가능한 안을 계속 합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이지. 이렇게 일방 처리를 하라는 것이 법의 정신은 아닙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5분의 3 이상이 그렇게 발의를 하면 막을 수는 없는 게 법치주의에서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게임의 룰을 가지고 이렇게 안 좋은 선례를 만들게 되면, 이게 특히 쟁점 법안들에 대해서는 5분의 3의 동의가 이루어지면 이것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라는 뜻이지, 이런 게임의 룰을 다루는 법을 이렇게 하는 것은 안 좋은 선례가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 자유한국당이 의원들이 ‘어떻게 얻은 금배지인데 내놓느냐. 사퇴 안 한다’ 이런 얘기도 삼성정 의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의원직 총사퇴는 진짜로 하실 수도 있는 겁니까? 아니면 협상용이십니까?

▶ 그 발언이 나온 배경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사태가 있지 않도록 지혜를 모두가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이신 김세연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얼어붙은 국회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3-15 10:31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