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에게 듣는다⑦]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우리가 하나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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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에게 듣는다⑦]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우리가 하나 되게 해 주십시오”




[앵커] 전국의 각 교구장으로부터 올해 사목 방향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지난해 제주 4.3 70주년을 지내면서 우리에게 평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만나봤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를 관할하는 제주교구장으로서 강우일 주교는 먼저, 지난해 4.3 70주년을 회고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인간 생명을 그렇게 무참히 짓밟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어떻게 하면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 신자들부터 깊이 생각하고 또 주변애 호소해 가는 그런 해로 보냈습니다.”

강우일 주교는 올해 사목 교서로 3년 연속 ‘생태 영성의 삶을 사는 소공동체’를 주제로 내걸었습니다.

인간 중심의 영성이 아니라 생태 중심의 영성으로 공존하는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생태와 환경의 질서가 무너지면 인간도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략)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르게 의롭게 살아야 되지 않느냐 그게 바로 생태영성이죠..

강 주교는 제주의 특수한 생태 문제로 산림을 훼손하는 도로 확장과 여행객들의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쓰레기 증가를 들었습니다.

따라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윤리적 각성과 회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 주교는 이어 정치와 경제가 현재와 미래 세대의 생존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적 시각을 갖고 정책 결정과 집행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제주교구 공동체의 올해 생태 영성 실천 방안으로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제시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금방은 다 못하더라도 서서히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해서 성당에서 쓰는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자가 발전을 다 하도록 하자, 그러고 있습니다.”

강 주교는 또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70년을 다른 체제에서 살았지만 남과 북이 같은 동포로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요한복음 17장에 나오는 ‘아버지, 우리가 하나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예수님의 기도를 매일 바칠 것을 호소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정말 참된 평화는 정치 지도자들의 힘으로서만 되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밀어주셔야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중략) 끊임없는 기도를 하늘로 쏘아 올리면 좋겠습니다.”

강 주교는 끝으로 가톨릭평화방송 시청자와 교구민들에게 올 한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고 비판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보자고 말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제주교구장>
“남이 잘못하는 것을 자꾸 찾아내려고 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우리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또 이 땅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을 찾아가는 그런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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