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 폐지 위한 가톨릭 신자들의 힘을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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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폐지 위한 가톨릭 신자들의 힘을 국회로…`



[앵커] 한국 가톨릭교회가 사형폐지를 위해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입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대림을 맞아 어제(2일)부터 전국의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 사형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0대 국회에 전달할 가톨릭 교회의 ‘사형제도 폐지, 종신형 제도 입법화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 운동’ 양식입니다.

‘사형은 개인의 불가침과 인간 존엄에 대한 모욕이기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과 함께 사형제도가 더 이상 범죄 억제력이 없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현직 주교단 27명이 이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교단에 이어 전국 가톨릭 신자들의 참여도 대림 1주부터 시작됩니다.

가톨릭교회는 사형제와 관련해 절대 불가의 원칙을 내세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형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일부 그리스도인에 대해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개정된 「가톨릭교회교리서」 2267항을 보면 그동안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는 허용하던 사형을 ‘어떤 상황에서도 사형은 용납될 수 없다’고 명시합니다.

교황은 “사형은 인간 불가침성과 존엄에 대한 공격이므로 허용될 수 없다”는 내용을 교리서에 포함하면서 교회가 전 세계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2003년부터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산하에 사형폐지소위원회를 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며 국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서명 운동에 나서는 것도 이번이 4번째입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하려면 주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지 양식을 내려 받아 출력하고 서명한 뒤 실물 또는 스캔한 서명지를 12월 31일까지 소위원회에 보내면 됩니다.

신자들의 서명지는 국회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7번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좌절됐던 사형제 폐지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가톨릭 신앙인들이 힘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cpbc 유은재 기자(you@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12-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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