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국회 미사 "인간생명은 경제논리로 봐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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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국회 미사 "인간생명은 경제논리로 봐선 안 돼"







[앵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어제(14일) 국회를 찾아 가톨릭 신자 의원들과 함께 신춘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신자 의원들에게 생명존중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현장에 이학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인간생명은 경제논리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는 고귀한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이뤄질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찬반여론이 갈리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염수정 추기경>
"인간의 생명성이 가진 존엄성은 다수의 의견으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다른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는 고귀한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어 태아의 생명은 어머니의 생명과는 독립된 개별 인격이며, 태아도 우리와 동일한 생명권을 누리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낙태죄 폐지 반대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변함없이 분명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염 추기경은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7차 세계사형폐지총회에 전한 말씀을 인용하며 사형제 폐지에 대한 입장 역시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사형은 모든 사람들의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요, 죄악입니다. 각국 지도자와 관계자들은 자국 내에서 사형제 전면적인 폐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교황이)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울러 염 추기경은 교황의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언급하며 생명과 자유, 존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미사에는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임 회장인 자유한국당 유재중 이냐시오 의원과 부회장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라우렌시오 의원 등 신자 의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와 국회 신자 직원 모임 `다산회`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미사 후 조찬 자리에서 유재중 신도의원회 신임회장은 "회장직을 기꺼이 받아들여 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중 의원/국회 가톨릭 신도의원회 신임회장>
"제가 회장입니다만은 다선의원님들도 많으시고, 심부름하도록 하겠습니다. 순명으로 받아들이고."

조찬을 마친 뒤 염 추기경은 문희상 바오로 국회의장을 방문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문 의장에게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관련 서적을 선물하고 환담을 나눴습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

cpbc 이학주 기자(goldenmouth@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3-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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