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및 팩트] 수상 태양광 생태계 파괴 논란 및 경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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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및 팩트] 수상 태양광 생태계 파괴 논란 및 경제성은?

▲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정부가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수중생태계 파괴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수상 태양광`은 무엇인지, 그리고 장.단점과 경제성 등 자세한 내용 <진단과 팩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도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1. `수상 태양광`이란 게 어떤 발전 수단을 말합니까?

-네, 태양광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은 산이나 논.밭에서 패널을 설치해 할 수도 있고 지붕에다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또 호수, 저수지, 바다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통상 산이나 논, 밭, 사막 등에 설치하면 육상 태양광, 물위에 설치하면 수상 태양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왜 최근들어 수상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거죠?

-네, 알다시피 육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제약요건이 많습니다. 논이나 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겠죠..

산에다 설치하려면 산을 깎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환경을 지킨다는 태양광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환경파괴에서 자유롭고 대규모 시설이 가능한데다 민원도 적은 수상 태양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최근 정부가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짓겠다고 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3. 그런데 수상 태양광을 둘러싼 환경파괴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네, 수상 태양광은 호수나 바다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따라서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호수나 바닷물을 오염시키는 것은 아닌지가 관심입니다.

특히 패널에 먼지가 쌓이면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이를 씻어줘야하는데요..이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면 햇빛을 가리게됩니다...그럼 수중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군산 태양광발전소 발전 현황


4. 하지만 수상 태양광 발전을 하는 업자나 시험연구기관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최근 국내 최대 수상 태양광 시설인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를 다녀왔습니다.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군산 2국가산업단지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을 모았다가 바다로 내보내는 유수지에 발전소가 있는데요..이 곳의 발전용량은 18.7MW로 연간 7,450가구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51,912장으로 유수지 면적의 56%를 덮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인한 오염 가능성에 대해 발전소 최대주주인 디엔아이코퍼레이션의 박식 대표는 "이 곳에 설치된 패널은 한화에서 생산된 정부 인증을 받은 국산제품으로 오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은 "패널 위에 쌓인 먼지를 수돗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수질 오염 위험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양광 패널 시험을 담당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보다 자세한 부연설명을 했는데요..

김필규 선임연구원은 "태양광 모듈은 강화유리 안에 밀폐돼 있다"면서 모듈로 설치된 상태에서는 오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태양광 모듈을 실증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원>


5.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어떤 주장이 있나요?

-네, 생태계에 큰 영향이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게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사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합천호에서 2011~2012년, 2013~2014년 두 차례에 걸쳐 한 환경 모니터링입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수질과 수변 식생, 수생태는 물론 주요 기자재에서 유해물질이 흘러나왔는지를 조사했는데,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거나 기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래서 수상 태양광 업자들은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연구가 진행된 합천호의 경우 태양광 패널 설치 면적이 전체 저수지 면적의 0.029%에 불과합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를 갖고 호수나 바다의 50~60%를 덮는 태양광 패널이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무리라는 뜻입니다.

특히 생태계 변화는 최소 10년 이상 장기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모니터링 기간이 짧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 군산 태양광발전소 발전 효율이 0.8을 가르키고 있다


6. "수상 태양광이 경제성이 있느냐?"..이 사안은 어떻게 봐야 되나요?

-네, 육상 태양광보다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제가 찾았던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는 디엔아이코퍼레이션의 박식 대표는 "수상 태양광이 육상에 비해 전기생산이 7~8%더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바닷물이 패널의 수온을 낮춰줌으로써 발전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전소도 하루 24시간 중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7시간, 발전효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즉, 발전용량이 백이라면 최대 15%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실제로 비가 왔던 어제(8일) 오후 12시17분 무렵 발전효율은 0.8%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 비율이 올라가지 않으면 경제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요..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가 한전에 파는 전기값은 ㎾h당 220원으로 20년간 장기계약된 상태입니다.

2017년 기준으로 원자력발전 구매단가는 ㎾h당 61원, 석탄발전은 79원, LNG는 112원입니다.

한전이 군산 태양광발전소에서 사는 전기값이 원전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석탄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비싼 값으로 사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운영이 되는 건 그 차액을 국가보조금을 통해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발전규모가 작아서 국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만약 3차 에너지전환 권고안대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25~40%로 높아지면 국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현재의 수상 태양광은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발전단가를 낮추거나 기술개발을 통해 태양광 패널의 효율을 대폭 높이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다.






























cpbc 이상도 기자(raelly1@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8-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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