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당구 선수 이미래(유스티나) “신앙은 역경을 헤치는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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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당구 선수 이미래(유스티나) “신앙은 역경을 헤치는 버팀목”




[앵커] 캐롬, 흔히 스리쿠션으로 불리죠.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당구 스리쿠션에서 걸출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여자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 당구계를 이끌 차세대 선두주자 이미래 유스티나 선수인데요.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이미래 선수의 삶과 신앙을 김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큐대를 부여잡고 당구 공을 응시하는 눈매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바로 한국 당구의 미래, 당구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이미래 유스티나입니다.

이미래 선수는 국내 1호 여자 당구 체육특기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입문했습니다.

장시간 통학으로 연습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까워 집 근처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열정을 불살랐습니다.

<이미래 유스티나 / 당구 선수>
“저 한테는 당구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존재 같습니다.” “게임에 이겼을 성취감, 대회 우승했을 때 성취감, 그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세상은 때론 시기와 질투를 보냅니다.

이미래 유스티나는 선수 생활의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고등학교 때 뇌 질환의 일종인 수두증을 앓게 된 것입니다.

두통과 주의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수반되면서 이는 곧 슬럼프로 이어졌습니다.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과 친구, 동료들을 생각하며 병마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여자 스리쿠션 선수권대회에서 지난 2016, 2017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한국 당구 역사상 최초입니다.

세계 랭킹도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직업병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이미래 유스티나 / 당구 선수>
“당구선수들이 갖고 있는 직업병이 굉징히 많아요. 허리디스크도 있고 목디스크도 있고 어깨 부분하고 저는 팔꿈치하고 손목인데...대부분 몸이 안 좋아요.”

이미래 선수는 최근 팔꿈치 신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현재는 열심히 재활 중입니다.

역경이 겹칠 때마다 신앙은 이미래 선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이미래 유스티나 / 당구 선수>
“마음이 허할 때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그것만으로도 전 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허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게..”

이미래 선수는 재활이 끝나는 대로 다시 큐대를 잡을 예정입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래 유스티나 / 당구 선수>
“연습할 때 모든 것을 다하자.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합니다.” “저는 올해 그랜드 에버리지 1을 찍어서 월드컵에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당구계 김연아라는 소개에 “정말 좋아요”라며 기쁜 감정을 감추지 않는 이미래 선수.

그녀만의 솔직함이 베어 나옵니다.

그런 이미래 선수가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이미래 유스티나 / 당구 선수>
“2019년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고...올해 행복한 한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 당구선수 유스티나 이미래 많이 응원해주세요.”

여자 스리쿠션의 블루오션을 향해 역경을 딛고 젊음을 불사르고 있는 이미래 유스티나.

당구 여제의 꿈이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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