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세상을 바꾼다-14] 우량종묘 대량증식 보급사업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14] 우량종묘 대량증식 보급사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바이오자원팀 백봉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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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6 13:55


[앵커] 이어서 매주 목요일에 전해 드리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순서입니다.

사람이 감기를 앓듯이 식물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병을 앓는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고구마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도 적어지고 품질도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우수 종자를 분양받아 농사를 지어야 실패하지 않는데요,

오늘은 새로 개발된 신품종 우수 종자종묘를 농가에 신속히 전하는 ‘우량종묘 대량증식 보급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바이오자원팀 백봉렬 팀장 연결합니다.


▷ 이주엽 / 앵커:

재단의 바이오자원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입니까?


▶ 백봉렬 팀장:

바이오자원팀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신품종 종자를 필요로 하는 농민들에게 조기에 보급하는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특히 종자번식이 어려운 영양번식작물이나, 초기에 대량증식이 필요한 작물을 대상으로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하여 배양실에서 대량 증식하고, 온실에서 조금 더 키워서 전국 농가와 종묘업체 등에 우량종묘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재단의 설립 목적인 연구성과의 실용화에 부합하는 중요 업무이며, 개발된 우수한 신품종을 조기에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품질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이주엽 / 앵커:

그런데 이처럼 우수종자종묘 보급은 민간업체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이런 사업을 공공기관인 재단에서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백봉렬 팀장:

민간업체는 상업적으로 경제성이 있는 작물을 대상으로 종묘사업을 합니다.

그렇다보니 신품종처럼 알려지지 않은 작물이나 종묘생산이 어려운 작물, 소규모 재배작물 등은 농가에서 종자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요는 있지만 국립종자원 등 정부나 민간종자회사에서 보급하지 않는 작물을 대상으로 종묘를 증식·보급함으로써 농가의 필요에 부응하고, 다양한 품종이 재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 보급사업은 우리 품종의 국산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지만 초기에는 경제성이 낮아 민간업체에서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향후 발전가능성이 있는 작물과 품종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급하여, 추후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키우는 것이 공공기관인 저희가 이 사업을 수행하는 이유입니다.

이후 이러한 신품종이 시장성을 갖고 사업이 확대되면 민간으로 사업을 이전하고, 우리재단은 또 새로운 신품종을 보급하는 체계로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 이주엽 / 앵커:

바이러스 무병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무병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 것인가요?


▶ 백봉렬 팀장:

바이러스에 감염된 묘종을 심으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데, 바이러스병은 한번 감염되면 농약으로 방제가 되지 않습니다.

유일한 치료방법은 생장점배양을 통한 바이러스가 제거된 조직배양묘를 만드는 것입니다.

꺾꽂이나 접목, 포기나누기 등 영양체로 번식하는 작물은 매년 재배를 계속하면 바이러스가 더 심하게 감염되어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바이러가 없는 무병묘를 심어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최근 극심한 폭염 등 우리나라의 기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문제되지 않던 바이러스병도 문제화 될 수 있고, 실제로 바이러스 병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작물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재단에서 보급하는 바이러스 병을 제거한 우량종묘로 농사를 짓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조직배양묘는 일반 포장에서 생산된 종묘보다 생육 상태가 현저히 향상되기 때문에 고품질의 바이러스 무병묘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이주엽 / 앵커:

끝으로 농가들이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 종묘를 구입하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직접 재단에 연락해서 받아야하나요?


▶ 백봉렬 팀장:

고구마의 경우 10월경에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해주시면, 저희가 이듬해 3~6월에 종묘를 보급합니다.

그 외의 작물은 연중 실용화재단으로 전화해주시면 상담 후 구입과 보급절차를 안내해드립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실용화재단 종자광장 홈페이지(https://www.seedplaza.or.kr)를 이용해주시면 사업품종과 신청방법이 나와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클로징] 옛말에 크게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는데요,

좋은 종자와 종묘로 농사를 시작해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묘의 개발은 한해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겠네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백봉렬 팀장이었습니다.
cpbc 황병훈 기자(hwangbh@cpbc.co.kr) | 입력 : 2018-10-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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